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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용일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그의 손바닥에 맞은 서경희는 부어오른 볼을 가리고 두려워 강학주의 뒤에 숨어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용일의 기세는 매우 강해서 눈빛만으로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직접 나설 테니까!”

용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강학주 식구들은 겁에 질려 몇 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강신은 용일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당신 뭐야? 그냥 산장을 지키는 개일 뿐인 것 같은데! 감히 우리한테 이렇게 대해? 우리가 누군지 알기나 해! 우리는 S시의 강 씨 가문 사람이고, 난 강우연의 동생인 강신이라고! 빨리 강우연을 불러내기나 해!”

용일은 싸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눈가에 살기가 서렸고, 발을 올려 강신의 배를 세게 걷어찼다!

뻥!

강신은 힘 없이 날아가 바닥에 몇 바퀴를 굴렀다.

“아이고, 나 죽네! 엄마, 저 문지기 녀석이 감히 나를 때렸다고!”

강신의 배는 미친 듯이 아파졌고, 얼굴색은 마치 토마토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며 이마에는 식은땀이 비처럼 흘러내렸다.

서경희는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달려가 강신을 일으켜 세웠고, 뒤를 돌아 용일을 향해 핏대를 세우며 소리쳤다.

“너……감히 강신을 건드려! 집이나 지키는 개가 감히 행패를 부리다니, 경찰을 불러야겠어!”

그러자 용일은 콧방귀를 뀌고는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네들은 안 갈 것 같으니 내가 직접 손을 쓰는 수밖에.”

곧이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서경희와 강신 두 사람은 용일에 의해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산장 밖으로 버려졌다!

오직 강학주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스로 걸어 나와 바닥에 버려진 서경희와 강신을 바라보며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쪽팔리게! 빨리 따라와!”

한편, 한지훈은 산장의 2층에서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뒤에서 강우연은 한고운과 놀아주고 있었고, 모녀는 웃고 떠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훈 씨, 말해봐요. 할아버지와 저희 부모님이 정말로 올까요? 만약 정말로 온다고 해도 할아버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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