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9화

말과 동시에 그는 한고운의 코를 터치하며 말했다.

“가자, 학교 데려다줄게.”

한편 정원을 나선 강우연은 얼굴의 홍조가 차차 가라앉고 위기감을 느꼈다.

그녀도 여자고 한지훈이 겨우 돌아왔고 겨우 같이 살게 되고 차차 감정도 생겼다.

그들 사이에 이렇게 빨리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게 싫었다.

도설현은 귀하고 높은 자리에 있고 자신보다 백배 더 우월한 상황에서 그녀는 정말 한지훈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강우연과 한지훈의 사랑은 정말 끈끈할까?

만약 한고운이 없었다면 한지훈이 여전히 그녀를 이토록 사랑할까?

헛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강우연이 공장의 전화를 받고 급히 택시 잡고 가버렸다.

다른 한편 한지훈은 한고운을 학교로 보낸 후 바로 S시 도영그룹으로 향했다.

도설현은 이미 준비가 끝나고 바로 한지훈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소남 마을 으로 재방문했다.

그 시각 소남 마을엔 이미 오륙십 명의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마을 입구에서 막아섰다.

현수막에는 닭피로 ‘악당 상업주 주민을 해치고 마을 강제 공사한다’라고 쓰여 있다.

그 주민들은 네다섯 양아치의 장구에 맞춰 낯과 삽을 들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으며 기자와 언론을 부르기까지 했다.

언론들 눈에는 이 사건이 큰 화제이고 그들은 사건의 진실을 중요시하지 않으며 오직 이슈만 된다면 인터넷에서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

필경 지금의 네티즌들이 쉽게 움직이고 여론 조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도설현과 한지훈이 차에서 내렸고 낯 빛이 많이 어두웠다.

현장의 담당 매니저가 화이트 정장과 하이힐을 신은 도설현을 보자 바로 다가가 땀을 흘리며 말했다.

“도 이사님, 어떻게 오셨어요?”

도설현은 현장의 촌민들의 시위를 보며 까칠하게 말했다.

“내가 안 오면 당신들이 문제 해결할 수 있어?”

매니저는 식은땀을 흘리며 허리를 굽히고 설명했다.

“도 이사님, 진짜 방법이 없습니다. 서민들이 너무 난폭하고 기자와 언론까지 불렀습니다. 특히 지역 양아치들은 완전 본인들 멋대로입니다. 어제 한 집당 1억씩 주기로 했는데 오늘 또 2억 달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