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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5장

“…아, 전 이도윤입니다!” 도윤이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규호가 칭찬의 말을 건넸다. “그렇군요, 도윤 씨! 조금 전, 대단했어요!”

“별것 아닙니다. 그냥 괴롭힘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요.”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고개를 돌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찬영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이미 도망간 후였다…

애초에 도윤은 찬영에게 별로 관심도 없었다. 어쨌든 세상에는 찬양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 많고 도윤은 그 사람들을 가만히 참아 줄 수 없었다.

규호가 도윤에게 질문을 건네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중단되었다. “도윤 씨, 저와 친구 하실래요…?”

안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은 흘러, 선발 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도윤, 주찬, 그리고 규호는 다른 참가자들을 먼저 볼 기회가 있었다.

플랫폼 근처에 서 있던 도윤은 수련장 사람들을 예의주시했다. 전투 전, 상대방을 먼저 아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됐고 도윤에게 있어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항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 도윤은 세 번의 공격만 버텨낼 게 아니라 상대편을 완전히 제패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어쨌거나 이게 바로 강한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였다! 단순히 공격 세 번을 견디는 것은 도윤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었다.

파란 비단복을 입은 남자가 경기장 위로 걸어 올라오자, 도윤은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부채를 손에 들고 있는 그 남자는 다소 자신감 넘쳐 보였다.

하지만, 그 남자를 보자, 도윤은 가까스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뿐이었다.

“얜 또 뭐야? 선발 과정에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가? 정말 눈엣가시네!”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징 소리와 함께, 첫 번째 시험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시험이 시작되자, 그 남자는 계속 부채를 흔들며 수련장 도사를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1초만에 남자는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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