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변명으로 둘러대. 김경서는 그냥 겁쟁이일 뿐이야…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자리에 위협이 될까 걱정하는 것뿐이겠지! 그런 사람이 우리 사령관이라니… 정말 유감이군!” 형석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병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진홍빛 칼날이 달린 군용 단검을 휘휘 돌리며, 형석은 병사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너네, 내가 시킨 일은 다 끝냈어?”“네. 지시만 내려 주시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병사가 대답했다. “밤이 올 때까지 기다려. 그리고 명심해. 누가 묻거든, 너희들은 나랑 정례 순찰을 하러 가는 거라고 말해. 다른 건 아무것도 대답하지 마!” 형석은 잠시 생각한 후 명령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동안, 형석은 도윤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사람들의 눈에 띄는 활동을 꽤 많이 했다. 김경서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사령관이 되려고 했기에, 형석은 언제든 군대 내에서 새로운 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랬기에 부하들이 다른 사람들 눈에 덜 띌수록, 김경서 부하들의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작아진다. “걱정하지 마십쇼! 부사령관님 밑에서 일한 지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요!” 병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이제 나 혼자 있고 싶어. 이 일이 끝나면, 2개월 휴가뿐만 아니라 새해 기념 2억을 받게 될 거다.” 형석은 달력을 바라보며 병사에게 나가라고 손짓했다. “감사합니다, 부사령관님.” 병사는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고개 숙여 인사 후, 형석의 사무실을 나갔다…문이 닫히자마자, 형석의 눈은 사악하게 변하며 단검을 책상에 꽂았고, 책상은 약간 갈라졌다. “내가 널 죽이고, 반드시 사령관이 되리라…” 형석은 사악하게 웃으며 으르렁거렸다. 사실, 도윤이 예남 대 가문 세 개를 무너뜨린 이후부터 이 모든 것을 계획해 왔다. 고승리가 실종되자, 그는 흥분하며, 자신이 유능하기에 반드시 다음 사령관이 되리라 생각했다. 불행히도, 어디서 김경서가 굴러와 그의 자리를 빼앗았다! 물론, 형석
“알겠습니다. 명령 내리시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부하가 말했다. “그럼, 일단 시작해. 일을 빨리 끝낼수록,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어. 불필요한 주위는 최대한 끌지 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부하 모두를 보며 형석이 인상 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형석이 선두 차에 타자, 그들은 곧 인적이 드문 감옥이 위치한 곳으로 출발했다. 그 사이, 도윤은 입구 근처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주차해 있었으며, 차가 단체로 떠나는 모습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차들을 노려보며 이든이 말했다. “저 차들 중 하나에 있을 거야, 맞지..?”“마형석을 말하고 있는 거면, 맞을 거야. 내 생각도 같아.” 도윤은 담배를 피우며 눈을 가늘게 뜨며 대답했다. 그리고 적절한 거리를 두며 차를 뒤쫓았다. 도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권씨 가문에서 온 사람들은 도윤의 뒤를 바로 쫓지 않고 작은 길로 우회하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도윤과 이든은 대놓고 입구를 나갔지만, 군 기지 입구를 지나가는 차가 한 대 뿐이라면, 의심스럽지 않다. 하지만, 그게 그들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기에 군대에 발각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그들이 주요 도로로 나왔을 때, 아무 차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 없어!” 선두에 서고 있던 차 운전자가 불안해하며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어디로 간 거지?” 뒤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도 혼란스러워하며 대답했다. “나…나도 몰라!” 분명 이쪽으로 갔는데! 이해가 안 돼! 시야에서 사라진 지 고작 1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그럼, 우리 이제 어쩌지? 이렇게 돌아가면 분명 대표님이 우릴 죽일 거야!”“일단 갈라지자! 어쨌거나, 여기 도로가 세 개야! 운이 좋다면,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찾으면, 바로 연락해!”“좋은 생각이야!”“그럼, 이제 각자 길을 선택해! 계속 연락하면서 다시 도윤 님을 찾을 수 있길 기도해! 정말로 대표님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으니!” 권씨 가문 부하 중 한 명이 바
서로에게 소식을 전하며 완전히 도윤을 놓친 것을 깨달은 부하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오혁에게 보고했다. 그때 오혁은 제갈과 다른 사람들과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예상대로,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바로 사라졌다. 이제 인상을 쓴 채로, 오혁이 으르렁거렸다. “…당장 돌아와…!”그의 목소리 변화를 듣자, 디저트를 먹고 있던 제갈이 물었다. “무슨 일 있으신지요…?”“도윤 씨랑 이든 씨를 도우라고 보낸 부하들이 두 분을 놓쳤다고 합니다!” 오혁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가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그러자, 제갈이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무슨 중요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심각한 일 아닌가요? 도윤 씨와 이든 씨는 그곳에서 군대를 상대하고 있어요….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해요?” 오혁이 걱정하며 말했다. “권 대표님 정말로 도윤이를 과소평가하시는군요…” 제갈이 컵케이크를 입에 넣으며 대답했다. “물론, 도윤 씨가 강하다는 거 잘 알죠. 하지만 이건 군대잖아요… 마형석이 미리 설치해 둔 함정은 고사하고, 강력한 무기도 갖고 있어요…!” 오혁은 군대에 있는 지인에게 도와달라고 전화를 해야 하나 생각하며 말했다. 손을 뻗으며 오혁의 핸드폰을 막으며 제갈이 대답했다. “그래서 제가 도윤이를 과소평가하신다고 한 겁니다. 제 말이 틀렸는지 들어 보세요. 도윤이가 예남 대가문 가장 강한 장로들을 혼자서 물리쳤죠. 제 말이 맞죠?”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오혁은 제갈이 이 말을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당황해하며 말했다. “…그렇죠. 그리고 그 가문 사람들 대다수가 죽었고요. 대표가 사라졌으니, 세 가문은 곧 전멸할 거예요…”“그래요… 그래요… 자, 이제 말씀해 보세요. 누가 더 강합니까? 군대? 아니면 세 가문?” 제갈은 오혁 옆에 앉아 후토미에게 디저트를 더 가져오라고 손짓하며 물었다. “흠… 군대에 현대 무기가 더 많긴 하지만, 세 가문에는 지배
“뭐든 좋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도윤이를 과소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대표님이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누구보다 강합니다…” 제갈이 아무렇지 않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저를 포함해서요?” 후토미는 자기를 가리키며 물었다. 후토미는 도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도윤이 이렇게 강한 줄은 몰랐지만, 그와 시간을 많이 보낸 후, 도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안다고 확신했다. “그야 당연하지. 사실, 그 아이는 본인조차 자기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고 있을 거야.” 제갈은 어깨를 으쓱하며 웃으며 대답했다. 보아하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갈이 도윤을 가장 잘 아는 것처럼 보였다. 차가 나오자, 제갈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바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도윤에게 가 보자. 계속 군사용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살짝 조급해진 이든은 제인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어 하며 물었다. “이 자식들이 어디로 가는 거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어! 너무 이상한데….”“좀 흥분한 것 같은데? 다른 임무 수행할 때도 이렇게 조급하게 굴어?” 도윤이 약간 인상 쓰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건 제인이잖아…” 이든은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얼거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제인은 구해야 하는 누군가가 아니었다. 감정이 개입된 이상, 프로의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제인이가 뭐?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묻자. 넌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잖아. 만약에 제인이를 찾았는데, 죽어 있으면, 너 자살할 거야?” 도윤이 비꼬며 말했다. “거…거기까진 안 해…” 이든은 도윤을 더 화나게 하지 않으려 중얼거렸다. “그래, 좋아. 이제 이런 시답지 않은 말은 그만하고, 좀 더 진지하게 임하자.” 도윤은 이든이 제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든의 조급함이 작전을 망칠 수 있었기에 그를 통제해야 했다. 미나가 처음 사라졌을 때, 그리고 가족이 납치되었을 때 얼마나 불안했었는지 떠
장소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인이 정확히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제인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밝히기 전까지 형석은 아무도 이 일을 밖으로 유출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모든 게 완벽했다!어쨌거나, 차에서 내린 후, 형석은 숲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미리 설치해 둔 함정을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었다. 장소를 지키고 있었던 리더들과 부하들은 형석이 올 것을 미리 전달받았기에, 그가 걸어오고 있을 때 그를 이미 기다리는 중이었다. 부하들이 황급히 달려와 인사하자, 형석은 손에 우산을 들고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래서, 상황은 어때?”“이렇게 외진 곳에 절대 누가 올 리 없어요… 사람은 고사하고, 여기서는 새들도 안 보입니다!” 리더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게 상관에게 보고하는 태도야..?!” 형석이 으르렁거렸다. “아…아닙니다, 부사령관님! 아무 일 없었습니다!” 리더는 겁에 질려 즉각 자세를 고쳤다. “좋아. 어쨌든, 내일은 내가 여기 안 올 거라, 물자를 가져왔다. 내가 여길 안 올수록, 발각될 가능성이 작아질 거다.” 형석은 병사 중 한 명에게 손짓했고, 그는 검은 가방을 손에 들고서 걸어왔다…“감사합니다, 부사령관님.” 리더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을 받았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며 형석은 막 차에서 내린 병사들을 바라보며 명령 내렸다. “자, 시작해라. 모든 건 삼 일 내에 설치해야 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그리고, 형석은 도윤이 숲 안에 들어와, 함정에 빠지는 상상을 했다. 꼼짝할 수 없게 만든 후, 미리 숨어 있던 병사들에게 총을 쏘라고 지시를 내릴 것이다! 그러면, 이도윤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그럼, 다 끝이야!” 형석은 활짝 웃으며 소리쳤는데, 속마음을 소리 내어 소리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하들을 바라보며, 형석은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어쨌든, 이제 여덟 시다. 우린 자정에 떠날 거야. 서둘러. 아니면, 너희 수당을 깎아 버릴 거야!”“알…알겠습니다, 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리더는 고개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너가 다른 사람들보다 똑똑하니까. 그러니까, 너가 잘 따라오면, 널 키울 생각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형석이 놀리듯 말했다. “감…감사합니다, 부사령관님…!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리더는 활짝 미소 지으며 서둘러 형석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그러는 동안, 도윤과 이든은 숲 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기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주변을 주의 깊게 살핀 후, 이든이 말했다. “…저기… 집이 하나 있는 것 같아…”건물의 윤곽만 보였기에, 이든은 확실치 못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그 말을 듣자, 계속 바위 앉아있던 도윤이 대답했다. “그런 것 같네… 그나저나, 마형석이 뭘 하려는 것 같아? 지금까지 행동이 너무나도 수상해…”“나도 몰라… 시체를 숨기려고 하는 건가?”“저 계급으로? 그런 일은 아무 부하나 시켜서 처리했겠지. 그러니, 시체를 유기하려고만 했다면, 직접 따라오지 않았을 거야.”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흠… 형 생각은 어떤데?” 이든이 물었다. “내가 보기에 마형석이 중요한 무언가를 여기에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지금 서 있는 곳에서는 고립된 집은 외각만 뚜렷하게 보일 뿐이었다. “그게 제인일까?” 이든이 물었다. “아직 모르지.”“그런데… 그래서 우리는 몰래 잠입할 거야, 아니면 여기서 계속 관찰만 할 거야?” 이든은 단검을 꽉 쥐고서 도윤의 명령을 따를 준비를 했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 도윤은 다리를 꼬고서 대답했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떠났다. 다행히, 도윤은 차를 큰 나무 뒤에 주차해 두었고, 밤이 어둡게 깔린 탓에 예리하지 않으면 쉽게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네 시간 후, 다른 차들도 떠났다. 차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든이 속삭였다. “…뭔가 이상해.”“뭐가?” 도윤이 대답했다. “그
“…알겠어…” 이든은 힘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쨌거나, 분명 제인이 그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도윤이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차에 탄 후, 도윤은 바로 군사용 차량을 다시 따라가기 시작했다. 운전하며 가는 도중, 도윤이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아마도 그 주변 지역에 함정을 묻어 놨을 거야. 주변에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있기 때문에, 제인이를 구하다가 들킬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좋겠어. 실패해서 발각되면, 앞으로 제인이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거야.”잠시 후, 다시 군사용 차량을 따라잡았고, 도윤은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이때, 이든은 거의 진정이 돼 있었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래도… 적어도… 거기에 제인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마형석이 너무 수상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며 그들이 군사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당연히 그들을 따라서 기지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그들은 권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 그들이 마침내 돌아왔을 때는 새벽 두 시경이었다.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도윤은 이든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밤 아무 생각 말고 편히 쉬어.”“알겠어…” 이든은 고개를 끄덕였다…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비서가 달려와 말했다. “도윤 님! 대표님께서 돌아오시면 바로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엄청 급한 일이라고 하셨어요!”“무슨 일이죠?” 도윤이 비서를 보며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화 한 통으로 대표님 표정이 안 좋아지셨어요. 그리고 제게 CCTV를 잘 보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도윤 님이 돌아오시면, 바로 만나야겠다고 하셨습니다.” 비서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살짝 인상 쓰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 가시죠.”그리고 비서는 두 사람을 오혁이 현재 있는 장소로 데려갔다. 들어가자마자, 방 안 가득 메운 자욱한 담배 연기가 그들을 반겼다. 담배
“…좋습니다. 그러면 같이 가시죠. 하지만, 마형석이 다른 가문 사람들과 회사들도 초대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형석이 시비를 걸더라도, 저희가 거기서 싸울 수 없습니다…” 오혁이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크게 웃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네, 좋습니다. 이 일은 그렇다 치고, 두 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제인이가 갇혀 있는 곳을 알아내셨나요?” 오혁은 도윤이 경솔하게 행동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듣자, 안심하며 물었다. 그러자, 도윤은 몇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말이 끝나자, 오혁은 도윤이 경솔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만족한 얼굴을 보이며 말했다. “상황을 보니, 매우 높은 확률로 제인이가 그곳에 갇혀 있을 것 같군요. 그래도, 두 분이 바로 뛰어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 잔인한 자식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어요. 아마 제인이를 구하려고 성급하게 행동하셨더라면, 함정에 빠지고 말았을 겁니다. 어쨌든,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한 후에, 이 일에 대해 다시 얘기해 보아요…”대화가 끝난 것을 본 비서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며칠 뒤에 경매 행사가 있어요. 대표님, 준비를 시작하시겠습니까?”“아… 돈은 준비됐나?” 오혁이 물었다. “돈을 포함해서 모든 게 준비됐습니다. 필요한 사람들도 다 보냈지만, 제가 말씀드리려던 건 그게 아닙니다. 그 경매 행사는 예남 작은 섬에서 열립니다. 그러니, 경매가 시작되기 하루 전에 도착하려면, 지금으로부터 약 3일 후부터 움직여야 해요.” 비서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오혁은 도윤을 보며 물었다. “괜찮으십니까?”“물론이죠. 언제든 갈 수 있습니다.” 도윤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러면, 내일 마형석이 여는 파티에 참석한 후, 다음 날 쉬고, 셋째 날 새벽에 섬으로 떠나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섬에서 경매 행사요…? 어떤 경매 행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