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줄줄이 떨어진 참가자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군. 그냥 포기하는 게 어때? 그러면 최소한 몸은 다치지 않고 나갈 수 있을 거야!” 수련장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벌써 날 무시한다고?’ 도윤은 인상을 쓰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듣자, 상대를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았다. “결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렇게 큰소리 쳐도 됩니까? 제가 아니라 당신이 경기장 밖으로 내쫓기지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도윤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꼬맹이, 입만 살아서! 죽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하구나? 쉽게 보내주지 않겠어! 너 이름이 뭐야?” 수련장 도사가 도윤을 노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당신은요? 우리가 수련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제가 당신을 기억하죠!” 도윤이 대답했다. “베짱이 대단하군! 좋아, 잘 들어! 내 이름은 편충헌이다. 엘리트 5반 대표이기도 하지!” 충헌이 소리쳤다. 그리고 징이 울렸고 시험이 시작되었다!충헌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도윤은 그가 적어도 현자 영역 3급 영혼 계급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보통 사람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였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도윤과 비교했을 때, 충헌은 약골이었다.그랬기에 도윤은 힘 100%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충헌을 상대하는데 기껏해야 현자 영역 2급 영혼 계급 정도의 힘이면 충분했다. 충헌의 주먹이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모든 사람은 도윤이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나갈 것을 예상했다…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도윤이 충헌의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피하자,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지금 공격을 피한 거야?” 보고 있던 사람들 여러 명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충헌은 바로 짜증과 창피함이 밀려들었다. 단 한 방으로 도윤을 제패하지 못하다니... 너무 부끄러웠다! 뭐가 됐든, 다음 공격에서 그를 끝내야 했다!충현은 다시 도윤에게 돌진했고 이번에는 도윤을
그런데도, 충헌은 발을 너무 세게 구른 나머지 경기장 바닥은 동그랗게 움푹 파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온 힘을 다해 맹렬한 호랑이처럼 허공 위로 뛰어올랐다!이런 야만인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도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려 바로 충현의 배에다 꽂았다!눈 깜짝할 새 뒤로 날아간 충현은 ‘쿵’ 소리와 함께 꽤 멀리 날아가며 착륙했다!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바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 그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얼마나 강하면 편충헌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도윤의 승리는 자연스레 그를 그곳의 스타로 만들었다. 이 일에 인후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윤이 실제로 2급 영혼 계급 현자 영역 도사를 이렇게 쉽게 제패하다니! 두 발로 일어서며 인후는 도윤에게 걸어와 말했다. “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네! 완벽한 경기였기에 라이콘 수련장 엘리트 반으로 배정받을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강인후 도사님!”그리고 도윤이 경기장에서 내려오자 모두가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사람들은 도윤이 받는 관심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들은 도윤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어쨌거나, 도윤은 실제로 충현을 무너뜨렸다!충현에 대해 얘기하자면, 다른 참가자를 시험하는 경기가 곧바로 시작되었지만, 도윤의 발차기로 내상을 입었기에 그들을 시험할 상태가 아니었다.어쩔 수 없이 치료에 집중해야 했고 화가 난 충현은 도윤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그렇게 시험은 하루 만에 끝이 났다….규호와 윤희는 가까스로 중급반에 들어갔지만, 주찬은 기본반을 배정받았다. 도윤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엘리트 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수련장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수천 명이 넘는 사람 중에서, 도윤이 유일하게 엘리트 반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라이콘 수련장은 실로 엄격하였다…실제로 라이콘 수련
“…정말로 엘리트 반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 더 없었습니까? 오직 한 명만이 공격 세 개를 받아 쳤다고요….?” 옆에 앉은 나이 든 도사가 물었다. 그는 긴 보라색 도복을 입고 있었는데 이름은 주원보였다. 아바타 영역 3급인 원보는 수련장 내에서 엘리트 반을 가르치는 도사 중 한 명이었다.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과한 그 학생은 공격 세 개를 받아 쳤을 뿐 아니라 심지어 상대방을 제패했습니다! 얼마나 강했는지, 제가 보기엔 현자 영역 5급 영혼 계급에 있는 듯 보입니다!” 인후가 대답했다. “뭐라고요? 정말로 저희 수련장 반대표를 제패시켰다는 건가요?” 원보가 놀라 소리쳤다. 다른 세 도사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새로 들어온 엘린트 반 학생이 이렇게 강한 힘을 지닌 사람일 줄이야….그들이 놀란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수련장을 운영하는 오랜 세월을 통틀어 도윤은 수련장에서 선발된 반대표를 물리친 유일한 사람이었다!“인후 도사, 그 아이 이름이 뭐지?” 수련장 대표인 두업이 물었다. “대표님, 이도윤입니다!”“좋아! 내가 직접 만나 보지. 데려와 봐!” 두업이 지시내렸다. “네!” 인후는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도윤을 데리러 나갔다.머지않아, 도윤을 데리고 나타난 인후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도윤을 소개했다. “대표님, 그리고 도사님들 이도윤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죠!”그리고 그는 도윤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자 도윤아, 여기는 신두업 대표님이시고 네 분은 엘리트 반 도사님들이시다! 원보 도사님, 도학 도사님, 유신 도사님, 그리고 홍규 도사님이시다!”소개를 받자 도윤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대표님, 그리고 도사님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 이도윤은 오늘부로 도사님들의 지시를 따르겠습니다!”예의 바른 도윤의 모습을 보자, 다섯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소개가 끝나자, 두업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물었다. “그래서… 내가 듣기론 반대표를 무너뜨렸다고 하더군! 사실인가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앞에 앉아 있는 네 명의 도사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도사들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도윤의 선택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도윤은 선택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다섯 사람은 어리둥절해했고 두업이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선택하지 못하겠느냐?”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신두업 대표님, 이 네 도사님들 중에서만 사부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너 이 자식…!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도윤의 질문에 화가 난 원보 도사가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차분함을 유지하며 도윤이 설명했다. “원보 도사님, 오해이십니다. 어떻게 제가 감히 네 도사님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제게 더 나은 선택이 있는지 여쭤볼 뿐입니다!”“음? 더 나은 선택이라니?” 두업이 다소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이 청년이 아주 재밌군…그 말을 듣자, 도윤이 물었다. “…그게, 제자를 두는 데 관심이 있으신가요, 신두업 대표님?”“…꼬맹아, 뭘 모르나 본데, 신두업 대표님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님이셔! 감히 무례하게 그런 요청을 해!” 원보 도사가 으르렁거렸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내내 도윤 옆에 서 있던 인후 도사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감히 도윤이 그런 말을 내뱉다니!두업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였다! 이 유명한 수련장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있는 사람 말이다! 이런 학생을 수련장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하지만 놀랍게도, 두업은 도윤의 그런 요청에 화가 난 듯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아주 뻔뻔한 아이지만, 그런 부탁을 내 앞에서 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다! 나쁘지 않구나!” 두업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두업이 미묘하게 도윤을 칭찬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네 도사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쨌거나, 두업이 학생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난 단 한 번도 제자를 둔 적이 없다.
그 후, 두업의 주머니에서 황금빛 나무 증표가 날아와 도윤 얼굴 앞에 맴돌았다… “자, 이건 너만을 위한 나무 증표란다. 라이콘 수련장 내에서 네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할을 할 거야. 또한, 너가 내 유일한 제자이기에 수련장 내의 모든 학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단다!” 공식적으로 도윤에게 특권을 부여하며 두업이 설명했다. 대표의 제자가 된 도윤은 수련장 내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정말로 고귀한 자리였다…그런데도 도윤은 그런 명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마다 수련장 내에 있는 학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신이 났다. 그 특권으로 도윤은 분명히 더 많은 기술과 비밀 기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빨리 훈련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두업이 명령했다. “인후 도사! 동쪽에 있는 방을 정리해 주도록! 오늘부로 도윤이 개인실이 될 거야!”“알겠습니다, 대표님! 바로 도윤이를 그 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인후가 바로 대답했다. 인후는 메인 홀에서 도윤을 데리고 나왔고 두업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네 도사가 대표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도대체 왜 이도윤을 제자로 받아주신 건가요…?” 원보 도사가 이해가 안 된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껏 수련장 대표 중 그 누구도 개인적으로 제자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도윤에게 예외를 둔 라이콘 수련장 대표의 결정은 말 그대로 당혹스러웠다. 껄껄 웃으며 두업이 대답했다. “나머지 도사들은 못 느꼈는가? 저 아이는 절대 현자 영역 5급 영혼 계급이 아니야! 안간힘을 쓰며 실제 힘을 숨기고 있어!”그 말을 듣자, 네 도사 모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 거라면… 실제로 얼마나 강하다는 거죠?” 원보 도사가 물었다. “내가 보기엔, 현자 영역 9급 영혼 계급 정도에 들어온 게 틀림없어! 그리고, 아바타 영역에 입문할 조짐이 보여!” 두업이 대답하자 네 도사는 훨씬 더 충격
그 말을 듣자, 인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도윤에 대한 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어쨌거나, 대표의 제자가 된 이상, 도윤의 위치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인후 도사님, 여기서 혼자 사는 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살 사람들 몇 명 데려와도 되나요? 이 수련장에서 훈련할 친구들 몇 명이 있어요!”잠시 생각한 후, 도윤이 인후에게 제안했다. “아…그건…”인후 도사는 바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도윤의 신분이 나머지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수련장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도윤은 천상의 사과를 보관반지에서 꺼내 인후에게 건넸다. “인후 도사님,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선물이에요. 저를 한 번만 도와주세요!” 도윤이 인후에게 부탁했다. 도윤인 천상의 사과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서 인후는 멍해졌다. 도윤이 이런 신성한 과일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천상의 사과! 이…이거 어디서 구한 거지?” 인후가 놀란 목소리로 도윤을 보며 물었다. 라이콘 대륙을 통틀어 천상의 사과가 자라는 곳은 단 한 곳이다. 물론, 인후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도윤이 하나를 가지고 있자 당황하고 말았다. “아, 누가 준 거예요!”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짤막하게 설명했다. 그런데도 인후는 도윤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꼬치꼬치 묻지 않았다. 도윤이 하는 말이 진심처럼 느껴졌기에 그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도윤에게서 천상의 사과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천상의 사과는 아무나 얻을 수 없는 귀한 물건이었기에 인후는 당연히 그 선물을 받았다. “도윤아, 함께 살고 싶은 친구가 누구니? 내가 그렇게 해 주마!”인후는 바로 도윤의 요청을 받아주었다. 도윤은 인후 가까이 몸을 숙여 그에게 세 사람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래. 내가 준비해주마. 하지만, 이건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그랬다간 대표님과 다른
윤희는 도윤에게 연거푸 세 가지를 물었다. 도윤은 입을 삐죽거리며 셋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여기가 우리 살 곳이야. 이제 난 대표님 제자거든!”이 말을 듣자, 셋은 훨씬 더 놀랐다. “도윤이 형, 지금 장난하는 거죠? 정말로 대표님 제자라고요?” 규호가 도윤을 보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흠, 바로 믿긴 힘들다는 거 알아. 자, 내가 보여 줄게 있어. 이건 대표님이 나에게 주신 특수 나무 증표야. 만약 못 믿겠다면, 가서 인후 도사님께 여쭤봐!”말을 하며, 도윤은 두업이 준 특수 나무증표를 주머니에서 꺼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이제, 윤희, 주찬 그리고 규호는 그의 말을 믿게 되었다. 그래서 인후 도사가 이토록 도윤에게 깍듯하게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거였다… “도윤아, 멋지다! 정말로 대표님 제자가 되다니! 그리고 이런 멋진 곳에서 살다니!” 윤희가 도윤을 칭찬하며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하! 하!”도윤은 껄껄 웃었다. “자 이제, 너희 모두 나와 함께 살 거야. 그러면 나도 외롭지 않겠다!”도윤의 말을 듣자, 윤희, 주찬, 찬양은 당황했다. 도윤이 함께 살자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곧, 네 명은 방을 깨끗하게 청소했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라이콘 수련장 내에는 식사만을 위해 고안된 장소가 있었다. 지구에 있는 것과 같았고 다른 점이라곤 다른 세계라는 것뿐이었다. 네 명은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받았다. 그리고 함께 앉았다. “당장 꺼져! 엘리트 반이 배식할 차례야! 너희 다 꺼져!”그때, 화난 듯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모두 엘리트 반 학생들이었다. 보기만 해도 오만하고 허세가 가득한 사람들로 느껴졌다. 엘리트 반 학생들을 보자 다른 학생들은 재빨리 자리를 떴다. 그 누구도 그들에게 반항하지 못했다. “도윤아, 쟤네 착한 애들 같지 않아. 어떻게 할까?” 윤희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 다른 애들은 엘리트 반 학생들을 무서워할지 몰라도 도윤은
“꼬맹이, 죽고 싶어 환장했지?”한 남자가 화 난 목소리로 말했다. 말하면서 그는 도윤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쾅!도윤에게 닿기도 전에, 도윤은 바로 재빨리 그의 뺨을 내리쳤고 그렇게 그 남자는 날아갔다. 테이블 위로 심하게 넘어지자, 테이블은 반으로 갈라졌다. “그만!”그때, 진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인후 도사의 목소리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빠른 걸음으로 도윤을 향해 걸어왔다.인후 도사가 온 것을 보자, 모든 학생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감히 경솔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몇몇 엘리트 반 학생들은 심지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강인후 도사님!”현장에 있던 모두가 그에게 인사했다. 인후는 도윤에게 걸어가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이 식당 안에서 네게 싸움을 건 거야?”도윤은 특수한 위치에 있었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티를 낼 수 없었다. “강인후 도사님, 엘리트 반 학생들이 먼저 시비 걸었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엘리트 반 학생들이 들어오며 자기들이 식사할 차례라고 말하며 저희를 쫓아내려 했습니다!”도윤은 꼿꼿하게 서서 인후에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인후는 인상을 더 찌푸렸다. 그리고 그는 등을 돌려 엘리트 반 학생들을 노려보았다. “이 식당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장소다. 언제부터 여기가 너네들만 사용하는 장소가 된 거지?” 인후 도사가 물었다. 엘리트 반 학생들은 감히 대꾸할 수 없었다. 엘리트 반 학생이었지만 그 누구도 인후 도사에게 대들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강인후 도사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삭발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일어나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그는 매우 창피했고 도윤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찼다. 그는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해산해라. 마지막으로 봐주는 거야!” 인후가 그들을 엄격하게 훈계했다. 그러자, 삭발한 남자는 재빨리 그의 패거리들을 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