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45화

강한 불안감에 판단력이 흐려진 건지, 조원용의 안색은 초조했다. 오랜 세월 지하 세계를 구르며 터득한 그의 경험은 먼저 선빵을 날리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해질 거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일곱 명의 경호원들이 동시에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오른 주먹을 휘둘러 그들 중 한 명의 머리를 가격했다.

콰직!

아찔한 소리와 함께 그자는 순식간에 시야가 흐려지고 이명이 들리더니 고개가 돌아간 채로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한지훈은 순식간에 상대의 손에 들고 있던 비수를 빼앗았다.

그리고 날카롭고 신속하게 무기를 휘둘렀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경호원들의 비명이 이어졌다.

그들은 저마다 팔에 자상을 입고 피를 뚝뚝 흘리며 고통스럽게 신음했다.

그들 중 한 명이 주먹을 쥐고 반대쪽 방향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한지훈도 봐주지 않고 날렵하게 몸을 날려 상대의 목을 움켜쥐고는 그대로 무릎으로 상대의 얼굴을 찍어버렸다.

아찔한 타격음과 함께 상대는 두 눈을 뒤집으며 그대로 기절했다.

한지훈은 쓰러진 놈의 뒷덜미를 잡고 테이블에 가볍게 던졌다. 테이블에 놓였던 고급 양주와 와인이 바닥에 떨어지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순식간에 그는 조원용의 수하들 절반을 제압했다.

조원영은 가슴이 떨려왔지만 두려움을 내비치면 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싸늘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대체 누구야?”

“날 몰라?”

한지훈이 싸늘하게 되물었다.

그는 한발 한발 조원영에게 다가가며 앞을 가로막는 그의 경호원들을 한 명씩 해치웠다. 그리고 조원용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힘껏 밀쳤다.

조원용은 겉으로는 평온한 척하고 있었지만 미친 듯이 흔들리는 눈빛이 그의 심정을 대편하고 있었다.

그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거친 숨을 내뱉으며 한지훈에게 말했다.

“대체 이가 다 무슨 짓이야! 너… 나한테 이러면 안 돼. 내가 누군 줄 알아?”

한지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 상황에도 허세는. 그래서 당신이 누군데?”

“난 동해 청용파 수장 조원용이야! 내 한마디면 동해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