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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장

온연은 고개를 끄덕인 후 먼저 밖으로 걸어갔다.

  차 키를 챙겨서 두 사람은 같이 차로 돌아왔다. 온연은 뒤에 쭈그려 물건을 찾고 있었고, 목정침이 차에 타서 문을 잠군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가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려는 줄 알았다.

  결국 겉옷을 찾지 못하자 그녀는 진이 빠졌다. “됐어요, 못 찾았어요. 몽요네 찾으러 가요.”

  목정침의 깊은 눈동자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에 고정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영복 차림을 봤다는 생각에 질투가 났다. 수영장 안에서 그녀가 그를 안았을 때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았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습관적으로 그의 무릎 위에 앉았고, 당황한 듯 바로 저항했다. “뭐해요? 다 젖었잖아요, 이러다 차 더러워져요!”

  그는 그녀의 뒷통수를 꽉 잡고 쉴새없이 말하는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그녀를 좌석에 눕혀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개시했다.

  온연은 머릿속이 하얘지고 온 몸이 굳었다. “미쳤어요?!”

  그는 그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숨을 뱉으며 “지금시간엔 여기 사람 없어, 주위는 다 차로 둘려싸여 있고.”

  온연은 목정침이 이런 곳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그가 분명 미쳤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두 사람이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모순적으로 속에서 분노가 차올랐지만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녀는 한 손은 등반이에 기대고 한 손은 그를 밀어내며 “일어나요…! 여기서 이러지 말아요! 부탁이에요…”

  그녀는 그의 약점을 알고 이럴 때 화내지 않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그녀의 얼굴을 보며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그녀의 콧볼에 뽀뽀를 했다. “네 말은 여기만 아니면 된다는 거지?”

  그녀가 화난 눈빛으로 그를 보았지만 타격감보다는 오히려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녀는 그가 의도적으로 질문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맞다고 대답하면 그는 앞으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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