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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허! 안 믿네? 그럼 두고 보시든가.”

빵떡모자 소녀는 둘을 아니꼽게 보면서 입을 삐죽거린다.

이에 둘은 그저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일분일초 흘러갔고 경매는 점차 막바지에 이르렀다. 일부 값이 나가는 물건들이 하나하나 나왔다.

드디어 많고 많은 사람이 꿈에도 그리던 천년 청련이 모습을 드러냈다.

“게스트 여러분, 다음으로 경매에 내놓을 물건은 바로바로, 이 최상품 영약입니다! 희귀하고 진귀하기로 소문난 이 영약! 세계에서도 보기가 드물다고 하는데요! 오늘날까지 천년이나 살아온 영약이죠! 이름하여... 천년 청련!”

사회자가 손을 흔들자 직원들이 조심스럽게 박달나무 상자를 들고 들어왔다.

뚜껑을 여니 안에는 푸른빛을 띠는 연꽃 한 송이가 정중앙에 놓여 있었다.

연꽃의 꽃잎도, 잎사귀도 전체가 옥처럼 맑고 투명했다.

잎은 청색, 연꽃의 중심은 금색을 띠고 있었는데 마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정교한 예술품처럼 아름다웠다.

불빛이 비치자 더더욱 투명한 청 빛을 발하며 찬란히 빛났다.

“역시 천년 청련이구만. 이건 꼭 가져가야겠어!”

빵떡모자 소녀의 눈이 확 밝아지며 생기를 띠었다. 소녀는 방방 뛰며 흥분을 가라앉지 못했다.

다른 경매자들도 모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설레는 마음으로 천년 청련을 보고 있었다.

“자. 물품은 모두 확인했고 그 가치는 여러분들이 잘 알 거라 믿습니다. 경매 시작 가격은 200억, 매번의 인상 가격은 10억 이상입니다. 지금부터 천년 청련의 경매를 시작합니다!”

사회자의 외침과 함께 현장은 순식간에 값을 부르는 사람들로 가득해졌다.

“240억!”

“260억!”

“모두 비키세요, 300억이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경매에 나서자, 경매는 점점 경쟁처럼 번져갔고 더 많은 부자가 너도나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천년 청련 같은 귀한 약재는 값어치가 나간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으므로 많은 사람은 수중에 충분한 자금이 준비되어 있었다.

누군가 경매에 성공한다면, 그의 경매가격은 처음 시작 가격보다 몇십 배나 불어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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