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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장

공격이 어깨에 닿자, 채령은 바로 피를 뿜어내며 창백해졌다.

“둘…둘째 아가씨…!” 도윤은 당황한 척하며 소리쳤고, 가스 폭탄 두 개를 던졌다! 폭탄은 바로 터지며, 순식간에 그 공간 전체가 안개로 자욱해졌다…!

안개가 걷히자, 두 사람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런데도, 흑운과 용섭은 서로 쳐다보며 활짝 웃을 뿐이었다. 다 짜인 연극이었기에 두 사람을 쫓을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용섭은 살짝 걱정하며 물었다. “조금 전 공격이 치명적이지 않은 건 확실한 거죠…?”

“걱정 마세요. 힘은 거의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면 겁주기에는 충분했을 거예요! 이제부터는 전적으로 도윤 님께 맡기도록 하죠.” 흑운이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윤에게로 가보자. 그는 다친 채령을 팔에 안고서 50km 떨어진 한 공원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이제 레스토랑에서 꽤 멀리 떨어지자, 채령이 말했다. “이…이호민! 내…내려 줘! 이제 그 사람들이 우리 못 쫓아올 거야…!”

도윤이 채령의 말을 듣자, 울고 있던 채령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서 으르렁거렸다. “…더 이상 못 참아! 두 사람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니, 그 젊은 남자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셋 다 죽어야 해…!”

“네…네! 그…그런데… 아가씨….? 여…여기 뭔가 이상해요…” 도윤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놀란 척 연기를 하며 채령을 보며 말했다.

“…뭐? 뭐가 이상해?”

“..그…그게… 아가씨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그 할아버지 공격에 독이 있었던 걸까요…?” 도윤이 중얼거렸다.

“…뭐…뭐라고?! 그…그러면 나 어떡해…?!” 채령은 안절부절못하며 소리쳤다.

“…생각해 보니까, 아가씨 증상이 대표님 증상과 상당히 비슷해요… 하지만, 대표님은 독에 저항할 수 있는 상당한 내부 힘이 있어서 신성한 약으로 치료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아가씨는…. 아무것도 없네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그…그럼 나 어떡해야 해…?! 나 죽고 싶지 않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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