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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모든 게스트들을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들 중 이미 약도 국경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일어난걸 아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약도를 점거한 지 거의 10년이 된 도석형이 오늘 약도를 탈출했는데 그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약도는 새로운 약도 군부 사령관을 맞이할 것입니다."

기자가 말했다. "이렇게 많이 말하셨는데 아무런 실질적인 증거도 없습니까?"

한지훈은 냉소했다. "만약 제가 약도의 새로운 주군 총사령관이 온병림 회장님이라고 한다면요?"

이 말이 나오자 온 장내가 떠들썩해졌다.

온병림은 비록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지만 줄곧 주군 본부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왜 도석형 장군이 사라진 지금, 온병림이 바로 그 자리에 올랐는가?

온병림은 한쪽에 서서 한지훈의 어깨를 밀며 말했다. "확실합니까? 이건 농담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완성하지 못했다면 정말 약도 협회의 체면을 구기는 겁니다."

한지훈은 온병림에게 안심하라는 웃음을 지어보인 뒤 손뼉을 치고 말했다. "올라와."

한지훈의 한마디에 병사 한 명이 붉은색의 서류를 들고 올라왔다.

"용국 국왕의 임명장이 도착했습니다!"

의장 부대가 뒤를 따랐다. 순식간에 큰 약도 전시회 센터가 가득 메워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온병림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국왕의 의장 부대가 직접 올 줄은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은 국왕의 명령을 가지고 왔다.

용국 위에 국왕의 지위가 가장 높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충격적인 얼굴이었다. 국왕의 의장 부대가 약도, 이 작은 곳에 직접 오다니.

의장 부대 대장은 금색 임명장을 높이 들고 말했다. "국왕께서 말씀하시길, 도석형 장군의 덕행이 올바르지 않으니 오늘부터 그의 사령관 직위를 철수하고 약도 협회 회장 온병림에게 겸임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온 사령관이 부하들을 이끌고 약도를 잘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의장 부대 대장이 임명장을 낭독할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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