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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임강왕을 찾아 그날 일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

“아저씨는 금방 일어나셨으니까 일단 좀 쉬고 계세요. 무슨 일 생기면 저 부르시고요.”

“전하!”

사철수는 갑자기 저를 부축해 침대까지 데려다주는 유진우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그날 일은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니까 이쯤에서 접는 게 어때요? 안 그러면 괜한 화만 불러올 거에요. 왕비님께서도 하늘에서 전하가 무사하기만을 바라고 계실 거에요.”

“아저씨, 이 일은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박힌 응어리고 또 죄책감이에요.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하면 저는 영영 괴로워하면서 살게 될 거에요.”

“아이고...”

확고한 유진우의 말에 사철수는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한번 마음먹은 건 무조건 해내는 성격인 유진우를 잘 알기에 사철수도 더는 말리지 않았다.

“아저씨가 지금 하셔야 할 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는 거예요. 이런 잡다한 일은 제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푹 쉬세요.”

사철수가 무사히 깨어나서 한시름 놓은 유진우는 웃으며 방을 나섰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임강왕, 이만기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일을 도와줄 사람은 자금성의 그 사람밖에 없을 것 같아 밖으로 나온 유진우는 비밀스럽게 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화기 너머에서 나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또 전화했어요? 저번에 빙심연 구해다 줬잖아요.”

“빙심연 일은 정말 고마워요.”

간단한 인사치레를 마친 유진우는 바로 본론부터 말했다.

“이번에 전화한 건 묻고 싶은 게 있어서예요.”

“아아아, 잠깐만요.”

그때 여자가 갑자기 유진우의 말을 막으며 말했다.

“유장혁 씨, 저번 한 번만 도와주는 걸로 이미 얘기 다 끝난 거 아니었어요? 이젠 약속도 안 지키겠다는 거예요? 사람이 적당히를 알아야지. 난 이미 빚진 거 다 갚았어요!”

“빚은 다 갚으셨죠, 이번엔 제가 신세 지는 걸로 하죠. 한 번만 더 도와주시면 다음에 저한테 부탁할 일 생겼을 때 저도 두말하지 않고 도와드릴게요.”

“나도 이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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