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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별거 다 비기다

“나보다 네가 만든 판이 더 큰 거 아니야?”

윤이건의 시선을 따라 보자 정희와 이진이 시시덕거리고 있었었다.

민시우는 갑자기 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합 전에 그들은 이미 이긴 사람이 3개월간 그의 여자친구가 되기로 확정했다.

비록 3개월에 불과하지만 아주 좋은 스타트이기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이 어떻게 발전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두 사람은 이런 생각에 모두 기분이 하늘을 찔렀다.

보통 윤이건이 내기에서 이겼을 때 민시우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두 레이서분들,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 래요? 윤 대표님께서 내기로 많은 돈을 이겼거든요.”

‘이 자식.’

윤이건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지만 그의 말에 동의했다.

경기장에서 식당까지 가는 길에 민시우의 입꼬리는 조금도 내려오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정말 내가 본 것들 중에서 가장 재밌었어. 정말 너무 기뻐.”

정희는 이진과 뒷줄에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민시우가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민시우와 사귀기로 한 일을 잊었을 거다. 그녀는 흥분되거나 화나기보단 오히려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사전에 약속한 것이고 그녀가 이겼으니 반드시 이 선물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식당은 민시우가 선택한 것인데 공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침 밥 먹을 시간이라 가게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다행히 민시우는 미리 룸을 예약했었다.

민시우와 정희가 먼저 들어서고 나서야 윤이건과 이진이 따라 들어갔다.

이진은 문에 들어선 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홀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몸을 멈칫했다.

그녀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구석에는 이기태 일가 세 식구가 앉아있었다.

다만 이기태와 백윤정은 줄곧 테이블에 함께 앉은 한 중년 남자에게 술을 권하고 있었기에 그녀를 발견하지 못했다.

“왜 그래?”

이진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한 윤이건은 마음을 졸이며 걱정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갑자기 배가 고팠거든요.”

이진은 가볍게 웃으며 그들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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