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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이제 믿어?”

이때 한지훈은 이미 남준의 눈앞에 다가왔고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분노는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두둥하는 소리와 함께 남준이 머리를 땅에 박고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

남준은 자신이 아직 살아있는 건 한지훈이 잠시 그를 죽이지 않은 것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남준이 빌며 말했다.

“총사령관님, 소인을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도 그저 명을 따랐을 뿐입니다! 살려주세요!”

남준은 쿵쿵거리며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보지도 않고 차갑게 말했다.

“넌 죽어야 해!”

말이 끝나자 한지훈이 한 발로 남준의 복부를 발로 차버렸다.

남준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몸은 뒤로 나는 연처럼 높은 곳에서 돌계단으로 떨어진 후 산 밑으로 굴러갔다!

온몸이 피로 덮이고 얼굴이 일그러졌으며 이보다 더 비참하게 죽을 수 없다.

한지훈은 곧바로 강우연을 향해 달려가 그녀를 일으킨 뒤 묶인 손과 발을 풀어주었다.

“지훈 씨, 흐흐 으흑......”

순간 강우연이 한지훈의 품으로 안겼고 그를 꼭 안으며 몸은 벌벌 떨었다.

연약한 강우연이 언제 이런 일을 겪어봤을까, 이미 겁에 질려 어쩔 바를 몰라 했다.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졌어.”

한지훈이 강우연을 안고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한참 울다가 강우연은 정신을 차리고 깊은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한지훈을 진지하게 보며 물었다.

“방금 그 사람 누구예요?”

한지훈은 산 밑에 있는 남준의 시체를 보며 설명했다.

“아마 돈을 노린 강도인가 봐.”

이튿날.

S 시 본 지역 뉴스에 서교 야산에 일을 보도했다.

남준은 S 시와 도시 사이를 오가며 악행을 많이 한 흉악범이고 그의 손에 죽은 사람만 스무 명이 된다.

밥을 먹고 있던 강우연이 이 뉴스를 보고 등골이 오싹해하며 말했다.

“지훈 씨, 어제 사고 안 난 게 어디예요. 저 사람 정말 악질이네...... 저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어요!”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그니까.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 나 오늘 북성구 소남 마을에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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