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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새로운 프로젝트

“요즘 협상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 서류 나한테 가져와.”

태훈은 여전히 태연하게 행동하는 하연을 보자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네, 바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서류 한 뭉치를 안고 다시 돌아왔다.

이윽고 최근에 협상할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만 골라 하연에게 건넸다.

“사장님, 이 몇 개 프로젝트가 괜찮으니 한번 확인해 보세요.”

“어, 거기 둬.”

하연은 서류를 건네받고 내친김에 확인해 보더니 얼마 뒤 손가락으로 프로젝트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인수합병 건이 협상할 여지가 있어 보이네...”

태훈도 사실 이 프로젝트를 눈여겨봤었다.

“이건 프로젝트팀 피드백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들 모두 섬에 있어 협력하기로 하시면 현지 조사는 섬에 가서 하셔야 할 겁니다.”

하연은 잠시 고민하더니 물었다.

“섬이 어딘데?”

“서해안에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오하우섬입니다. 현지 조사도 배를 타고 해야 하고 왕복 2, 3일 정도 걸립니다.”

“프로젝트팀에 준비하라고 일러둬. 때가 되면 현지 조사도 나갈 거야.”

“네, 사장님.”

“...”

그 시각, DS 그룹 대문 앞에 몰려 있는 무리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대철 형님, 들어갈까요?”

“쓸데없는 소리. 안 들어갈 거면 여기까지 왜 왔겠어?”

대철은 으리으리한 건물을 보자 왠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런 건물 하나 딱 있으면 진짜 굉장했을 텐데.”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보스한테 말씀드려 우리 사무실도 한자리 내달라고 할까요?”

대철은 인정사정없이 민석의 머리를 내리쳤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한테 그런 대우가 가당키나 해?”

그 말에 민석은 머리를 감싸 쥐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대철 형님, 농담이잖아요.”

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철의 다른 부하 윤규가 DS 그룹에서 헐레벌떡 달려 나왔다.

“대철 형님, 안내 데스크 직원이 그러는데 보스를 만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는데요.”

그 순간 대철은 버럭 화를 내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쓸모없는 것!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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