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는 자신의 염소 같은 수염을 살짝 잡아당기며 말했다. “…제 생각에는 이도윤을 저택 밖에서 처리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타쿠야가 이미 자기 딸이 암살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도윤이 외출할 때마다 주변에 상시 보호를 붙일 게 확실합니다. 어쨌거나, 이도윤은 스즈키 가문의 VIP이니까요.”그의 말을 듣자, 류구는 다른 리더를 보며 물었다. “너는, 이즈미?”방금 불 붙인 담배를 피우며 이즈미가 대답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엔도가 거의 다 했습니다. 만약 정말로 실외에서 암살을 계획한다면, 저희가 스즈키 가문 보디가드를 처리할 때, 분명 목격자가 발생할 것입니다. 저희 가문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목격자 중 적어도 한 명은 저희를 알아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가 자국민을 암살했다는 뉴스가 산불처럼 퍼지겠죠.”“내 생각도 같다. 실외에서 일을 처리하는 건 너무 위험해. 그래서 처음에 저택 내에서 암살을 제안한 거야. 어쩌면, 조금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외부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거다. 그런데, 너희 둘의 의견을 듣자고 남으라고 한 게 아니야. 이미 눈치 챘겠지만, 이 임무를 너희 둘에게 맡기려고 한다. 다른 사람한테 임무를 맡기면 걱정이 되거든.” 류구가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한 주는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 만약 그들이 첫 시도에서 도윤을 죽이지 못한다면, 두 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카이가 부탁한 요청에 실패하게 되고, 자리를 내려놓는 류구의 운명은 확정되고 말 것이다…그 말을 듣자, 류구가 그런 제안을 할 줄 몰랐던 엔도와 이지미는 서로 눈길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저희 둘이 하길 바라시는 거죠?”그 말을 듣자, 류구는 살짝 인상 쓰며 대답했다. “…왜, 하기 싫어?”“아니요… 그런 게 절대 아니라…. 스즈키 가문 손님 하나 처리하는 데 저희 두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엔도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류구는 사부로 암살 시도를 방해한 범인 수사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런 또 하나의 부담을 지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스이진은 사건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마 알고 있고, 그에게 조사 기간 반 달을 주며 이미 그의 상황을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다….만약 카이의 의뢰를 수락하지 않았더라면, 수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을 것이고 처벌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었을 것이다! 뭐가 됐든, 이제 사부로 암살자 찾는 일은 도윤을 암살하는 일만큼 중요했다. 그렇게, 자신의 힘에 꽤 자신감에 차 있던 엔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둘이 함께 하는 이상, 임무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운이 좋다면, 내일 아침에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엔도는 일본 특수 부대 요원 10명을 쉽게 상대할 수 있을 만큼 강했고 류구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류구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제발 그러길 바란다…”그 후, 류구는 두 사람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이제 잠시동안 아무 생각 하지 않고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그렇게 엔도와 이즈미는 류구 앞에서 고개를 꾸벅 숙이고 함께 방을 나갔다….준비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팀을 꾸려야 했고, 임무 수행을 위해 최고의 암살자를 선출할 준비를 마쳤다. 어쨌거나, 사부로의 암살 시도가 발각된 후, 스즈키 가문의 경비는 높아졌다. 그랬기에, 임무는 완벽하게 수행되어야 했다…도윤에게로 가보자. 류카가 떠난 후, 도윤은 스즈키 가문 저택에 있는 그의 방으로 돌아가 이든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 며칠 동안 상황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든에게 최근 상황에 대해 들은 후, 도윤은 그에게 잠시 고대표님을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이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어쨌거나, 사람들이 찾고 있는 건 도윤이었지, 두 사람이 아니었다.두 사람이 괜찮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타쿠야가 민망함을 느끼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을 알게 된 이후로, 그는 계속해서 후토미를 지켜주었다. 도윤의 도움을 계속 받고 있었지만, 그는 그에게 보답을 못할망정 계속해서 피해만 주고 있었다. 그런데도, 타쿠야는 특수 부대 경연 대회 중에 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타쿠야가 더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이 말씀 안 하셔도, 제가 그러려고 했어요.”도윤은 스즈키 가문과 더 가까워질수록, 갈망 섬에 대해 알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그 말을 듣자, 후토미는 바로 얼굴을 붉혔다. 자신의 부탁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들어주고, 엄청나게 빨개진 딸의 얼굴을 보자, 타쿠야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심으로 너희 둘 사이에 무언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되는구나…”그 말을 듣자, 도윤은 즉답했다. “절대 그런 거 아니니 그런 생각 마세요, 대표님…”“솔직히 말해서, 난 괜찮단다. 후토미 아빠로서, 후토미가 안전하다면 충분히 감사한 일이지.” 타쿠야는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후토미를 도윤에게 맡기는 것이 좋은 선택임을 알았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이상 해명하려 하지 않았다. 타쿠야가 계속 오해한다면, 그냥 두었다. 갈망 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낸 후에, 이 오해를 풀 생각이었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도윤과 후토미는 특수 부대 경연 대회에 대해 얘기를 하며 함께 다이닝룸을 나갔다. 혼자 있는 것보다 나았다. 하지만, 저택 주변을 걸어 다니며 도윤은 약간 어색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둘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건 사실이지만, 둘 사이가 일반적인 친구 관계 이상이라는 것에 도윤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후토미와 함께 있을 때마다, 그는 미나에게 죄책감이 느껴졌다. 갑자기 후토미가 한숨 쉬며 말하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내가 다시 경연
“지금 우리는 대표님 방에서 좀 멀리 있어. 그러니까, 가는 길에 공격당할 확률이 높아. 이 사람들은 그때 널 공격했던 사람보다 훨씬 더 강해. 그리고, 너가 대표님께 이 사실을 전하면, 저택 전체가 분명 혼돈에 휩싸일 거야. 어쨌거나, 이미 가문은 힘든 상황인데, 이 사실까지 알려지면, 상황만 더 안 좋아질 뿐이야.” 도윤이 낮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럼… 혼자서 다 처리할 수 있어…?” 후토미가 물었다. “물론이지. 나한테는 크게 어려울 것 없어 보여. 그러니 넌 자기방어에만 신경 써. 그리고 직접 맞서 싸우면, 저 사람들이 카나가와 가문인지 하뉴 가문인지 알 수 있을 거야.” 도윤이 소매를 걷어 올리며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은 입을 다물었다.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사실 도윤은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힘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부주의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도윤은 또한 자신의 진짜 정체인 ‘지배라’가 스즈키 가문에 발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스즈키 가문은 높은 확률로 아마 시둠 부족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뭐가 됐든, 그 말을 듣자, 후토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몇 발짝 물러서며 말했다. “…조심해야 해…”그리고, 뒤로 숨지 않고서 싸움 태세를 취하며 도윤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10분 동안, 두 사람은 마주치는 스즈키 가문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그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기에 도윤은 내내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다. 후토미가 도윤이 저택의 보안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려던 순간, 두 그림자 형체가 갑자기 큰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리며 착지했다. 달빛에 비친 두 개의 칼날에서 익숙한 반짝임이 느껴지자, 도윤은 바로 후토미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안전하게 행동해.”“알겠어.” 대답하며, 후토미는 두 사람에게서 뒷걸음질 치며 필요한 상황이 오면 도망갈 준비를 했다. 그녀는 그들과
팀 리더로 승진하기 전까지, 두 남자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훈련 받아왔기에 둘의 호흡은 완벽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윤이 그들의 공격을 막아낸다고?두 남자 사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도윤은 나뭇가지를 들고서 미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둘, 좀 강하네?”합쳐진 두 사람의 힘은 도윤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고 그 말은 그저 도윤에게는 작은 위협 정도였다. 그 말을 듣자, 엔도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곧 죽을 사람이 너무 건방지네!”그리고, 그는 단검을 높이 들어 올려 도윤의 겨드랑이를 찌르려 했다! 각도를 조절하기 너무 까다로웠기에, 일반인이라면 이 공격을 절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윤은 이 공격을 이미 예상했었고, 여유롭게 엔도의 손목을 나뭇가지로 내리쳤다! 무기는 그저 나뭇가지에 불과했지만, 도윤이 휘두르자, 마치 트럭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도윤의 반격이 엔도의 손목에 닿자, 그 고통은 너무 심해서 엔도는 더 이상 검을 들고 있을 수조차 없었다! 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땅에 떨어지려는 단검을 낚아챘다. 엔도가 도망치려는 것 같자, 도윤은 그 남자의 가슴에 일직선으로 검을 휘둘렀다! 제때 피하지 못한 엔도는 가슴에는 깊은 상처가 생긴 채로 두 발로 똑바로 서지 못하였다.가슴에서 피가 솟구치며, 엔도는 시야가 어두워졌고 소리쳤다. “젠장…! 아파…!”그는 온 힘을 다해 고통을 참아내려 노력했지만, 순식간에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말았다. 피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고, 어지러움을 느끼며 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등을 땅에 대고 누우며 엔도는 힘없이 상처를 손으로 막으려 했다. 하지만, 피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자, 현재 느껴지는 고통으로 그는 그저 주체할 수 없이 몸을 떨 뿐이었다…!이 모든 상황을 두 눈으로 목격한 이즈미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너가 감히…엔도를….!”실장님을 제외하고 하뉴 가문의 가장 강한 암살자가 도윤에 의해 1분도 안 되는
“그래, 알아서 해. 그런데… 네가 말 안 해도, 조만간 내 생각이 맞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그냥 네게 살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야.” 애초에 큰 기대가 없었던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수년 동안, 도윤이 잡아서 심문한 사람들 중 3분의 1 미만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었다. 도윤에게 있어, 그런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쟁이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비록 온전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가문이나, 그들이 섬기는 사람을 위해 충성스럽게 이를 악물고 죽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뭐가 됐든, 그 말을 듣자, 이즈미는 쏘아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도윤,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이즈미는 도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도윤이 이렇게 멀쩡하게 웃고 있게 할 수 없었다…! 오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최소한 이도윤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힐 것이었다…!그때, 도윤을 향한 이즈미의 증오가 정점에 이르렀다. 어쨌거나, 도윤은 엔도를 너무나도 심하게 다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살기뿐이었고 이즈미의 공격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했다. 이즈미의 검이 자신 코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를 다치게 하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손쉽게 이즈미의 공격하는 팔을 잡고서 도윤은 그저 아무렇지 않게 비틀었다… 이렇게, 여러 번의 끔찍한 ‘또각’ 소리가 들렸다…! 그의 팔 안에 있는 뼈 대부분이 깨진 상태였다!고통에 몸부림치며 이즈미는 울부짖었다. 이 얼마나 오랜만에 느끼는 고통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미친 사람처럼 이즈미는 소리치며 도윤에게 달려들었다. “지옥에나 가!”하지만, 도윤의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전에, 그는 바로 배를 걷어차였다! 마침내 이즈미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고, 그는 엔도 바로 옆에 떨어져 있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심각하게 다쳤고, 나머지 한 사람은 뼈 여러 개가 부러진 상태였다. 하뉴
그때, 엔도와 이즈미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죽음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는 생각에 호흡이 빨라지며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타쿠야는 도윤에게 달려와, 두 사람이 아직 살아 숨 쉬는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숨을 몇 번 고른 후, 타쿠야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아직 우리에게 쓸모가 있어, 도윤아… 그러니 일단 살려 두거라…”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곧, 그의 터질듯한 살기가 사라졌다. 이제 마음이 진정되자, 도윤이 바로 물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오신 거죠?”“너희들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니?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서 바로 달려왔어!” 타쿠야가 미소를 진 채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의 가슴을 톡톡 쳤다. “..아 죄송합니다.”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머쓱해하며 말했다. “아니다… 그나저나, 감히 내 저택에서 이런 소란을 피웠으니, 내 결단코 이 자식들한테 정보를 빼내야겠어! 그렇게 쉽게 죽이지 않을 거야!” 타쿠야는 땅에 누워 있는 두 사람에게 손가락을 흔들며 고함쳤다. “제가 이미 심문해 보았는데요, 끄떡없었습니다.”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 걱정하지 말 거라. 내가 고집 센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알아. 내 전략을 사용하면 될 거다. 그러면, 새벽 전에 다 실토할 거야!” 타쿠야가 그를 따라 나온 부하들에게 엔도와 이즈미를 끌고 가라고 손짓하며 말했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도윤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타쿠야는 바닥에 흥건한 피를 보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그는 부하들을 보고 명령했다. “이 사람들을 저택 의무실로 데려가고 꼭 살려!”그렇게 엔도와 이즈미는 끌려 나갔다… 하지만, 엔도는 너무 심하게 피를 흘렸기에, 의무실까지 가는 길에 그의 피가 뚝뚝 떨
도윤의 대답을 듣자, 타쿠야는 순간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할 말을 잃었다. 어쨌거나, 그는 여기서 도윤이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사실에 대해 생각하며, 타쿠야가 중얼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너를 찾아온 거라고…”“그냥 제 추측이에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그는 일본에 몇 번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 세력이나 가문들과의 분쟁은 거의 없었다. 일본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첫 번째 사냥감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 두 사람이 네 목숨을 노렸다 해도, 지금 감금되어 있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안심해. 내가 새벽이 오기 전까지 정보를 얻어낼 테니! 그리고, 저 사람들의 목표가 너라서 우리 가문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 없어. 스즈키 가문은 네게 빚이 있고, 항상 네 편에 설 거야! 우리 가문이 예전만큼 잘나가지 못하지만, 내가 목숨을 걸고 보호하겠다고 말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건들 수 없을 거다!” 타쿠야가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손을 모으고 타쿠야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말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표님… 오늘 밤 있을 심문에 대해서도 미리 감사드려요!”도윤은 스즈키 가문을 많이 도운 후에, 이제 완전히 그들의 신임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특수 부대 경연대회가 시작되거나 아니면 상황에 따라 종료된다면, 이제 갈망 섬에 대해 물어볼 때가 됐다고 느꼈다. 바라건대, 그때쯤이면 타쿠야는 더 이상 그에게 비밀을 숨기려 들지 않을 것이다. 뭐가 됐든, 차를 마신 후에, 타쿠야는 일어나서 말했다. “그럼, 일단… 너와 후토미는 가서 쉬거라. 나는 우리 가문 ‘두 손님’을 보러 가야겠으니…”그렇게, 타쿠야가 도윤과 후토미를 남겨둔 채 방을 나가자, 도윤은 바로 담배를 껐다. 도윤은 티타임을 즐기며 30분을 더 있었지만, 후토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