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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6화

기자가 물었다. "도석형 장군의 죄행에 대해 북양구 총사령관님께서 약간 밝히실 수 있으십니까? 그의 덕행이 정말 군부 사령관직에 머물 자격이 없습니까?"

한지훈은 이 화제를 피하지 않고 직언했다. "도석형의 가장 큰 죄는 바로 저를 공격하고, 공로가 있는 신하를 공격했으며 군인 가족을 공격한 것입니다. 죽어도 마땅하죠. 그의 덕성이 직위에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명백한 일입니다."

또 다른 기자가 물었다. "온 회장님, 당신이 국왕의 임명장을 받고 약도의 총사령관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온병림은 한동안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지훈은 기자의 말을 이어받아 담담하게 말했다. "온 회장님은 약도의 견증인이자 약도 협회의 창립자입니다. 온 회장님이 없으시면 지금처럼 번영한 약도도 없을 겁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말해보세요, 온 회장님이 약도 군부 사령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사실 온병림은 약도의 총사령관을 맡을 자격이 없었다.

그저 한지훈의 간언 하에 국왕이 온병림을 약도 군부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온병림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대단한 사람을 스폰으로 둘 수만 있다면 그는 무엇을 하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 여기자가 이때 질문을 던졌다. "약도 협회와 고운 그룹의 협력에 대해 온 씨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르신도 많은 기업들이 약도에 와서 약도 전시회 센터의 경매에 참가하는 이유가 약도 협회와 협력하기 위함임을 아시고 계실 텐데요. 약도 협회에게 이미 협력 대상이 있다는건 다른 기업들에게 매우 나쁜 소식일 겁니다."

온병림은 보기 드물게 화를 냈다. "우리 약도 협회에서 합작할 그룹을 선택한 것에 대해 설명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이번 기자 회견도 막을 내렸다.

떠나기 전에 온병림은 한 가지 일을 발표 했다.

약도 협회의 협의를 거쳐 이번 약도 전시회 경매의 시간을 하루로 단축한다는 것이었다. 바로 내일, 이번 약재를 모두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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