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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쿵!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진우는 선 자리에서 갑자기 손에 쥔 검으로 송만규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모든 과정에는 아무런 징후도, 망설임도 없었다.

검을 휘두르자 무림의 자존이자 강남 무도계 일인자의 머리가 바로 땅에 떨어졌다.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검의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송만규의 머리가 발아래로 굴러떨어졌지만 몸은 여전히 제 자리에 서 있었다.

송만규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경악 그리고 공포가 역력했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더 해졌다.

송만규는 처참하게 죽었다. 송만규는 유진우가 정말 진무사를 건드리면서까지도, 천하의 큰 죄를 저지르면서까지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죽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정... 정말 죽인 거야? 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미쳤어, 미쳤어! 저 녀석 정말 미쳤어! 진무사 당주 앞에서 사람을 죽이다니! 저런 미친놈 같으니라고!”

“정말 독하네요! 목숨과 목숨을 바꾸는 거나 다름없네요!”

“여태까지 살아봤지만 누가 감히 진무사의 명령을 어긴 사람은 못 봤어. 갓 난 송아지가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른다고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젊은일세!”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 연무장은 발칵 뒤집혔다.

모든 무사는 유진우의 대담함에 깜짝 놀랐다.

송만규는 진무사에 가입했으며 공식 기관의 보호를 받는 특수 인물이었다.

특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세 속의 규칙도 지킬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유진우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송만규를 단칼에 죽여버린 것이었다.

이런 행위는 분명히 진무사를 도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더 나아가서 무림 전체를 도발한 것과 다름없었다.

“저런! 유진우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어!”

태소원의 안색은 변했고 순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무도계에서는 실력이 있는 사람을 존중했지만 동시에 범할 수 없는 금기가 있었다.

진무사가 그중 하나였다.

예나 지금이나 그 누구든지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진무사의 추격자 명단에 오르기만 하면 결국 죽는 수밖에 없었다.

“에쿠! 유 사형, 너무 충동적이네요. 사람들 앞에서 송맹주를 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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