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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한지훈과 강우연은 이미 차로 돌아갔고, 돌아가는 길에 강우연의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지훈 씨, 어떡하죠? 그들이 저희를 미워하지 않을까요? 지훈 씨가 방금 말한 그 조건들은 너무 한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다시는 날 손녀로 인정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요……”

강우연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불안해져갔다.

한지훈은 그녀의 작은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분명 너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부탁하러 올 거야. 왜냐하면, 이번 협력은 강 씨 가문에게 있어서 몇 년 동안 만나기 어려운 기회거든. 만약 네 할아버지가 강 씨 가문이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너한테 와서 부탁할 거야.”

“하지만, 할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신데 저한테 직접 와서 부탁을 한다니. 전 차마 못 하겠어요, 전……”

강우연은 여전히 마음씨가 너무 고왔고, 이 시점에서도 강준상을 걱정하고 있었다.

“우연아, 설마 평생 강 씨 가문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싶은 거야? 분명 계속 강 씨 가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한지훈이 물었다.

“하지만……”

강우연은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날 믿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한지훈이 말하자, 강우연은 숨을 깊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지훈 씨 말 들을게요!”

그녀는 말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한지훈의 손을 꽉 붙잡았다.

“참, 지훈 씨는 어떻게 한민학 군단장님이 선물을 싫어하신다는 걸 알았어요?”

강우연은 큰 눈을 깜빡이며 의구심을 품고 물었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방금 전의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건 너무 뜻밖의 일이었다, 현장에 그렇게 많은 돈과 세력이 있는 가문과 기업이 있었는데, 민학 그룹은 그중에서도 하필 그녀를 선택하다니.

정말 한지훈과 한민학이 아는 사이라도 되는 걸까?

“이건 설명하기 쉽지, 한민학은 오군 주군의 사령관, 즉 군인이야. 군인은 분명 규율을 매우 중요시할 거고! 게다가 내가 들은 바로는 한민학은 매우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이야! 그러니 뇌물을 건넨 사람들은 한민학을 모욕하는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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