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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길정우의 말이 끝난 순간, 거실에 싸늘한 정적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작은 소리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는 건 한 씨 가문에게 파면당한 그 망나니랑 강운그룹을 대놓고 상대하겠다는 이야기인가요?”

“한지훈 그놈이랑 강운그룹, 이번에 똥줄 타겠네요! 그러니까 누가 미래의 군단장 가문을 건드리래요?”

“큰일이네요. 우리 회사 강운이랑 납품 계약이 엮여 있는데… 당장 계약 해지해야겠어요!”

강운그룹과 계약 관계가 있는 기업가들은 분분히 핸드폰을 꺼내 강운과의 모든 계약을 일체 해지하라고 회사에 통보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길정우의 한마디는 강운그룹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이 없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봐서는 길씨 가문이 S시의 패주가 되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았다.

길정우는 거만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다음 달 8일, 제가 군단장으로 승급하는 날에 한지훈을 내 동생 앞에 무릎 꿇리고 사과하게 할 겁니다! 강운그룹의 식구들도 함께요! 그 사람들에게는 저와 싸우거나 대응을 준비할 시간이 2주 정도 주어지겠네요. 물론 아무런 소용이 없을 테지만요! 그때가 되면 여러분도 현장에 나오셔서 간증을 서주길 바랍니다. 우리 다 같이 S시의 번창을 위해 힘써봅시다!”

길정우의 말에 사람들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군단장으로 승급하는 날짜까지 확정된 상태라니!

그 말은 한지훈과 강운에 주어진 시간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했다.

다음 날, 길정우가 집으로 돌아와서 대놓고 한지훈과 강운그룹을 저격했다는 소문이 S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하루 종일 길정우가 다음 달 군단장으로 승급한다는 소식과 그가 한 씨 가문의 수치인 한지훈과 강운그룹에 무릎 꿇고 사과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차지했다.

강가의 저택. 강운그룹의 고위임원과 가문의 친인척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회장님! 이건 우리 강운과 무관한 일 아닙니까! 전부 한지훈 그 멍청한 자식이 혼자 저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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