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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사건이 진척

이때 두 사람 사이는 점점 좁아지고 대방의 숨을 느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병실 문이 열리면서 윤이건의 비서가 들어왔다.

방문 소리가 들리는 순간, 이진은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윤이건을 밀어냈다.

윤이건은 밀쳐진 자세 그대로 일어났다. 얼굴 표정은 조금 부자연스러웠지만 바로 냉담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진은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웃을 뻔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볼을 막으려고 이불을 얼굴에 덮었다.

비서 또한 윤이건 곁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눈치가 빨라 윤이건과 이진의 모습을 보고 그가 그들의 일을 그르친 것은 알았다.

그러나 지금 물러나려고 해도 소용없다. 제일 좋은 방법은 얼른 일을 보고하고 일찌감치 사라지는 것이다.

아니면 자기 1년치 보너스가 갑자기 날아갈 수도 있다.

비서는 마음을 단단히 굳힌 후 가볍게 기침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도련님, 사모님, 운전자 그쪽에 새로운 것이 드러났습니다.”

사실 윤이건도 속으로 중얼거렸다.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처벌할 작전이다.

다행히 용납할 수 있는 이유였다.

“어떻게 된 거야?”

윤이건의 표정이 잠시 완화된 것을 보고 비서도 마음을 내려놓았다.

“주원부에서 소식이 왔는데 그자가 잠시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가족분들도 여기에 왔고요.”

“사람을 붙잡아 놔. 내가 지금 갈게.”

윤이건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시선은 이진의 얼굴에 두었다.

“걱정 안 해도 돼요, 나 뭐 정말 80세 노인인 줄로 알아, 빨리 가서 조사해요.”

이진의 말을 듣고 윤이건이 가볍게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손을 이진의 머리에 댔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비서와 함께 병실을 나섰다.

병실안이 다시 조용해지자 이진은 혼자 전반 사건을 다시 생각해봤다.

어쩐지 놓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생각하자 또 생각이 안 났다.

눈을 감고 한참 있다가 다시 눈을 뜨고 케빈에게 전화를 하였다.

“일이 어떻게 되고 있어? 그쪽 소식은?”

“보스, 아직 뒤에 숨은 자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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