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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장

목정침은 소파에게 노트북을 하며 몇 초 후에 대답했다. “네가 너무 깊게 잠 들었길래, 코도 골던데. 어떻게 깨워?”

  코를 골았다고?!

  온연은 살짝 민망했다. 그녀는 자신이 코고는지 전혀 몰랐는데, 그가 그걸 밤새 들었다니…

  “허허… 어제 저녁은 고마웠어요. 방해되니까 먼저 가 볼게요.” 그녀는 어제 저녁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곳에 온거였다. 만약 지금 그에게 냉정하게 굴면, 배은망덕하니 나름 고마운 말투로 말했다.

  “밥 먹고 가, 배달시켰어. 곧 도착한데.” 목정침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됐어요. 집에 가서 만들어 먹으면 돼요.” 온연은 일부러 거절했다.

  “소경이한테 아직 전화 안 왔어.” 목정침은 노트북을 닫고 그녀를 봤다.

  온연은 고민했다. 경소경이 전화가 안 왔다는 건 아직 거기 있다는 뜻인데, 지금 돌아가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 “그럼 그렇게 해요… 실례 좀 할게요.”

  그녀의 말투에 뭔가 낯선 사람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 목정침은 짜증이 나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배달음식이 도착했다. 온연은 공짜로 음식을 먹는게 그래서 직접 포장을 뜯고 수저를 놨다. 음식은 딱 보니까 경소경네 레스토랑에서 온 거였다. 냄새가 좋아서 식욕을 더 돋우었다.

  목정침은 아무 생각 없이 그녀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 “너 말랐어.” 그의 말투는 의외로 부드러웠다.

  온연은 음식을 집던 젓가락을 거두고 그의 눈을 마주치지 못 했다. 예전에는 이 사람이 자신이 말랐는지 안 말랐는지 신경 썼었다? 그녀가 10년 넘게 기대하던 자상함을 막상 쉽게 얻으니 느끼면 안되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

  아파트 안. 진몽요는 음식냄새의 맛있는 냄새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온연이 밥을 했다고 생각해서 머리가 헝크러진 채로 주방으로 나왔다. “연아, 뭐 맛있는 거 했어?...” 말을 하다 말고 그녀는 벙쪘다. 주방에는 온연이 아니라 경소경이 있었다!

  그녀는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경소경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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