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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장

임집사는 심호흡을 한 뒤 말했다. “저희가 파견한 사람들로부터 들은 건, 전지가 12시간 전 도망치다가 중상을 입고 급류가 있는 강에 빠졌고 저희쪽 사람들이 다 목격했답니다. 주변은 다 열대야 숲이라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고 시체를 찾는 것도 불가능 하다니 이제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목정침은 차갑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러네, 그런 곳에서 다치기까지 했으니 살아남기엔 어렵겠네. 보름 안으로 잠깐 다른데로 나가 있을 거야. 회사 일은 대충 마무리할 테니까 집만 책임져줘요.”

  임집사도 그가 온연을 찾으러 가는 걸 기다렸다. “네.”

  방으로 들어와 그는 침대 맡에 놓인 사진은 보며 표정이 풀렸다. “연아… 내가 빨리 널 찾으러갈게. 네가 날 미워해도 내 곁에 돌아오게 해줄 게.”

  다음 날, 진몽요는 날이 밝기 전에 호텔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비록 성인이지만 혹시 온연이 외박한 사실을 알 게 될까봐 걱정했다. 아직 경소경이랑 만난지 오래 되지도 않았으니 온연이 자신을 너무 막 나가는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했다. 물론, 어젯밤엔 아무 일도 없었다. 경소경은 정말로 그녀를 건들이지 않았다. 그래봤자 마지막 단계만 안 했을 뿐 다른 건 조금씩 했다.

  그녀가 슬금슬금 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조심스럽게 문을 닫자, 뒤에서 온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둘 사이 많이 발전했네.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어?”

  진몽요는 너무 놀라 온 몸이 굳었다. 가까스로 비명을 삼키고 고개를 돌려 웃어보였다. “자매님, 비웃지 마세요. 나 아직 걔랑 아무것도…”

  온연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 그저 소리가 들려 그녀를 본 것뿐이었다. “됐어, 나 계속 잘 거야. 곧 일어나서 가게 나가봐야 해. 너도 잠깐 눈 좀 붙여.”

  진몽요는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이순이랑 경소경일 너 이미 알고 있지? 이순은 이미 떠난 것 같던데.”

  온연은 뒤를 돌아 그녀를 보며 “넌 화 안나? 안 났으면 됐어. 근데 난 걔한테 확실하게 말했어. 너랑 경소경은 절대 헤어질 일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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