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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온하랑 역시 기사를 통해 부현승과 서혜민의 “이혼” 소식을 알게 되었다.

서혜민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남편인 부현승이 아이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자신의 사촌과 바람이 났다고 폭로했다.

서혜민의 눈물 어린 고발은 많은 네티즌의 동정과 격려를 받았다. 이후, 네티즌 중 누군가가 부현승이 바로 부승민의 사촌 동생이며 부씨 가문의 셋째 아들이라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기사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인기 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다.

온하랑 역시 이 사건을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중, 갑자기 누군가가 판을 제대로 뒤엎기라도 한 것만 같았다.

한순간에 모든 기사가 인터넷에서 사라졌고 인기검색어 올라갔던 검색어도 금방 내려갔다.

아마 BX 그룹의 홍보부가 사건 처리를 제대로 한 모양이었다.

이런 기사는 절대 BX 그룹에 좋은 영향을 주는 기사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온하랑은 저도 모르게 마음속 한구석에서 호기심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부현승이 서혜민의 사촌과 바람이 났다고?

그게 사실일까?

온하랑이 하는 부현승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서혜민의 눈물 어린 폭로를 보면 그녀의 말이 딱히 거짓말 같지도 않았다.

온하랑이 정보를 더 알아보기 위해 검색창을 누르려던 순간, 도우미가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아 갔다.

오전 휴대폰 사용 시간이 끝나버린 것이다.

부현승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던 그때, 서수현은 마침 컴퓨터 코드와 씨름하느라 애먹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팀의 두 친구도 대회 준비로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화벨 소리를 들은 서수현은 몇 번 더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아쉬운 듯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았다.

부현승 이사님?

잠시 망설인 서수현은 친구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결국 휴대폰을 집어 들고 복도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이사님? 무슨 일이세요?”

부현승이 학교를 떠난 이후, 두 사람은 더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 서수현도 부승민과 서혜민의 일에는 신경 쓰지 않고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만 몰두했다.

그런 지금, 부현승에게서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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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은희
암만봐서 친엄마가 아냐 자가가 낳은딸인데 인면수심이다..임가희람 지연 천벌받이ㅡ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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