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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장

힘의 검을 얻었다는 말은 그림자 형체에게 있어 상상 이상의 힘을 손에 넣었다는 말과 같았다.

누구를 죽이든 그 사람을 녹일 수 있는 힘인 검의 능력을 얻게 되자, 이제 그림자 형체는 눈 깜짝하는 사이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뼈도 혈흔도 일절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로 어마 무시한 물건이었다….

그림자 형체가 성공적으로 검을 손에 넣자, 대곡은 그에게 걸어와 말했다. “이제 힘의 검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을 정복한 후에 용혈 도시의 주도권을 나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라.”

물론 대곡은 선량한 마음으로 그림자 형체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이러했다. 그림자 형체가 검의 힘을 얻게 한 후, 용혈 도시의 최고 권위자가 되려 한 것이다.

먼저 도윤이 생 검을 가질 수 있게 도운 이유는 본질적으로 암 검인 힘의 검을 얻기 위해서였다. 본론만 말하자면, 생 검을 회수하지 않으면 탄 검의 봉인을 풀 수 없었다. 그 말은 생 검이 회수된 후에 암 검이 회수될 수 있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물과 불처럼 서로 모순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곡의 말을 듣자, 그림자 형체는 대곡을 사악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죠, 이 검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대곡 도사님. 시험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제가 용혈 도시를 장악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생 검이 암 검의 힘을 더 이상 봉인하지 못하기에 암 검의 힘은 크게 향상되었어! 단순히 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주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거다! 그 검으로 사람을 벤다면, 그 사람은 바로 녹아 사라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거고.” 대곡이 자신의 최후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정말 놀라운 힘이군요!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느 정도 효력인지 보기 위해서 누군가로 시험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림자 형체는 사악한 눈으로 웃으며 대곡을 바라보았다.

그림자 형체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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