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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비서의 실수

“아직 명확한 건 없지만 사채를 빌린 것도 모자라 은행에 본인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내놓았어요.”

“보아하니 큰 일을 도모할 모양이네.”

“혹시 우리를 겨냥하려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호현욱의 최근 동태를 잘 살펴.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보고하고.”

“네, 사장님.”

보고를 마친 태훈은 곧바로 뒤돌아 떠났다. 하지만 이제 막 두 걸음 뗐을 때 하연이 그를 불러 세웠다.

“참, 우리 셋째 오빠의 스케줄이 어떻게 돼?”

“JJ 그룹이 국민대로에 있는 타임 쇼핑센터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는데 우리 회사 소속 연예인들 모두 참석했습니다.”

“아.”

‘어쩐지 아침부터 오빠가 안 보이더라니.’

“알았어, 가서 일 봐.”

“네.”

태훈이 나간 뒤 하연은 계속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참 뒤 하연의 개인 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하연아, 혹시 오늘 네 오빠가 참석한 행사 위치가 어디 잇는지 알아?”

전화 건너편에서 가흔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래? 무슨 일인데?”

하연의 물음에 가흔은 얼른 대답했다.

“비서가 정신이 없어 액세서리 잘못 가져갔어. 지금 현장에 가져간 건 아직 외부에 발표하지 않은 새 디자인이야. 그 액세서리는 발매 전에 외부에 공개되면 안 된다고 계약까지 했었거든.”

“더 큰일은 비서 핸드폰이 꺼져서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아. 네 오빠 매니저도 연락이 안 닿고.”

때문에 가흔은 급한 마음에 하연을 찾은 거다.

상황을 들은 하연은 다급히 가흔을 달랬다.

“조급해하지 마. 오빠가 오늘 국민대로에 있는 타임 쇼핑셑너에 있어. 지금 가도 시간 될 거야. 나도 연락해 볼게.”

“알았어.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전화가 끊기기 바쁘게 하연은 하성의 개인 폰으로 전화했다.

하지만 여러 번 연결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없었다.

하성은 평소 폰을 몸에 지니고 있는데 오늘 이런 상황에 하연은 너무 의아했다.

‘행사가 있어도 핸드폰은 매니저한테 줬을 텐데. 왜 안 받지? 이런 적 없었는데.’

‘오늘 무슨 일이지?’

그 시각, 행사장 뒤편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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