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선 것은 다름 아닌 홍장미였다!그녀는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지훈이 오는 것을 보고 그는 즉시 사람을 데리고 앞으로 나서며 “보스, 아직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왜?”라고 물었다.“적염왕께서 방금 명령을 내렸는데 자신의 명령 외에 무단으로 전역 본부를 침입하는 자는 모두 역모죄에 따라 처벌 해라고 했습니다.”홍장미는 흥분하며 말했다.“이것은 홍문영이에요. 일부러 당신을 위해 덫을 놓은 거예요!”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아주 좋아, 난 그럼 무단친입을 할 거야! 모두들 제자리에 있어!”말을 마치고 한지훈은 혼자 전역 건물로 향해 돌진했다!그 시각 건물 앞에는 완벽 무장한 병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그들은 한지훈이 온 것을 보고 총을 들고 소리를 쳤다.“누가 감히 본부에 침입했습니까! 당장 돌아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사살합니다!”하지만 그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 시선에서 갑자기 은빛 광채가 스쳐 지나갔다!곧이어 날아가는 바늘이 그들의 목덜미를 찔렀다!순식간에 이 병사들은 온몸이 마비되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한지훈은 그들이 군졸들이라 죽이지는 않았다!다른 한 무리의 군졸들은 재빨리 달려들었고 한지훈은 그림자처럼 손과 발을 써서 그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동시에 그들 몸에 있는 총기를 내려놓았다!반 시간 만에 이 건물 앞에 있던 백 명 가까운 군졸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전투력을 잃었다!주위에서 한지훈이 싸우는 것을 둘러보고 있던 병사들은 모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것이 바로 전 북양구 보스의 실력이란 말인가?매우 무섭다!“훙!”한지훈은 발을 들어 본부의 정문을 발로 차서 부숴버렸다!지금 건물 안에서 적염왕은 차가운 눈빛으로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지훈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결국 왔네요.”한지훈은 수라가 된 듯한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적염왕을 향해 내딛더니 차갑게 말했다.“당연히 와야죠.”“당신은 이젠 북양구의 보스가
빌딩 안에서 적염왕은 자신의 멋진 옷을 벗고 강한 체격을 드러냈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고 목을 비틀며 차분하게 말했다.“어디 한번 전임 북양구 보스의 실력이 진짜 소문처럼 그렇게 대단한지 한번 볼까요?”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앞에 있는 적염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당신은 제 상대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적염왕은 허허 웃으며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당신의 상대인지 아닌지는 싸워봐야 알아요!”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훙 소리와 함께 적염왕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그의 주먹은 번개 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한지훈 앞에 와 있었다!빠르다!번개처럼 빠르다!이것이 바로 보스급의 실력이란 말인가!평볌한 사람이라면 아니 군신급의 강자라고 해도 상대방의 다음 동작을 알 수 없었다!하지만!한지훈은 가볍게 몸을 기울여 적염왕의 주먹을 피했다!동시에 그는 적염왕을 세게 쳤다!하지만 이 주먹도 적염왕은 가볍게 피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좋아, 당신은 제 상대가 될 자격이 있어요.”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끊임없이 날뛰는 적염왕을 바라보며 그의 매 동작을 주시하고 있었다!그리고 적염왕이 다시 한번 공격해 올 때 그는 다리를 높이 쳐들고 마치 강철 채찍처럼 후려치려고 했고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돌격해왔다!이 한방은 탱크 한 대를 폭파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한지훈은 신속하게 팔을 들어 적염왕의 다리를 막았다!그리고 적염왕은 다리를 접고 주먹을 쥐고 마치 폭탄처럼 한지훈을 내리치려고 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전력을 다해 재빨리 피하고 반격했다!쿵쿵쿵!온 빌딩 안에서는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또한 빌딩의 벽은 끊임없이 주먹과 발에 의해 큰 구멍이 났고 그 안을 드러냈다!밖에서 보고 있던 수천 명의 병사들은 모두 눈을 크게 떴다!너무나도 무서웠다!두 사람은 육신의 힘으로 이 전역의 방탄 건물을 온갖 구멍으로 만들었다!홍장미 얼굴은 공포의 빛으로 가득했고 걱
스물몇 살의 나이에 벌써 오성 용수급 실력을 갖고 있다니 확실히 전대미문의 사람이었다!“허허, 한지훈 당신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네요.”적염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요. 지금부터가 진짜 결투에요!”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적염왕의 실력을 볼까요?”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적염왕은 두 발을 쾅 하더니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고 그 후 그는 마치 고속으로 발사된 미사일처럼 곧장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고 손을 들어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들어 한지훈의 목덜미를 향해 공격했다!그 순간 한지훈은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다!엄청 빠른 속도이다!하지만 그도 순간적으로 반응하여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손을 들고 허리춤에서 오릉군 가시를 내던졌다!두 줄기의 은빛 광채가 허공에서 부딪치며 눈부신 불꽃을 내뿜었다!탕 소리와 함께 오릉군 가시가 날아오자 적염왕도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비수로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는 찰나에 베어 피가 났다!그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과 그의 손에 있는 오릉군 가시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아주 좋은 무기네요. 천급 무기죠?”한지훈도 웃으며 “당신의 비수도 아주 좋아요. 천급 무기죠?”라고 물었다.적염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비수는 기린이라고 불리고 주검 대사 서부자의 후손 서지연대사가 3년을 걸쳐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적염왕은 매우 흥분하며 자신의 비수를 소개했다.비수의 손잡이는 빨갛고 생김새가 흉악했으며 톱니 모양의 날카로운 칼날과 기린의 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일반 무기가 아니었다!”무기를 움직일 때마다 휙휙 소리가 났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지연대사가 만들어낸 무기였군요. 확실히 보통이 아니네요.”적염왕은 웃으며 물었다.“당신 손에 있는 무기는 누가 만들어 냈는지 궁금합니다.”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반짝이며 “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적염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질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한지훈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세요. 여기서 저를 죽이면 천자와 용국을 배신하는 것입니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차갑게 말했다.“저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적염왕이고 지금 북양구의 보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약속해 주세요.”“무슨 일입니까?”적염왕은 피투성이가 되어 물었다.“용일부터 용팔까지 이 여덟 명 그리고 홍장미까지 데리고 북양구를 떠나겠습니다.”한지훈은 차갑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적염왕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생각을 하다가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그 말을 듣고 나서야 한지훈 몸의 살기가 사라졌다.적염왕은 바닥에 쓰러져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강산에 이렇게 큰 인재가 있을 줄 몰랐네요. 고작 스무 살이 넘는데 이미 이런 실력에 도달했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하지만 한지훈, 세상에는 우리보다 강한 사람이 존재해요. 엄청 많아요. 보스가 절대 절정이 아닙니다.”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물었다.“무슨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적염왕은 웃으며 “제가 당신에 대한 신분을 알아냈습니다.”라고 말했다.신분?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무슨 신분?”라고 물었다.“한씨 가문이 사대 가문에 의해 멸망한 배후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적염왕이 말했다.사대 가문?!한지훈은 긴장했고 계속 물었다.“무슨 진실입니까?!”적염왕은 한지훈이 다급한 표정을 보고 허허 웃으며 “역시 당신은 아직 모르는군요. 용각 원로에게 가서 그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숨겼는지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용각 원로?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눈에는 의문이 가득했다.적염왕이 말했다.“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한씨 가문이 사대 가문에 의해 멸망한 것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기서와 관련이 있습니다.”“무슨 기서?”“!”그 말을 듣고 한지훈은 이마를 더 찌푸렸다.이 책에 관해 그는 들어도 보지 못했다.“허허, 당신이 모를
”원로는 어디에 있어?”한지훈이 물었다.수위가 말했다.“원로는 천자각에 가셨어요.”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럼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그리고 한지훈은 문 앞에서 묵묵히 기다렸다.한 시간 뒤쯤 원로의 전용차가 서서히 입구에 멈춰 섰다.신한국은 한지훈이 입구에 있는 것을 제일 먼저 발견했고 기쁨 가득한 얼굴로 다가가서 말했다.“자식, 드디어 우리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이야.”한지훈은 웃으며 원로한테 엄청 겸손하게 인사를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신 어르신, 제가 이번에 온 것은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한지훈의 무거운 안색을 본 신한국은 고개를 돌려 강만용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강만용은 눈썹을 찌푸리며 무엇인가를 예감이라도 한 듯 “들어가서 얘기하자.”라고 말했다.그리고 다섯 명은 용각의 가장 비밀스러운 회의실로 들어갔다.신한국은 한지훈 몸에 난 상처를 보며 물었다.“네 몸에 이 상처들은 다 무엇이야?”“적염왕과 싸워서 생긴 상처입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이겼어?”팽진국이 물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겼습니다.”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신한국과 팽진국 그리고 원로 주산하는 모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좋아! 역시 우리 용각의 얼굴이야! 체면을 세웠구나!”라고 말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적염왕이 저한테 몇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용각 네 분께 묻고 싶습니다.”그 말에 원로는 침묵을 지켰고 강만용은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어떤 두 가지 질문?”“제 신세와 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한지훈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네 사람은 모두 숨을 들이마시고 서로 쳐다보았다.신한국은 웃으며 말했다.“자식, 무슨 소리야?”“신 어르신, 저를 속이지 마세요. 오늘 저는 꼭 답을 알고 싶습니다.”한지훈은 진지하게 말했다.강만용은 한숨을 쉬더니 한지훈을 등지고 말했다.“일이 이렇게 되었이니 우리도 숨기지 않겠
휴강만용은 한숨을 쉬더니 계속 말했다.“이 모든 것은 다 과 관련되어 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천 년 동안 전해진 이 기서에는 많은 신비한 소문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책을 얻으면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한씨 가문이 이 기서의 수호자였고 그렇기 때문에 4대 가문의 위기를 불러일으켰다.”강만용은 분노와 안타까움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그때 용경이 변했을 때 너의 할아버지는 백만 대군의 병마 대원수로서 4대 가문의 모함에 빠져 반역 죄인이 되었다. 그때 천자는 화가 나서 너의 할아버지를 파직하고 감옥에 넣었다!”“용국의 모든 백관들은 너의 할아버지를 위해 사정을 빌었지만 모두 4대 가문의 연합에 의해 배척당했고 마침내 천자각 사건이 발생했다! 하룻밤 사이에 천자각 문 앞에 무릎을 꿇은 백관들은 모두 총살당했다!”“또한 그날 밤 너의 할아버지는 감옥에서 사라졌고 생사를 알 수 없었다!”“소문에 의하면 너의 할아버지가 4대 가문에 의해 핍박을 당했고 또 감옥에서 탈출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결국은 용국의 5대 숨은 가문 중의 우두머리였던 한씨 가문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온 집안이 몰수되고 말았다. 그 당시 천자는 너의 할아버지의 공훈과 옛정을 생각해 가문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다.”“한씨 가문은 하룻밤 사이에 용경을 떠나 오군에 숨어 살았다.”여기까지 말하면서 강만용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천용 대원수님, 그런 비범한 인물이 뜻밖에도 희생양이 되었다!4대 가문은 그야말로 괘씸하다!!“하지만 4대 가문은 한씨 가문을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여러모로 찾아본 끝에 오군에서 한씨 가문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 후 일은 알다시피 4대 가문이 오군의 길씨 가문과 연합하여 한씨 가문을 공격하고 박해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씨 가문을 지키기 위해 을 내주었고 결국 자살했다.”여기까지 듣고 한지훈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눈동자에는 분노로 가득했다!빌어먹을 4대 가문!!!“하지만
강만용이 말했다.“4대 가문은 용국을 놓고 말하면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과 같다. 네 할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것과 너의 부모와 한씨 가문의 원한을 너 혼자 갚아야 하는데 정말 이 길을 갈 거야?”한지훈은 주먹을 불끈 쥐며 “이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저는 가야만 합니다. 부모님의 원한과 할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으니 저는 반드시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그래!”강만용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한지훈은 나무 상자를 열고 안에 있는 두 장의 종이를 보았고 어두워서 잘 이해하지 못했다.강만용이 말했다.“이 두 장의 종이는 당시 너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한씨 가문의 가족만이 이해할 수 있다고 말씀 하셨다.”그 말을 듣고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고 몇 번 쳐다보다가 잠시 볼 생각이 없어졌다.그는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했다.“강 어르신, 오기 전에 적염왕이 저한테 이 세상에 보스급의 실력보다 더 강한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누군지 아십니까?”한지훈이 물었다.강만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확실히 있다. 현재 전력 구분은 우리가 모두 전역 시스템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에 따라 나눈 것이다. 보스급 실력을 넘는 강자는 천자각에 딱 한 분 있는데 지난번에 봤을 거야.”라고 말했다.“천자 곁에 있었던 용선생을 말씀하시는 겁니까?”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강만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그 선생은 내가 아는 유일한 보스급을 넘는 사람이다.”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렸고 지난번에 천자를 만났을 때 용선생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지금 보니 확실히 강자였다!그리고 한지훈은 한씨 가문의 비밀을 더 알게 된 후 용각을 떠났다.네 명의 각로들은 한지훈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신한국이 말했다.“강씨, 이 아이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비밀을 알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강만용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어떤 일은 결국 그가 알아야 할 거야. 이것은 그의 운명이야. 한씨 가문의 운명.”팽진국도 이어서 말했
뒤따라 용병 7,8인 대우가 재빨리 산림 뒤에서 뛰쳐나왔다. 그들은 모두 기관총을 메고 있었다!그들은 재빨리 폭파된 군용차를 경계하며 포위했다!그중 한 사람은 다가가서 상황을 살펴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대장님! 차 안에 아무도 없습니다!”라도 외쳤다.“뭐? 없다고?!”선두에 선 대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와 동시에 갑자기 살벌한 빛이 멀리서부터 눈이 부시게 비춰왔다!오릉군 가시가 빛을 반짝이며 순식간에 한 사람의 복부를 찔렀다!“다다다!”한차례의 불빛이 빗발치더니 순식간에 5명이 총살당했다!바닥에 쓰러진 일곱 명의 사람을 보더니 한지훈의 눈에서 갑자기 살의가 터져 나왔다!누가 감히 여기에 잠복하다니!그는 앞으로 나가 몸이 성하지 않은 대장의 가면을 벗겨보았는데 알고 보니 외국인이었다!용병?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고 간단하게 청소를 하고 상자 안의 종이를 자신의 가슴에 숨겼다.막 떠나려는데 갑자기 그의 뒤에서 펑 하는 미세한 총소리가 들려왔다!저격총이었다!한지훈은 재빨리 옆으로 뒹굴었다!고속으로 발사된 총알은 한지훈이 원래 서 있던 곳으로 날아왔다!“펑펑펑!”연달아 날아온 세발의 총은 다 한지훈을 향했다!한지훈은 뒹굴며 몸을 피하고 신속하게 산길의 내리막 위치에 숨었다!“펑!”총알은 바로 그의 머리 위 10센치 정도의 위치에서 돌을 명중하여 깨뜨렸다!그리고 그 시각 삼림의 높은 나무 위에 숨어 있던 저격수는 녹색 위장복을 입고 얼굴에도 녹색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다.몇 발의 총이 명중되지 않자 그는 재빨리 나무에서 미끄러져 내려왔고 저격총을 들고 빠르게 위치를 바꿨다!동시에 한지훈도 빠르게 돌진하여 허리춤에서 권총을 뽑아 들고 삼림을 보면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재빨리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총을 쏘았다!“펑펑펑!”세발을 쏘았다!산비탈에서 움직이던 그림자는 그대로 쓰러져 굴러떨어졌다!한지훈은 즉시 100미터 속도로 돌진했고 신속하게 저격수의 시체 앞에 도착하여 발로 그의 저격총을 차버렸다.저격수는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