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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9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지훈과 용린은 전용차를 타고 용삼, 용사, 용칠이 있는 군사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앞에 이르자마자 한지훈은 병원 전체가 엄밀한 계엄 상태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문 앞에 서 있는 수위는 모두 완전무장한 병사들이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문 앞에서 지키고 있는 군졸 두 명에게 가로막혔고 그들은 차가운 목소리로 한지훈에게 경고했다.

“계엄령이 떨어진 곳입니다. 통행금지입니다.”

이에 한지훈은 거듭 눈살을 찌푸리고는 손을 들어 밀쳐버렸다.

두 사람은 한지훈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뒤로 힘없이 밀려들어 갔다.

따라서 그들은 방아쇠를 당기며 쳐들어가는 한지훈과 용린을 겨냥하며 냉랭한 소리로 경고했다.

“즉시 멈춥니다! 아니면 발포합니다!”

그러나 한지훈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마찬가지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한 번 쏴 봐!”

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가 총을 쏘려고 할 때, 근무 팀장이 황급히 달려와 두 사람을 차버리고 히스테리를 부렸다.

“미쳤어? 이 분은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님이셔! 어디 감히 총구를 대고 난리야!”

근무 팀장은 지금 분노해 마지 못하고 있다.

온몸에 식은땀이 난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병사를 외면한 채 팀장은 빠른 걸음으로 한지훈을 쫓아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총사령관님, 돌아오셨습니까?”

한지훈은 가볍게 대답하고 물었다.

“어디에 있어?”

팀장은 즉시 길을 안내했다.

“이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팀장은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훈은 이에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래?”

비할 데 없이 긴장하고 난처해하는 팀장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총사령관님, 보시고 너무 화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하면서 그는 한지훈과 용린을 데리고 가장 안에 있는 특별 병실로 다가갔다.

병실 문 앞에도 문 뒤에도 4명이나 되는 완전무장한 병사가 지키고 있다.

한지훈은 이 네 사람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군대 내부의 법칙을 심하게 어긴 병사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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