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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각자 필요한 것을 취하다

윤이건의 설명을 들은 이진은 모든 것을 이해한 듯했다.

유연서가 이 땅에 투자를 하려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손해를 보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분명 이진을 함정에 빠뜨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필경 지금 유연서의 신분은 GN 그룹의 주주였기에 이 화가 이진에게 전부 미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을 생각한 이진은 이를 바득바득 갈더니 즉시 핸드폰을 들고 케빈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그러나 이진이 손가락이 막 스크린에 닿으려 할 때 마침 케빈에게서 먼저 메시지가 전송되어 왔다.

[대표님, 아랫사람이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유연서가 이문권을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계속 주시하거라. 어떤 정보도 놓쳐서는 안 된다.]

사실 아직 이진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케빈은 이미 유연수와 이문권을 추적하도록 두 사람을 더 보내 정보 수집량을 늘리도록 했다.

그리고 마침 유연수와 이문권의 뒤를 밟던 이진의 부하들은 마음속으로 그들을 비웃고 있었다.

그들은 유연수와 이문권이 자신들의 실력을 너무 믿어서인지, 아니면 머릿속에 위기의식이 부족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이런 담판의 만남을 호텔 로비의 커피숍에서 갖다니, 정말 조금도 경계심이 없는 것 같았다.

이문권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커피 두 잔을 주문한 후 다리를 꼬고 앉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유연수를 바라보았다.

“안색이 이렇게 안 좋은 걸 보니 유연수 씨의 복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문권의 한 마디는 유연수의 정곡을 크게 찔렀고 그녀는 커피를 받아 한 모금 크게 들이켰다.

그리고는 잔을 탁- 하고 내려놓았는데 마치 분노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난 이진 그 년을 반드시 죽게 할 거야!”

이 말을 들은 이문권은 두 눈이 번쩍였는데 그것이 도대체 기쁨인지 노여움인지 전혀 구별해 낼 수 없었다.

“제가 유연서 씨를 찾을 때부터 저는 이미 유연서 씨가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필요한 것이 있기에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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