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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장

“너… 이 담배 펴, 도윤아..?”

모두들 뺨을 얻어맞은 듯 얼얼했다. 준열은 특히 더 그랬다.

그가 특별히 친구한테 부탁해서 미국에서 사 와 달라고 한 담배였는데! 도윤이 가지고 있는 담배는 정말 귀하고 값비싼 거였다.

그는 솔직히 담배를 도윤이에게 건네면서 다른 사촌들이 자신을 칭찬하고 존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젊은 남자가 외출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그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복장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시계를 찼는지를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약에 흡연자라면 피고 있는 담배의 브랜드가 뭔지 알고 싶어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남자들을 ‘평가’ 하는 방식이었다.

절망스럽게도, 도윤이 담배를 꺼내자 준열은 정신적으로 뺨을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평소엔 담배 안 펴. 오늘 나올 때 보니까 있길래 가지고 나온 거야!” 도윤이 말했다.

그는 이 담배 한 갑이 이런 상황을 만들 줄 정말 몰랐기에 약간 얼떨떨했다.

“하!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 만약에 이 담배가 너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거면, 어떻게 이도윤이 이걸 손에 넣을 수 있었겠어?”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는 미정이 대답했다.

“가능성? 완전 그냥 거짓말이지! 아마 이도윤은 자기가 사기 당한 건 줄도 모를 걸! 만약에 담배 한 갑을 가지고 나오고 싶었다면 그냥 말보로 담배 정도 샀었을 걸! 기껏해야 몇 천원 하는 담배로! 가짜 X-One 담배를 들고 다니면서… 사기 치지 마!” 담배를 한 쪽으로 내던지며 앞에 있던 남자 애가 비웃었다.

지나 앞에서 내보일 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가 준열이 말했다. “도윤아, 도윤아, 도윤아… 내가 너한테 나쁜 소리는 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너 집안 사정을 속속히 알고 있어… 우리 앞에서 그렇게 허세 부릴 필요 없어… 그나저나, 벌써 졸업했잖아. 맞지? 취업은 했니?”

그의 말투는 마치 자신이 똑똑한 사람인 양 내비쳐졌고 그는 말을 다 하고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지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도윤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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