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화

결국, 한지훈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강우연에게 말했다.

“우연아, 저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대했는지 잘 생각해야 해. 지금 저 사람들은 민학 그룹과의 협력을 따내기 위해서 널 이용하려는 거에 불과하다고.”

강우연은 온몸을 떨었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내 아버지이고, 엄마, 동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잖아요. 지훈 씨, 난 5년을 기다렸어요, 정말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요……”

한지훈은 그녀의 말을 듣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연아, 날 믿어줄 수 있어?”

“네!”

강우연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훈 씨를 믿어요!”

한지훈은 그녀의 작은 손을 꽉 붙잡고는 곧이어 말했다.

“그럼 내 말을 들어.”

말을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강학주 식구들을 바라보며 손의강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저 사람들을 모릅니다! 그들은 저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고, 강우연은 이미 강 씨 가문과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직접 제 아내와 부녀 관계를 끊었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했고요!’

쿠궁!

이 말은 강학주 식구들의 귀에 박혔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서 서로를 바라보며 의견이 분분했다.

강희연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았지만,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학주 일가도 협력을 받지 못하는 한 자신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가해지지 않는다.

다만, 강우연이 민학 그룹의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속 좁은 강희연에게 있어서 매우 언짢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우연이 뭐 때문에?

“한지훈! 너 미쳤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건 우리 집안일이야, 너랑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서경희는 잔뜩 화가 나서 손을 들어 한지훈을 내리치려 했지만, 그녀의 팔목은 허공에서 한지훈에 의해 잡혀버렸다.

한지훈은 냉랭한 얼굴로 서경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여자를 때리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시죠!”

서경희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고, 공포감에 몸을 덜덜 떨었다.

한지훈의 눈빛은 마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