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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하지만 강희연의 손은 허공을 쳤다. 한지훈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너 지금 죽으려고 작정했어?”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음성은 높지 않았지만 공포감을 느끼게 하였다!

“한지훈! 너랑 무슨 상관이야. 내 앞에서 꺼져!”강희연도 만만한 성격이 아니라서 바로 호통을 치면서 말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눈빛은 차가워졌으며 온몸에서 갑자기 맹렬한 살의가 올라왔다!

이 모습은 강희연을 깜짝 놀라게 하여 황급히 뒤로 물러났으며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너 뭐하자는 거야?”

한지훈이 무서운 것을 모르는 강희연을 혼내주려고 하는 찰나에 강우연이 갑자기 그를 붙잡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지훈 씨, 안돼요. 함부로 안하겠다고 나한테 약속했잖아요.”

한지훈은 이 얘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며 손을 놓았다.

강희연은 곤경에서 벗어나 재빨리 강준상의 뒤로 숨어서 방금 잡혀서 시퍼렇게 된 손목을 주무르면서 울며불며 하소연하였다. “할아버지, 이거 보세요. 강우연은 지금 저를 점점 안중에도 두지 않아요…”

강우연도 허리를 굽히고 끊임없이 사과를 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흥!”강준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강우연, 내가 직접 여기까지 왔다. 우민그룹의 협력 프로젝트는 우리 강씨 가문이 가져야겠어!”

강우연은 한지훈을 바라보면서 애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훈 씨, 나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그냥 할아버지께 드릴까요? 할아버지가 이렇게 직접 오셨잖아요…”

강우연은 여전히 강준상, 그리고 강씨 가문을 생각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에게 줘도 돼요. 단 약속한 조건은 변함없어요.”

그의 얘기를 들은 강준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눈살을 찌푸렸다.

강희연은 이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천둥같이 펄쩍 뛰면서 소리를 질렀다. “꿈 꾸지마! 너네들을 강씨 집안으로 다시 들인 것이 우리의 한계야! 다른 조건은 절대 안돼!”

“그럼 됐어. 우연아, 우리 가자.” 한지훈은 강우연을 잡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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