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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4장

“맞아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까지 조심스레 가지고 있었던 고대책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제갈이 물었다. “…이게 뭐니?”

후토미와 이든도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도윤은 조심스럽게 책을 펼치고서 지렁이 같은 글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고대 유적지에서 찾았어요. 시둠 부족이 갈망 섬에 가는 방법에 관해 기술해 놓은 것 같아요.”

“이게 우리 가문에서 온 거라고…?” 후토미는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럴 거야. 언어는 읽을 수 없지만, 스즈키 가문 비밀의 방에 있던 책들과 글자가 완전히 비슷해.”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정확히 맞았어!” 고 대표가 책을 면밀히 살펴본 후 대답했다.

활짝 웃으며 도윤은 고 대표의 팔을 장난스럽게 찌르며 대답했다. “고 대표님은 읽으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어서 갈망 섬에 가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도윤의 말에 바로 부담감을 느끼며, 고 대표가 바로 말했다. “그 전에, 분명히 말하자면, 난 사부님에게 시둠 부족에 대해 조금 배웠을 뿐이야. 그러니, 그 언어에 전문가까지 아니니, 완벽한 해석을 기대하지는 마…”

그의 등을 두드리며, 도윤이 말했다. “그냥 최선을 다 해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고 대표는 심호흡을 한 후, 책을 집어 들고 번역을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다들 그의 집중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에 조용해졌다.

30분 후, 5쪽을 넘기기 전에, 고 대표는 살짝 지친 눈을 문지르며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이 책의 시작 부분에는 시둠 부족이 제물 의식 중 하나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쓰여 있어… 보아하니, 갈망 섬에 가는 방법은 훨씬 나중에 나올 것 같아…”

이미 식은 차를 마시는 고대표를 바라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잘하고 계세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그리고 고 대표는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넘어가자, 그는 얼굴을 점점 더 찡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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