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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딩딩딩...

염룡파로 돌아가는 길에 유진우의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받아보니 황은아에게서 온 전화였다.

“아저씨, 큰일 났어요! 우리 집에 문제가 생겼어요.”

“문제? 무슨 문제?”

유진우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정확한 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밖에 사람들이 많이 둘러싸인 데다 굴착기가 두 대나 있어요. 저희 집을 강제로 철거할 것 같아요.”

황은아가 답했다.

“감히 철거를 강행하다니. 정말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군.”

유진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시간을 좀 끌어봐, 내가 금방 갈게.”

“안 돼요. 저 사람들이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요.”

그러던 중 황은아는 무언가를 본 듯 갑자기 깜짝 놀라 소리쳤다.

“이 짐승 같은 놈들아, 감히 우리 아빠를 때려? 나 너희들이랑 끝장을 볼 거다.”

“은아야, 흥분하지 마!”

유진우가 황급히 설득하던 중에 황은아와의 전화가 끊겼다.

상대방이 위험에 처한 것이 분명했다.

유진우는 망설이지 않고 방향을 돌려 성중 마을로 급히 향했다.

20분 뒤.

성중 마을, 어느 2층짜리 작은 양옥 입구.

황은아는 양손에 방망이를 잡고 혼자 맨 앞에 서서 가로막았다.

지금 그녀는 온 얼굴에 땀이 나고, 숨이 차며 얼굴이 창백했다. 분명 힘이 달렸다.

그녀의 발밑에는 이미 십여 명의 깡패들이 쓰러져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강제로 그녀의 집을 철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지만, 전부 그녀에게 패했다.

하나둘씩 손발이 부러지고 땅에 누워 슬피 울부짖었다.

나머지 건달들은 우왕좌왕하며 놀라서 감히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시발, 이 계집애 왜 이렇게 강한 거야? 너무 센데?”

“시발, 이게 무슨 고등학생이야? 분명 여패왕이 따로 없어.”

몇몇 건달들은 낮은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표정은 험악했지만 눈에는 두려움이 더했다.

그들은 평소에 행세하는 데 습관이 되었고, 사람이 많아 세력도 커서 무엇을 하든 순풍에 돛을 다는 격이었다.

하지만 오늘 뜻밖에도 큰 걸림돌을 만날 줄이야.

18살 여학생이 자신의 힘으로 그들 십여 명의 형제들을 직접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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