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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스물몇 살의 나이에 벌써 오성 용수급 실력을 갖고 있다니 확실히 전대미문의 사람이었다!

“허허, 한지훈 당신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네요.”

적염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요. 지금부터가 진짜 결투에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적염왕의 실력을 볼까요?”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적염왕은 두 발을 쾅 하더니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고 그 후 그는 마치 고속으로 발사된 미사일처럼 곧장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고 손을 들어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들어 한지훈의 목덜미를 향해 공격했다!

그 순간 한지훈은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다!

엄청 빠른 속도이다!

하지만 그도 순간적으로 반응하여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손을 들고 허리춤에서 오릉군 가시를 내던졌다!

두 줄기의 은빛 광채가 허공에서 부딪치며 눈부신 불꽃을 내뿜었다!

탕 소리와 함께 오릉군 가시가 날아오자 적염왕도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비수로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는 찰나에 베어 피가 났다!

그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과 그의 손에 있는 오릉군 가시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주 좋은 무기네요. 천급 무기죠?”

한지훈도 웃으며 “당신의 비수도 아주 좋아요. 천급 무기죠?”라고 물었다.

적염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비수는 기린이라고 불리고 주검 대사 서부자의 후손 서지연대사가 3년을 걸쳐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적염왕은 매우 흥분하며 자신의 비수를 소개했다.

비수의 손잡이는 빨갛고 생김새가 흉악했으며 톱니 모양의 날카로운 칼날과 기린의 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일반 무기가 아니었다!”

무기를 움직일 때마다 휙휙 소리가 났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서지연대사가 만들어낸 무기였군요. 확실히 보통이 아니네요.”

적염왕은 웃으며 물었다.

“당신 손에 있는 무기는 누가 만들어 냈는지 궁금합니다.”

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반짝이며 “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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