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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장

다음 날 노스베이 이 씨 가문 저택. 집사가 뛰어오며 소리쳤다. “대표님! 대표님, 좋은 소식이에요!”

그때, 도진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집사를 들어오게 한 뒤, 도진은 찻잔을 내려 놓고 눈썹을 문지르며 말했다. “말해보거라.”

“모태식에 관련된 일이에요! 모태식이랑 모재훈이 지난 6개월동안 저희 가문을 도발하며 온갖 일을 다 했는데요. 방금 모재훈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뭐라고? 모재훈이 실종돼?” 도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놀라 물었다.

재훈은 태식의 세 번째 아들로 지난 6개월 동안 천천히 세력을 키워가던 인물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이 씨 가문을 괴롭혔고 할 수 있는 선에서 때를 가리지 않고 고의로 이 씨 가문에 분란을 일으켰다.

도진은 그를 그저 중요치 않은 해충 정도로 생각했지만 모재훈은 이 씨 가문에 계속적으로 골치 아프게 했다. 사실 너무 골치가 아파서 이씨 가문이 그를 계속 해서 상대하는 것만으로 기가 빨렸다.

그들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실종이 되었다니!

“모재훈이 실종된 게 좋은 소식이 아니에요, 대표님! 모태식이 어젯밤 이쪽 군대를 모두 철수시키고 다른 데로 옮겼어요! 이제 이씨 가문 숨통이 트인 것 같아요!” 집사가 기뻐하며 말했다.

도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모재훈은 모태식이 가장 아끼는 아들인데… 그런 아들이 실종되었으니, 모재훈이 우리 가문 사람이 그 일에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까요?” 집사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절대 그럴 리 없다!” 도진은 읽고 있던 책을 덮으며 한 쪽으로 밀어두었다.

“모태식이 바보가 아니야. 어쨌거나 모재훈이 얼마나 유능한지 잘 알고 우리 이씨 가문의 최고 보디가드들 조차도 자신한테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한다는 것도 잘 알 거다! 애초에 모태식은 우리 가문이 그럴 일을 벌일 엄두조차 못 내리고 있다고 알고 있을 거야! 너가 말한대로, 모태식이 우리를 감시하던 부하들을 철수시켰다는 것은 우리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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