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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화

현재 위치는 무대 위였다.

유진우는 검을 들고 서 있었다. 유진우는 홀로 모든 사람을 기세로 제압했다. 수천만 명의 무사들이 전전긍긍하며 무서워했고 서로에게 싸움을 미루기 시작했다.

누구도 감히 먼저 앞서가지 못했다.

오연호는 이 광경을 보면서 무척 화났고 분노로 가득찼다.

“당신들! 뭘 무서워하는 거지? 유진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그의 옆에는 누구도 없어. 당신들이 같이 한꺼번에 몰려가기만 하면 얼마든지 저놈을 죽일 수 있다고!”

모든 무사가 감히 나서지 못하자 오연호는 다시 여러 파벌의 장교들에게 눈을 돌리며 일일이 지명했다.

“장 마스터, 천 부맹주, 격심 대사, 로 수장, 풍 장교... 당신들은 무림 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으십니까! 당장 제자들을 데리고 저놈을 죽이세요!”

“이...”

그 말을 들은 장수현 일행은 난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구호를 외치는 일은 아무런 곤란도 없었다.

하지만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라면 심히 잘 헤아려 봐야 했다.

송만규를 죽일 수 있는 실력이라면 그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게 된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잃을 수 있었다.

지금의 상황은 좀 애매했다.

보통 무사들의 실력은 유진우를 위협할 수 없었고 여러 파벌의 고수들은 또 목숨을 매우 아꼈기 때문에 앞장서서 죽이려 하지 않았다.

문득 현장의 형세는 얼음처럼 얼어붙어 있었다.

“정말 쓸모없는 녀석들이구먼!”

그 장면을 본 오연호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얼굴이 빨개졌다.

무림의 사람들은 역시 잡으면 흘러내리는 모래와도 같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만약 진무사의 집법팀이라면 적이 아무리 강해도 주저하지 않고 명령을 집행할 것이다.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오연호가 직접 나서야만 비로소 이 국면을 바꾸게 할 수 있었다.

많은 생각에 잠겨있던 오연호는 차가운 눈빛으로 다시 활을 잡아당겼다.

주석으로 만들어진 화살촉은 유진우의 심장을 겨누었다.

“찌이익!”

오연호는 천천히 힘을 가하기 시작했고 궁은 조금씩 구부러져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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