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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언니……”

강우연은 살짝 겁이 났는지 재빨리 한지훈의 손을 뿌리쳤다.

강희연은 서늘한 얼굴로 강우연과 한지훈을 바라보며 다가왔다.

“너희는 여기가 어딘지 알기나 해? 빨리 꺼져, 우리 강 씨 가문에 먹칠하지 말고! 만약 나랑 민학 그룹의 협력에 방해라도 되면 너희가 그 책임을 질 수라도 있겠어?!”

강희연의 기세에 강우연은 기가 눌려 당황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훈 씨, 우리 그냥 가는 거 어때요?”

하지만 한지훈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미 왔으니 다시 돌아가는 건 도리가 아니지. 만약 민학 그룹이 널 선택하면?”

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넋을 잃었다, 그녀는 원래 아무런 희망도 품고 있지 않았는데…

현장에 이렇게 많은 S시의 명문가와 대기업 회사가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자신을 민학 그룹이 무슨 근거로 자신을 뽑겠는가?

“뭐라고?”

강희연이 콧방귀를 뀌며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말했다.

“한지훈, 꿈도 꾸지 마. 민학 그룹이 너희 같은 쓰레기와 협력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하, 웃기지도 않는군!”

오관우도 그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회색 양복을 정돈하곤 말했다.

“제대로 된 선물 하나 가져오지도 않은 것들이 이곳에 발 디딜 생각을 해?”

그가 이 말을 하자 강희연은 그제야 한지훈과 강우연이 빈손으로 온 것을 알아챘다.

순간 강희연은 비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내기도 하찮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주변에 있던 세가와 기업의 대표들도 자연스럽게 방금 말다툼을 한 그들에게로 시선이 향하며 빈정대기 시작했다.

“저기 강 씨 가문의 강우연과 한지훈 아니야? 저들이 정말 여길 오다니, 철면피가 따로 없군.”

“게다가 빈손으로 온 것 좀 봐, 무슨 염치로 온 거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억 대의 선물을 들고 왔는데 말이야. 이 세계에서는 좋은 선물을 한 사람이 협력도 순조롭다는 걸 모르나 보군.”

어젯밤 강 씨 가문의 생신잔치 일은 이미 S 시에 널리 퍼져 있었다.

한지훈이 돌아온 뒤 강우연을 데리고 강준상의 생신잔치에서 일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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