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대응을 못 한 두 남자는 이 정체불명 사람이 연이어 빠르게 발차기를 두 번 날리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허공을 날아가고 있었다!그 모습을 보자, 파란 비단옷을 입은 남자는 순간 당황했다. 실제로 감히 누군가 자기 부하를 패다니!“3대 1로?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조금 전 공격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 “…너…. 누구야? 감히 내 일에 껴들어?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어?” 파란 비단옷을 입은 남자가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물론, 도윤은 전혀 이 남자가 무섭지 않았다.“누구냐고? 나? 난 그냥 너 같은 더러운 자식들을 견딜 수 없는 행인이다!”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이 자식이…! 야 꼬맹이, 너가 모르나 본데, 내 이름은 우찬영이야! 잘레스카 자야주 우 씨 가문 장남이라고! 당장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 인생은 지옥이 될 거야!” 찬영이 으르렁거렸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내 눈엔 다 똑같아! 네가 뭔데 사람을 괴롭혀?” 경멸스러운 눈으로 찬영을 바라보며 도윤이 비웃었다. “그래서 정말 죽고 싶다는 거지? 좋아! 날 건드린 네 잘못이야!” 찬영이 도윤에게 주먹을 날리며 고함쳤다. 그의 공격 자세로 보아, 찬영은 아마 무술에 꽤 능숙한 도사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도윤의 상대가 아니었다….그랬기에, 도윤의 단 한 방의 발차기로 찬영은 하늘 높이 날아갔다! 도윤의 움직임이 얼마나 날쌨는지, 찬영의 주먹은 도윤에게 닿기는커녕 제시간에 반격도 하지 못했다! 땅에 떨어지며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모습을 보니, 추락할 때 고통이 상당한 듯 보였다. 뭐가 됐든, 이 상황을 목격하고 있던 사람들은 도윤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날쌔고 힘이 강하다니!“감…감히 네가 날 쳐?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널 가만두지 않겠어!” 찬영은 거칠게 행동하며 고함쳤다. 그 말을 듣고 도윤은 계속해서 찬영을 손 봐주려
“…아, 전 이도윤입니다!” 도윤이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했다.고개를 끄덕이며 규호가 칭찬의 말을 건넸다. “그렇군요, 도윤 씨! 조금 전, 대단했어요!”“별것 아닙니다. 그냥 괴롭힘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요.”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고개를 돌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찬영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이미 도망간 후였다…애초에 도윤은 찬영에게 별로 관심도 없었다. 어쨌든 세상에는 찬양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 많고 도윤은 그 사람들을 가만히 참아 줄 수 없었다. 규호가 도윤에게 질문을 건네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중단되었다. “도윤 씨, 저와 친구 하실래요…?”안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시간은 흘러, 선발 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도윤, 주찬, 그리고 규호는 다른 참가자들을 먼저 볼 기회가 있었다. 플랫폼 근처에 서 있던 도윤은 수련장 사람들을 예의주시했다. 전투 전, 상대방을 먼저 아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됐고 도윤에게 있어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항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 도윤은 세 번의 공격만 버텨낼 게 아니라 상대편을 완전히 제패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어쨌거나 이게 바로 강한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였다! 단순히 공격 세 번을 견디는 것은 도윤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었다. 파란 비단복을 입은 남자가 경기장 위로 걸어 올라오자, 도윤은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부채를 손에 들고 있는 그 남자는 다소 자신감 넘쳐 보였다. 하지만, 그 남자를 보자, 도윤은 가까스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뿐이었다. “얜 또 뭐야? 선발 과정에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가? 정말 눈엣가시네!”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징 소리와 함께, 첫 번째 시험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시험이 시작되자, 그 남자는 계속 부채를 흔들며 수련장 도사를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하지만, 불과 1초만에 남자는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이전에 줄줄이 떨어진 참가자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군. 그냥 포기하는 게 어때? 그러면 최소한 몸은 다치지 않고 나갈 수 있을 거야!” 수련장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벌써 날 무시한다고?’ 도윤은 인상을 쓰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듣자, 상대를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았다. “결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렇게 큰소리 쳐도 됩니까? 제가 아니라 당신이 경기장 밖으로 내쫓기지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도윤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꼬맹이, 입만 살아서! 죽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하구나? 쉽게 보내주지 않겠어! 너 이름이 뭐야?” 수련장 도사가 도윤을 노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당신은요? 우리가 수련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제가 당신을 기억하죠!” 도윤이 대답했다. “베짱이 대단하군! 좋아, 잘 들어! 내 이름은 편충헌이다. 엘리트 5반 대표이기도 하지!” 충헌이 소리쳤다. 그리고 징이 울렸고 시험이 시작되었다!충헌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도윤은 그가 적어도 현자 영역 3급 영혼 계급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보통 사람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였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도윤과 비교했을 때, 충헌은 약골이었다.그랬기에 도윤은 힘 100%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충헌을 상대하는데 기껏해야 현자 영역 2급 영혼 계급 정도의 힘이면 충분했다. 충헌의 주먹이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모든 사람은 도윤이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나갈 것을 예상했다…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도윤이 충헌의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피하자,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지금 공격을 피한 거야?” 보고 있던 사람들 여러 명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충헌은 바로 짜증과 창피함이 밀려들었다. 단 한 방으로 도윤을 제패하지 못하다니... 너무 부끄러웠다! 뭐가 됐든, 다음 공격에서 그를 끝내야 했다!충현은 다시 도윤에게 돌진했고 이번에는 도윤을
그런데도, 충헌은 발을 너무 세게 구른 나머지 경기장 바닥은 동그랗게 움푹 파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온 힘을 다해 맹렬한 호랑이처럼 허공 위로 뛰어올랐다!이런 야만인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도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려 바로 충현의 배에다 꽂았다!눈 깜짝할 새 뒤로 날아간 충현은 ‘쿵’ 소리와 함께 꽤 멀리 날아가며 착륙했다!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바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 그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얼마나 강하면 편충헌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도윤의 승리는 자연스레 그를 그곳의 스타로 만들었다. 이 일에 인후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윤이 실제로 2급 영혼 계급 현자 영역 도사를 이렇게 쉽게 제패하다니! 두 발로 일어서며 인후는 도윤에게 걸어와 말했다. “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네! 완벽한 경기였기에 라이콘 수련장 엘리트 반으로 배정받을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강인후 도사님!”그리고 도윤이 경기장에서 내려오자 모두가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사람들은 도윤이 받는 관심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들은 도윤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어쨌거나, 도윤은 실제로 충현을 무너뜨렸다!충현에 대해 얘기하자면, 다른 참가자를 시험하는 경기가 곧바로 시작되었지만, 도윤의 발차기로 내상을 입었기에 그들을 시험할 상태가 아니었다.어쩔 수 없이 치료에 집중해야 했고 화가 난 충현은 도윤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그렇게 시험은 하루 만에 끝이 났다….규호와 윤희는 가까스로 중급반에 들어갔지만, 주찬은 기본반을 배정받았다. 도윤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엘리트 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수련장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수천 명이 넘는 사람 중에서, 도윤이 유일하게 엘리트 반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라이콘 수련장은 실로 엄격하였다…실제로 라이콘 수련
“…정말로 엘리트 반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 더 없었습니까? 오직 한 명만이 공격 세 개를 받아 쳤다고요….?” 옆에 앉은 나이 든 도사가 물었다. 그는 긴 보라색 도복을 입고 있었는데 이름은 주원보였다. 아바타 영역 3급인 원보는 수련장 내에서 엘리트 반을 가르치는 도사 중 한 명이었다.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과한 그 학생은 공격 세 개를 받아 쳤을 뿐 아니라 심지어 상대방을 제패했습니다! 얼마나 강했는지, 제가 보기엔 현자 영역 5급 영혼 계급에 있는 듯 보입니다!” 인후가 대답했다. “뭐라고요? 정말로 저희 수련장 반대표를 제패시켰다는 건가요?” 원보가 놀라 소리쳤다. 다른 세 도사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새로 들어온 엘린트 반 학생이 이렇게 강한 힘을 지닌 사람일 줄이야….그들이 놀란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수련장을 운영하는 오랜 세월을 통틀어 도윤은 수련장에서 선발된 반대표를 물리친 유일한 사람이었다!“인후 도사, 그 아이 이름이 뭐지?” 수련장 대표인 두업이 물었다. “대표님, 이도윤입니다!”“좋아! 내가 직접 만나 보지. 데려와 봐!” 두업이 지시내렸다. “네!” 인후는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도윤을 데리러 나갔다.머지않아, 도윤을 데리고 나타난 인후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도윤을 소개했다. “대표님, 그리고 도사님들 이도윤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죠!”그리고 그는 도윤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자 도윤아, 여기는 신두업 대표님이시고 네 분은 엘리트 반 도사님들이시다! 원보 도사님, 도학 도사님, 유신 도사님, 그리고 홍규 도사님이시다!”소개를 받자 도윤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대표님, 그리고 도사님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 이도윤은 오늘부로 도사님들의 지시를 따르겠습니다!”예의 바른 도윤의 모습을 보자, 다섯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소개가 끝나자, 두업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물었다. “그래서… 내가 듣기론 반대표를 무너뜨렸다고 하더군! 사실인가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앞에 앉아 있는 네 명의 도사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도사들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도윤의 선택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도윤은 선택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다섯 사람은 어리둥절해했고 두업이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선택하지 못하겠느냐?”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신두업 대표님, 이 네 도사님들 중에서만 사부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너 이 자식…!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도윤의 질문에 화가 난 원보 도사가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차분함을 유지하며 도윤이 설명했다. “원보 도사님, 오해이십니다. 어떻게 제가 감히 네 도사님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제게 더 나은 선택이 있는지 여쭤볼 뿐입니다!”“음? 더 나은 선택이라니?” 두업이 다소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이 청년이 아주 재밌군…그 말을 듣자, 도윤이 물었다. “…그게, 제자를 두는 데 관심이 있으신가요, 신두업 대표님?”“…꼬맹아, 뭘 모르나 본데, 신두업 대표님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님이셔! 감히 무례하게 그런 요청을 해!” 원보 도사가 으르렁거렸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내내 도윤 옆에 서 있던 인후 도사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감히 도윤이 그런 말을 내뱉다니!두업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였다! 이 유명한 수련장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있는 사람 말이다! 이런 학생을 수련장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하지만 놀랍게도, 두업은 도윤의 그런 요청에 화가 난 듯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아주 뻔뻔한 아이지만, 그런 부탁을 내 앞에서 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다! 나쁘지 않구나!” 두업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두업이 미묘하게 도윤을 칭찬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네 도사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쨌거나, 두업이 학생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난 단 한 번도 제자를 둔 적이 없다.
그 후, 두업의 주머니에서 황금빛 나무 증표가 날아와 도윤 얼굴 앞에 맴돌았다… “자, 이건 너만을 위한 나무 증표란다. 라이콘 수련장 내에서 네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할을 할 거야. 또한, 너가 내 유일한 제자이기에 수련장 내의 모든 학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단다!” 공식적으로 도윤에게 특권을 부여하며 두업이 설명했다. 대표의 제자가 된 도윤은 수련장 내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정말로 고귀한 자리였다…그런데도 도윤은 그런 명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마다 수련장 내에 있는 학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신이 났다. 그 특권으로 도윤은 분명히 더 많은 기술과 비밀 기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빨리 훈련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두업이 명령했다. “인후 도사! 동쪽에 있는 방을 정리해 주도록! 오늘부로 도윤이 개인실이 될 거야!”“알겠습니다, 대표님! 바로 도윤이를 그 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인후가 바로 대답했다. 인후는 메인 홀에서 도윤을 데리고 나왔고 두업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네 도사가 대표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도대체 왜 이도윤을 제자로 받아주신 건가요…?” 원보 도사가 이해가 안 된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껏 수련장 대표 중 그 누구도 개인적으로 제자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도윤에게 예외를 둔 라이콘 수련장 대표의 결정은 말 그대로 당혹스러웠다. 껄껄 웃으며 두업이 대답했다. “나머지 도사들은 못 느꼈는가? 저 아이는 절대 현자 영역 5급 영혼 계급이 아니야! 안간힘을 쓰며 실제 힘을 숨기고 있어!”그 말을 듣자, 네 도사 모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 거라면… 실제로 얼마나 강하다는 거죠?” 원보 도사가 물었다. “내가 보기엔, 현자 영역 9급 영혼 계급 정도에 들어온 게 틀림없어! 그리고, 아바타 영역에 입문할 조짐이 보여!” 두업이 대답하자 네 도사는 훨씬 더 충격
그 말을 듣자, 인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도윤에 대한 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어쨌거나, 대표의 제자가 된 이상, 도윤의 위치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인후 도사님, 여기서 혼자 사는 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살 사람들 몇 명 데려와도 되나요? 이 수련장에서 훈련할 친구들 몇 명이 있어요!”잠시 생각한 후, 도윤이 인후에게 제안했다. “아…그건…”인후 도사는 바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도윤의 신분이 나머지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수련장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도윤은 천상의 사과를 보관반지에서 꺼내 인후에게 건넸다. “인후 도사님,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선물이에요. 저를 한 번만 도와주세요!” 도윤이 인후에게 부탁했다. 도윤인 천상의 사과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서 인후는 멍해졌다. 도윤이 이런 신성한 과일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천상의 사과! 이…이거 어디서 구한 거지?” 인후가 놀란 목소리로 도윤을 보며 물었다. 라이콘 대륙을 통틀어 천상의 사과가 자라는 곳은 단 한 곳이다. 물론, 인후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도윤이 하나를 가지고 있자 당황하고 말았다. “아, 누가 준 거예요!”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짤막하게 설명했다. 그런데도 인후는 도윤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꼬치꼬치 묻지 않았다. 도윤이 하는 말이 진심처럼 느껴졌기에 그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도윤에게서 천상의 사과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천상의 사과는 아무나 얻을 수 없는 귀한 물건이었기에 인후는 당연히 그 선물을 받았다. “도윤아, 함께 살고 싶은 친구가 누구니? 내가 그렇게 해 주마!”인후는 바로 도윤의 요청을 받아주었다. 도윤은 인후 가까이 몸을 숙여 그에게 세 사람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래. 내가 준비해주마. 하지만, 이건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그랬다간 대표님과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