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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사람들이 아첨하는 소리가 갑자기 멈추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막연하고 의심 가득한 얼굴로 한쪽의 작은 테이블에 고운을 안고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야?!” 오관우는 바로 화가 나서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한지훈이 지난 번에 자신을 때린 일에 대해 아직 따지지 않았다!

근데 지금 감히 튀어나와 자신을 방해하다니!

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화를 내며 비난했다.

“한지훈! 너 뭐야! 여기서 네가 말할 자격이나 있어?!”

“얼른 오 도련님에게 사과드려! 오 도련님은 파이터 킹을 아는 사람이거든! 도련님 말 한마디에 우리 강씨 가문이 모두 사라지는 거라고!”

“정말 사지만 멀쩡하고 머리가 나쁜 바보네! 강우연, 이게 바로 네가 기어코 데리고 온 폐물이야?!”

강희연은 기회를 잡은 것 마냥 화를 내고 비난하며 욕했다. “한지훈! 너 도대체 뭐하자는 거니? 넌 스스로 거울도 안 보니? 오갈데 없어 보이는데, 그냥 잠자코 밥이나 먹다 가. 여기에 네가 낄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강문복과 설해연도 따라서 몇 마디 욕했다. “학주야, 형이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우연이 고른 저 남자는 진짜 믿을 수가 없네! 이런 사람이 우리 강씨 가문의 사위가 된다면 5년 전의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는 거야! 만약 그때 가서 연씨 가문이 알게 되면 우리 강씨 가문은 체면이고 뭐고 그냥 재수가 없는 거라고…”

“그래요. 형님도 다 도련님 생각해서 하는 말이에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참에 그냥 내보내세요.”

강학주는 부끄러운 나머지, 한참이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그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네. 맞아요. 형님과 형수님의 말이 맞아요. 이 사람은 그냥 입만 열면 헛소리만 하는 개자식이에요!”

말을 하면서 강학주는 한지훈을 바라보는 눈에 분노가 가득했다!

자기 딸은 한때 오군에서 나름 명성을 떨쳤었는데 어쩌다 저런 놈한테 당해서 자식까지 낳았는지!

강우연은 사람들이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 것을 보고 몰래 한지훈의 손을 잡아당기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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