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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피부 이식 수술

“황 국장님도 제 신분을 아실 텐데... 조금 사정을 봐줄 수는 없나요?”

황천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

진환은 황천호가 이토록 제 체면을 봐주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뭐라도 더 말하려 했지만 상혁이 나서서 막았다.

상혁은 덤덤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말했다.

“우선 사건 담장 형사한테 물어보자.”

진환은 그 말에 순간 화를 가라앉혔다.

“알았어, 형.”

방금 전과 너무 다른 태도를 보이는 진환을 보자 황천호는 상혁의 신분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자연스레 상혁을 대하는 태도가 더 공손해졌다.

“안으로 드시지요.”

세 사람은 함께 경찰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 웬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경위 계급 제복을 입고 있는 형사 한 명이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는 우리 강력계 형사 오성훈 경위입니다.”

황천호는 먼저 나서서 쌍방에게 서로를 소개했다.

“오 경위, 이분이 바로 진환 도련님이야.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드려.”

성훈은 말없이 인사하고는 세 사람과 함께 테이블 앞에 둘러앉았다.

그러자 황천호는 네 사람에게 공간을 내어 주기 위하여 대충 둘러내고 자리를 피했다.

황천호가 떠난 뒤 성훈이 먼저 물었다.

“황 국장님 말씀 들었습니다. 5년 전 교통사고 건에 대해 알아보려 하신다고요?”

“오 경위님, 이 사건은 우리한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 숨김없이 아는 건 다 말씀해 주세요.”

성훈은 싱긋 웃으며 설명했다.

“이 사건은 그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저도 기억에 남습니다. 세 분이 오시기 전에 사건 기록도 확인해 봤고요...”

“이건 아주 큰 교통사고였는데, 두 대의 차가 충돌한 뒤 연료가 새어 나와 폭발까지 나며 화재로 번졌습니다. 그때 현장에 있던 3명은 화재로 돌아가시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죠.”

“이 사고가 엄중하다는 이유도 사실 나중에 번진 화재 때문에 생존자 두 분마저 큰 화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임모연 씨도 그 때문에 얼굴과 등 대부분이 화상을 입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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