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장의 초대장을 보고 강씨 가문의 사람들의 눈이 불타올랐다!이것은 오군 주군 총사령부 파티의 초대장이며 초대한 손님들은 모두 오군의 상류층이다! 그리고 한 군단장의 홈그라운드다!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더군다나 내일 저녁에 거물급 인물인 파이터 킹 보스가 직접 오신다니!이러한 파티는 이미 파티 자체의 성질을 뛰어넘었다!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짜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파이터 킹 보스의 모습을 보려고 할 것이다!어쨌든 이전에 그들은 TV 뉴스에서만 보았고 그것도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그런데 누가 생각이라도 했을까. 그들이 일념으로 바라보고 숭배하는 파이터 킹 본인이 지금 그들의 뒤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있을 줄이야!그 사람이 바로 한지훈이다!“오 도련님, 이 초대장은…” 강준상은 비록 늙었지만 이 몇 장의 초대장을 보는 순간 그도 눈에서 빛이 났고 당장이라도 자기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오관우는 금방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어르신, 이 초대장은 제가 특별히 어르신에게 드리는 거예요!”말하면서 오관우는 손에 쥐고 있는 초대장 한 장을 강준상에게 드렸다.강준상은 아주 정중하게 두 손으로 초대장을 받았으며 흥분해서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정말요?! 아이고, 이거… 정말 좋네요! 오 도련님, 이 늙은이가 고맙네요!”오관우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별말씀요. 우리는 한 가족이 아닌가요?”이 얘기를 들은 강준상은 처음에 놀라서 멍해 있다가 이내 주름이 생길 정도로 웃으면서 말했다. “맞아요. 한 가족, 한 가족! 자, 오관우, 할아버지가 한 잔 권할 게!”오관우도 술잔을 들고 건배했다.강씨 가족들은 어르신이 초대장을 받고 아직 네 장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오 도련님, 이 초대장 말인데 제 거도 있나요?” 강희연은 이 순간 오관우의 품에 안길 정도였으며 가슴도 오관우의 팔에 달라붙었다!“있어 있어. 당신은 내 자기잖
온 거실이 조용해졌다!사람들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고운을 안고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고 있다가 풋하고 큰 웃음소리를 터트렸다!“뭐야? 저놈이 뭐라고 했어? 초대장 한 차를 구할 수 있다고?”“한지훈, 너 이 새끼 허풍 떨지 않으면 못 살아? 너 이런 모습이 바보 같다는 걸 알아 몰라?”“못 말려! 강우연은 어떻게 이런 허세만 떠는 폐인을 데리고 왔을까? 진짜 너무 웃긴다!”설해연도 같이 몇 번 웃다가 말했다. “아이고.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올캐, 저 사람이 바로 그 집의 착한 사위인가요? 초대장 한 트럭을 구해 올 수 있다니. 어서 그 집 사위더러 지금 구해오라고 해보세요. 여기 있는 사람들 어디 구경이라도 실컷 하게요.”설해연은 재밌어서 난리였다. 이렇게 멍청한 놈을 본 적이 없었다!한지훈이 5년간 군대 다녀오더니 머리가 잘못된 건가?왜 이렇게 큰소리 치는 것을 좋아할까?강희연도 재밌어서 허리가 끊어지게 배꼽을 잡고 웃었다. “하하하! 한지훈, 너 진짜 뻔뻔스럽다! 너 방금 한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알아?”이어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도발과 무시하는 눈빛으로 강우연을 보고 말했다. “강우연, 네가 말한 착한 남편이라는 게 이런 의미였어? 이건 착한 게 아니라 바보같다고 하는 거야!”강준상도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화를 냈다. “그만해! 무슨 헛소리야! 네가 초대장 한 차를 구할 수 있다면 네가 나의 손녀사위라는 것을 바로 인정해줄 게!”오관우는 더욱 연거푸 냉소하고 차 한 모금 마신 다음 말했다. “사람은 자기 주제를 정확히 아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 별 볼것 없으면서 허세만 잔뜩 늘어놓는 그런 인간더러 우린 쓰레기라고 하는 거고.”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수모 앞에서 강우연은 고개를 더 깊숙이 숙이고 눈가에 눈물이 맺혀 반짝였다.그녀는 한지훈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천천히 빼면서 흐느끼며 말했다. “지훈 씨, 제발요. 헛소리 그만해요. 정말 제발요. 너무 창피해요…”강우연은 지금처럼 창피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그녀는 원래 마음이 약한 데다가 강씨 가족들의 생각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쓴다. 지금 한지훈 때문에 강씨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 그들을 비웃으니까 당연히 마음이 아플 것이다.한지훈은 이 순간 멍하니 서있었다. 그도 자신의 작은 행동과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들이 강우연에게 이렇게 큰 상처가 될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강우연의 어깨 위에 얹히고 진지한 눈빛으로 물었다. “우연아, 너 나를 믿어? 초대장 확실히 구해올 수 있어!”이 말을 듣자마자 강우연은 붉어진 눈으로 고개를 들고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애처로운 모습이 매우 가엽게 여겨졌다.그녀는 의심스러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정말이에요?”한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정말이야! 확실해! 내가 약속해! 그들은 여태까지 당신을 무시했잖아?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보여줄 거야. 초대장 몇 장 따위. 우리가 원하는 만큼 구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내일 저녁 오군 주군 총사령부 파티에 오는 그 사람이 바로…”한지훈은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고 그는 강우연에게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 한지훈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내일 저녁의 파티, 자신이 바로 그 모든 사람들이 엄청 기대하는 파이터 킹 보스라는 것을!그런데 강우연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한지훈의 말을 끊고 말했다. “알았어요. 당신을 믿어요! 나 지금 들어가서 그 사람들에게 말할 거에요. 내가 선택한 남자는 오관우보다 훌륭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지다고!”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강우연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거실로 돌아갔다.사람들은 다시 돌아온 강우연과 한지훈을 보고 얼굴에 놀리고 조롱하는 웃음이 가득했다.“아이고. 제 발로 다시 오다니. 너희들이 창피해서 먼저 간 줄 알았는데.”“설마 초대장 들고 온거야? 그래. 그럼 꺼내서 우리한테 보여줘.”“웃기는 소리! 쟤네 둘은 폐인인데 어떻게 초대장을 구할 수 있어!”강씨 가족들의 수모와 비아냥거림에도 강
말을 다하고 한지훈은 전화를 끊었다.온 거실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한지훈에게 모였다!한지훈이 방금 전화할 때 보여준 기세와 차가운 눈빛이 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심지어 그들은 한지훈의 말이 진짜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그런데 이때 강신이 먼저 튀어나와 한지훈을 손가락질하면서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야? 장난전화까지 하면서? 네가 어디에 전화할 수 있다고?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잘난 척하는 거야!”강신은 말하면서 달려들어 한지훈이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을 빼앗았다. 그리고 바닥에 던지고 짓밟아서 휴대폰을 아예 부숴버렸다!이 장면을 보고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주먹을 꽉 쥐었다!그의 눈에는 강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하지만 강우연이 그의 팔을 잡아당기고 살짝 고개를 저으며 손을 대지 말라고 눈짓을 보냈다.강신은 휴대폰을 짓밟은 걸로 화를 풀었는지 냉소하면서 말했다. “너 엄청 잘났다면서! 그럼 어디 잘난 척해봐! 전화까지 해? 폐인 새끼!”한쪽에 있는 오관우도 따라서 웃었고 강준상에게 말했다. “어르신, 한지훈이 무슨 자극이라도 받은 건가요?”강준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로 바닥을 세게 치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그만해! 여기는 강씨 가문의 파티장이지 네가 행패 부리는 곳이 아니야! 너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어르신이 입을 열자 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한지훈을 질책하기 시작했고 호통을 쳤다.“맞아! 나가!”“망한 놈! 나가! 너의 눈먼 딸을 데리고 나가!”“그래! 참 염치없는 폐인! 여기서 사람 기분 더럽게 하지 말고 당장 나가!”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자신들을 질책하자, 강우연은 두려운 나머지 한지훈의 팔을 당기며 떠나자는 무언의 말을 건넸다.강학주와 서경희도 한쪽에 앉아서 안색이 너무 보기 안 좋았으며 감히 말참견하지 못했다!그러다 강학주가 갑자기 테이블을 내리치고 분노하면서 일어났다. 그는 강우연을 가르키면서 소리를 질렀다.
강준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손님들도 계시는데 그게 무슨 꼴인가!”집사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고 그가 말했다. “어르신! 큰일 났어요! 문 앞에 갑자기 오군 주군 총사령부의 군용차 한 대가 와 있습니다! 초대장을 드리러 왔다고 했… 했습니다!”온 거실이 순간 조용해졌다!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얼굴이었고 어리둥절해서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다.무슨 상황이지?!!!오군 주군 총사령부의 군용차가 밖이 와있다니!이… 이건 빅 뉴스다!더 중요한 것은 초대장을 주러 왔다는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순간 모두 제자리에서 멍하니 있었고 누구도 감히 소리를 내지 못했다!집사도 이마에 식은 땀이 흘렀고 거기에 서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어… 어르신?” 더는 참을 수가 없었던 집사가 조심스레 소리를 내고 물었다.강준상도 바로 정신을 차리고 조급하게 물었다. “자네 방금 뭐라고 했는가? 초대장?!”집사가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어르신!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초대장 주러 왔다고요…”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강준상은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는 바람이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하인이 그를 부축했다. “얼른 얼른. 얼른 나를 안내해!”강준상 어르신을 뒤이어 강씨 가문의 가족들도 전부 대문을 향해 뛰어갔다!오관우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으며 마음속에 의혹과 불신을 가득 품고 일어나서 뒤따라갔다.강씨 가족들이 어르신을 따라 문 앞에 다다르자 녹색 군용차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 더구나 군용차 옆에 무기로 완전 무장한 병사 네 명까지 서있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맨 앞에 서 있는 군인의 군복 어깨에는 별이 달려있었다.“안녕하세요. 당신들은…” 강준상은 앞으로 나아가 물었으며 눈빛은 끊임없이 군용 지프차를 살펴보았다.그러자 군인은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 말했다. “제 성은 방 씨입니다. 편하게 방 씨라고 불러주세요.”“네. 방씨 군인,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강준상은
"네? 아 네네네! 곧 가겠습니다!"집사는 화들짝 놀라 얼굴까지 창백해졌고, 다급하게 한지훈과 강우연이 머물고 있는 작은 집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작은 방이라고 하면 60~70평 남짓한 공간이었고, 이전에는 개집이었지만 강희연이 특별히 개조를 한 곳이었으며 목적은 당연히 강우연 가족을 모욕하기 위함이었다.하지만 강우연과 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고, 방 안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한고운과 놀고 있었다.집사는 거친 숨을 몰아 내쉬며 문 앞에 서서 소리쳤다."한……한지훈 씨, 어르신께서……초대장을 받으러 오라고 하십니다."한편 한지훈은 한고운을 안은 상태로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어르신에게 전하세요, 그들이 직접 와서 청하지 않는 이상 가지 않겠다고!"한지훈이 누구인가?북양구의 보스이며 만인이 우러러보는 존재가 아닌가!그러니 강 씨 가문에게 천대를 받으니 어떻게 친절히 대할 수 있겠는가!강우연은 의문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는 물었다."왜 그래요? 초대장이라뇨?"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한고운을 번쩍 들어안아 자신의 목에 태웠다."자, 목마타자!"한고운은 한지훈의 목에 탄 채로 즐겁게 웃으며 소리쳤다."우와, 목마다 목마. 아빠 더 빨리, 하하하.강우연은 한지훈과 한고운의 웃음 소리에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그들과 함께 뛰어다녔고, 한고운이 혹여나 떨어질까 걱정하며 말했다."천천히 해요."집사는 답답한 얼굴로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는 더욱 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강준상은 집사가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곤 안색이 어두워지며 곧장 물었다."뭐지? 한지훈을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왜 사람은 안 보이는 거야!" 그러자 집사는 즉시 일을 부풀려서 말했다."어르신! 그 한지훈이라는 작자는 앞에 보이는 게 없나 봅니다. 어르신께서 직접 와서 청하라고 하지를 않나, 자신이 무슨 처지에 있는지도 못 보고 이렇게 큰소리를 치다니요!"강 씨 가문 사람들은 그 말을 듣자 모두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뭐라고? 한
쿠궁!그의 말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결과를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강준상은 나이가 든 만큼 노련미도 있었기에 그의 말을 듣자마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다.“빨리, 얼른 가서 한지훈을 데리고 오자!”어르신은 몸을 돌려 지팡이를 짚은 채 한지훈과 강우연이 있는 집으로 강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서둘러 떠났다.그들이 막 도착했을 때, 한지훈은 한고운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집 청소를 하고 있던 강우연은 갑자기 들이닥친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그녀는 그들이 방금 전 일을 꾸짖으러 온 거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어르신 앞으로 달려가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할아버지, 죄송해요. 방금 전 지훈 씨가 한 말은 잘못한 게 맞아요. 그 사람이 말이 헛나온 거일뿐이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한지훈은 무려 한 단장님의 친구인데 강준상이 어찌 그를 탓할 수 있단 말인가!그러자 강준상은 강우연을 밀치고 한지훈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한지훈, 어서 초대장을 받거라!”그러나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눈빛을 하곤 집 안 공간을 꽉 차지하고 있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죄송합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가 없네요.”강준상은 그의 말 뜻을 이해하고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뭐 하는 거야! 어서 나가지 못해!”강 씨 가문 사람들은 비록 탐탁치 않았지만 순순히 밖으로 나가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어르신은 그제야 웃으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어서 초대장을 받거라! 그렇지 않으면 한 군단장님의 원망을 사서 우리 강 씨 가문이 감당하지 못할 거다.”하지만 한지훈은 콧방귀를 뀌며 한쪽으로 밀려난 강우연을 바라보며 물었다.“여보, 말해봐, 우리가 받아야 할까?”강우연은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어르신이 설명을 한 후에야 그녀는 입을 가린 채 의아한 표증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정말로 지훈 씨가 초대장을 한 트럭이나 보내게 한 거예요?”한지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싸늘한 웃음에 오관우는 오금이 저렸고, 눈 앞에 있는 한지훈을 영원히 초월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이런 느낌은 금방 사라졌다.한지훈은 그를 상대하지도 않고 강우연을 데리고 사람들을 가로질러 떠났다.“망할! 어디서 건방을 떨어!”오관우는 분노하며 욕을 해댔고, 고개를 돌려 강준상에게 몇 마디를 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남아 있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들은 모두 작은 목소리로 한지훈이 도대체 어떤 신분일지 토론을 벌였고, 한 군단장님과 아는 사이라면 이건 정말 빅 뉴스였다!“학주야, 오늘 일을 강우연에게 잘 물어봐. 반드시 한지훈과 한민학 군단장님의 관계를 알아내야 한다!”강준상은 그에게 말을 전한 뒤 강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떠났다.강학주는 우물쭈물하며 서경희와 강신을 바라보았고, 그 후 세 사람은 한지훈의 작은 집을 떠났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서경희와 강신은 밖으로 나와 욕설을 퍼부었다.“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지! 정말로 한민학 군단장님과 아는 사이라도 되는 줄 알았더니 그냥 귀향한 군인일 뿐이잖아! 퉤!’강학주도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떠났다.이튿날 저녁, 한지훈은 예쁘게 차려입은 강우연과 함께 흰색 공주 치마를 입은 한고운을 안고 집을 나섰다.오늘, 강 씨 가문 사람들은 특별히 고급차 몇 대를 빌려 오군 주군 본부에서 열리는 이브닝 파티에 가는 길이다.떨리는 손과 설레는 마음으로 강 씨 가문 사람들은 차에 올랐다.하지만, 한지훈과 강우연이 오자 강희연은 불만스러운 듯 차 앞을 가로막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뭐해? 두 사람도 설마 차에 타려고? 너희들 처지를 생각해야지! 이건 무려 고급 승용차야, 너희는 직접 택시를 불러서 가던가 해!”말을 마친 강희연은 기사에게 차 문을 닫으라고 시켰다.그러자 차 안에 있던 강 씨 가문 사람들도 차문 밖에 있는 한지훈과 강우연을 향해 비웃었다.“쟤들 좀 봐, 정말 불쌍하지 않니. 안쓰러워서 못 견디겠다 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