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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이런 사단이 일어났으니 오민혁도 더는 내게 작곡가 제안을 하지 않았다.

나도 깔끔하게 포기한 후 아버지 회사 일에만 집중했다.

몇 달 동안 진성균은 세 곡을 발표했다. 처음 발표한 신곡은 매주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티브이나 플랫폼에 챌린지 음악으로 유행처럼 떠돌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성균은 바로 복귀를 선언했다.

이세리로 SNS에 진성균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세상에, 작곡 천재랑 톱스타라니. 너무 잘 어울리잖아!]

[맞아! 우리 균이 오빠한테 딱 어울리는 사람이야!]

[대박, 이런 커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야. 외모도 되지 능력도 흘러넘치지 뭐 빠지는 게 없는 커플이잖아! 오늘부로 이 커플은 내가 지킨다!]

바깥 높이 솟은 전물 전광판엔 전부 진성균의 뮤직비디오만 틀어주고 있었다. 나는 코트를 여민 후 애써 무시하며 걸어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어머니가 거실에 앉아 티브이를 시청하고 있었다.

마침 티브이엔 진성균이 전에 참가했다던 서바이벌 예능이 방영되고 있었다.

어머니는 나를 보더니 당황한 표정을 짓고는 바로 무의식적으로 꺼버렸다.

어머니가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또 속상하고 슬퍼할까 봐 꺼버린 것이겠지.

마침 나도 진성균의 행동이 궁금했던지라 꺼버린 티브이를 다시 켜곤 어머니와 함께 소파에 앉아 시청했다.

이 예능은 일반 예능과 달랐다.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되었던지라 모든 것이 전부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었다.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진성균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무대에서 신곡을 부른 후 패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 진성균 씨 자작곡을 엄청 좋아해요. 제 가족들 모두가 진성균 씨 팬이거든요. 그러니 저는 A를 드리겠습니다!”

옆에 있던 여자 패널도 마이크를 들었다.

“가사를 보면 이 사람이 재능이 있구나 하는 게 느껴져요. 게다가 진성균 씨 곡의 틀도 제 예상을 뛰어넘는 곡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A를 드리겠습니다.”

“잠깐만요!”

음대 교수가 악보를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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