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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술 마시고 강제 키스

나는 배인호의 손을 뿌리치며 그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당신과는 아무 상관 없어요. 당신은 당신의 애인이나 신경 써요. 이렇게 날 따라오면 서란이 울 수도 있어요."

배인호는 서란의 방향을 바라보았지만 돌아가지는 않았다.

이를 본 박정환은 나를 뒤로 끌어당기며 차갑게 경고했다.

“배인호 씨 분명히 하세요. 당신과 지영 씨는 이혼했고 당신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예요. 당신이 지영 씨에게 질문할 자격이 있습니까? 지영 씨가 누구와 함께 있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가 상관하겠다는데 당신이 나한테 뭘 어쩔 건데?"

배인호의 말에는 이미 도발적인 기미가 담겨 있었다.

설날에 두 사람이 다투는 장면이 떠올랐다. 결국 상처를 입은 건 나였다. 다시는 그런 억울한 일은 당하고 싶지 않았다.

“인호 씨, 정환 오빠의 말이 맞아요. 우리는 더 이상 서로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더 이상 당신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이렇게 끝내요.”

나는 말을 마치고 박정환을 끌어당겼다. 박정환의 차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의 차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나는 만족스럽게 배를 문질렀다.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박정환에게 감사했고 그는 적어도 내 체면을 살려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전처인 나로서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하하, 괜찮아서 다행이야.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데.”

박정환은 다 먹은 도시락을 받아 들고 다정하게 말했다.

“일하러 가기 전에 잠시 차에서 쉬어.”

조수석을 최대한 눕혀놓고 알람 시계를 맞춘 뒤 누워서 쉬었다.

“저도 차에서 쉬고 싶네요.”

“그래. 좀 쉬어.”

박정환이 대답했다.

임신한 덕분에 잠이 너무 빨리 왔다. 앞으로 잘 먹고 잘 자는 튼튼한 아들을 낳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30 분 후 알람 시계가 울려 멍하니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보니 박정환도 옆에서 자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차 문을 열고 내려 문을 닫았다.

빨간색 BMW가 옆을 지나쳤다. 나는 서란이 그것을 받아들였는지 궁금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배인호가 저 여자를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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