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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제대로 설명할게

“똑바로 말해.”

그녀는 팔짱을 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는데 지금 임만만이 말하려는 것이 절대로 좋은 소식은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임만만을 다시 보자 그녀는 고개를 더 숙이더니 그녀의 목소리는 더 작아졌고 온통 억울함과 불안함에 빠져있었다.

“사실 제가 GN 그룹에 들어온 것은 한시혁 씨께서 절 고용하셨기 때문이에요. 목적은 바로 당신을 접근하기 위해서예요.”

예상 밖의 말이었지만 그녀는 별로 놀라진 않았다.

이진은 그저 임만만이 이곳에서 이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해 어리둥절했을 뿐이다.

임만만의 여전히 빨갛게 부은 손목을 보자 이진은 방금 이 계집애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소리치는 모습이 생각나 입술을 오물거렸다.

“먼저 돌아가서 쉬어.”

화를 내며 한 말은 아니었는데 고개를 숙이던 임만만은 이 말을 듣자 바로 고개를 들더니 마음이 몹시 심란해 보였다. 그건 마치 한순간에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방금 납치범을 마주했을 때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지금 갑자기 미친 듯이 흘러내렸다.

비록 그녀는 한시혁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GN 그룹에 들어간 후부터 그녀는 이진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은 마치 의존과 숭배를 뛰어넘은 알 수 없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방금 몇 분 전에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임만만은 지금까지 이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버려졌으니 너무 아깝고 속상했다.

“대표님, 제발 계속 대표님 곁에 있게 해 주세요. 정말 대표님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떨렸는데 그녀의 낭패하고 초췌한 얼굴까지 더하니 무척이나 불쌍해 보였다.

윤이건은 한쪽에 서서 이진을 조용히 살펴보았다. 그는 저도 모르게 전에 받았던 문자가 생각났는데 문자에는 온통 보복하겠다는 내용과 갚아야 할 내용들이 가득했다.

‘이 여자라면 어떻게 할까?’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한시혁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차갑고 냉랭했다.

그러나 윤이건은 한시혁이 이진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상한 감정을 보아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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