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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8장

“…이도윤…!” 충혈된 눈으로 도윤을 노려보며 혜자가 울부짖었다.

‘어떻게… 어떻게 된 거지…?! 정말 내가 이도윤한테 상대가 안 되는 거란 말이야?” 혜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공혜자, 듣자 하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던데? 나 여기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서, 더 강해졌다 이거지, 이도윤… 좋아…! 지금 네가 가진 힘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볼 수 있겠어..!” 여전히 분노로 들끓으며 큰 소리로 웃으며 혜자가 말했다.

“도윤아, 저 여자 손에 있는 구슬을 조심해!” 혜자가 구슬을 작동시키기 시작하자 창헌이 소리쳤다!

엄청난 속도와 정확성으로 혜자는 재빠르게 구슬을 허공으로 던지며 도윤에게 소리쳤다. “발버둥 치지 말고 얼른 잡히는 게 좋을 거야!”

머리 위에서 구슬은 빠른 속도로 흩어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혜자의 표정은 흉측하게 변했다!

하지만, 구슬은 잠시 주춤하더니 반짝인 후 완전히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자, 혜자의 기대감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뭐…뭐야…?”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 상태로 혜자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도윤의 형체는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잠시 뒤, 모두가 발견한 광경은 혜자 바로 앞에 도윤이 서 있는 모습이었다!

당황한 혜자를 바라보며, 눈썹을 찌푸린 채로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자, 그게 뭐였을까… 사람을 죽이는 무언가였나..? 아니면 그냥 아기들 장난감..? 뭐가 됐든, 실망스러워서 어째?”

“실…실망스럽다고…? 도대체 뭐가 실망스럽다는 거야…?!” 혜자가 몇 발짝 물러서며 말했다.

지금 눈앞에 도윤이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

“글쎄, 좀 더 대단한 계략일 줄 알았는데 말이야… 적어도 박진감이 넘칠 줄은 알았어. 어쨌거나, 나를 잡으려고 함정을 설치했으니… 그런데 비장의 카드가 고작 이 장난감이었어?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잡을 거라고 소리치길래 적어도 나는 싸움이라도 할 수 있는 줄 알았지! 아니면, 이 구슬을 주요리로 두고 다른 반찬거리라도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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