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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도진수는 다급히 대답했다.

“도영그룹이요. 그쪽에서 150억에 이 공장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도영? 도중기 그 인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

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공장을 떠났다.

공장을 인수한 뒤, 그는 바로 강우연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생산을 가동하려면 부족한 설비를 구매해야 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온 도진수는 도영그룹의 연락을 받았다.

“도 사장, 어떻게 된 겁니까? 우리한테 150억에 공장 넘기기로 했잖아요. 왜 40억에 다른 사람에게 팔았어요? 미쳤습니까?”

상대는 무척 화가 나 있었다.

“도영그룹? 젠장!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당신들이 아니었으면 헐값에 공장 넘길 일도 없었다고! 당장 꺼져!”

도진수는 욕설을 퍼붓고는 전화를 끊었다.

도영그룹 회장 사무실, 비서는 끊어진 전화를 노려보고는 굳은 표정으로 도중기에게 보고했다.

“회장님, 실패했습니다.”

도중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강운그룹을 무너뜨려야 해!”

비서가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회장님. 방금 입수한 소식인데 비록 강운 쪽에서 공장을 인수했지만 설비가 부족해서 아직은 생산을 가동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인맥을 동원해 상회 쪽 사람들을 움직이면 강운에서 설비를 인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해!”

도중기가 싸늘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비서는 곧장 S시 상회 부회장 맹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회 부회장 사무실, 맹시현은 지인들과 함께 이번 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있었다.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에 낯선 번호인 전화가 걸려 왔다.

“맹시현입니다.”

맹시현은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도영그룹 비서실 서주안입니다. 도 회장님 지시를 받고 연락드렸어요.”

“도영그룹이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연락을 주셨는지….”

맹시현은 흥분과 기대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지인들도 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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