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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고작 60억

“배우님, 안 돼요!”

여름이 다급히 말렸지만 목걸이는 이미 바닥에 나뒹굴었다.

“앞으로 이딴 거 내 앞에 가져오지 마.”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

이를 본 여름은 얼른 쪼그려 앉아 목걸이를 줍고는 고개를 숙여 공손하게 사과했다.

“여정 배우님, 이 목걸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가 회사에 다른 걸 가져오라고 요청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계신 목걸이는 오늘 하면 안 됩니다.”

“난 꼭 이걸 착용해야겠는데?”

여정은 안색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팔짱을 끼고 기고만장해서 말했다.

그 말에 여름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봐, 날 건드리고 무사할 것 같아?”

여정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싸늘하게 경고했다.

“내가 너 이 일도 못 하게 해줄까?”

“오호? 누가 감히 그런 말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때 마침 웬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가흔이 인파를 지나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가흔을 본 순간 여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흐느꼈다.

“신 대표님!”

가흔은 손을 뻗어 여름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고는 여정을 바라봤다.

“액세서리 잘못 챙긴 건 저희 실수 맞아요. 인정하게요. 하지만 그걸 빌미로 사람 난처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하.”

여정은 코웃음을 치며 가흔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사실 여정은 처음에 가흔이 하연과 같이 자란 베프라는 소리에 가흔 역시 대단한 가문 아가씨인 줄 알고 사람을 시켜 뒷조사를 해봤다.

하지만 가흔의 진짜 신분은 여정을 정말 놀라게 했다.

때문에 이 순간에도 가흔의 체면은 고려하지 않고 사정없이 맞받아쳤다.

“신 대표님도 인정했네요. 본인이 액세서리를 잘못 챙겨왔다고. 실수했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걸 여정 씨가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가흔의 여유로운 대답에 여정의 얼굴은 백지장이 되었다.

“난 그저 저 여자한테 일 잘하라고 가르친 것뿐이에요.”

“배우님이 본인 처지를 모른 것 같아 말씀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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