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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장

란샹이 대답하기도 전에 여자가 웃었다. “온연, 네가 이렇게 후진 곳에 와서 일할 줄 몰랐네, 정침오빠가 버렸니? 이건 업보야! 내가 말했지 너한테 좋은 결과가 없을 거라고.”

  온연도 이곳에서 강연연이 만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어두워진 얼굴로 “강연연, 입 함부로 놀리지 마. 나도 내가 여기서 널 만날 줄 몰랐네. 너도 제도에서 못 사는 거 아니야? 먹으러 왔으면 곱게 먹고, 안 먹을거면 썩 꺼져. 너 상대해줄 시간 없어!”

  란샹은 온연의 다른 모습을 처음 보고선 속으로 같이 화가났다. “저희 사장님이세요, 저희는 그냥 직원이고요.”

  강연연은 온연이 차린 가게가 별 볼일 없어보였다. “여기 꽤나 맛있는 디저트 가게라던데, 거의 파티시에 버금 가는 실력이라고 해서 와봤더니. 난 또 누군가했어. 직원아니고 사장이면 뭐가 달라지나? 나는 여기 즐기러 온 손님인데 어떻게 같을 수 있어? 온연 빨리 말해줘, 왜 목가네에서 쫓겨났는지. 네 비극이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어~”

  온연은 차갑게 말했다. “내가 목정침을 떠난거야, 알겠어? 내가 버린 사람 조차도 널 버렸는데, 누가 더 비참하니?”

  강연연은 화가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뭐라고? 너 다시 한번 말해봐!”

  온연은 한 글자 한 글자씩 말했다. “못 들었으면 다시 말해줄게. 내가 버린 남자가 널 버렸다고!”

  이때, 안야는 다 만든 커피를 포장했다. “커피 나왔습니다.”

  강연연은 커피를 던지며 온연에게 소리쳤다. “나쁜년!”

  온연은 몸을 돌려 피했고 커피는 벽에 맞아 사방으로 튀었다. 란샹은 카운터에서 전화기를 들어 “신고할게요.”

  강연연은 란샹 손에 있던 전화기를 뺏어 바닥에 던졌다. “누가 끼어들으래?”

  온연은 아무렇지 않게 소매를 걷었고, 안야에게 가게 문을 잠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녀는 이미 오랫동안 강연연을 참아와서, 더 이상 참아주고 싶지 않았다. 특히 강연연이 전지한테 붙어서 진몽요를 납치한 걸 알고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안야는 이 정도 눈치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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