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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장

한편, 연미복을 입은 남자는 계속해서 하늘을 날고 있었고 심장이 빠르게 요동치며 혼자 중얼거렸다. ‘너무 끔찍했어..!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야 해..! 주인님보다 훨씬 더 잔인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빨리 도망쳐서 다행이지!”

하지만, 생각을 마치자마자, 그는 바로 누군가 잡아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뒤를 돌아 누구인지 확인하자, 올가미 밧줄 모양의 강한 빛이 그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엄청난 힘의 충격파가 그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 눈이 커다래진 채로, 남자는 바로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며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안타깝게도, 벗어나지 못했고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충격파는 그의 몸에 닿으며 이제 재 덩이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방 안. 도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였다. 황금 눈을 감자,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이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채로 두통과 눈 통증을 겪고 있던 지석은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생각했다. ‘이…이건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 압도적인 기운만으로 숨조차 못 쉬게 하고 있어..!’

지석은 서둘러 눈물을 터트리며 외쳤다. “제…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안돼. 내 친구를 다치게 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죽이겠다고 하늘에 맹세했거든.” 도윤은 천천히 지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선 지석이 불에 타고 있을 뿐이었다.

타오르는 불 속에서 지석은 고통에 울부짖으며 끔찍한 비명을 내었고 그저 불에 타 썩은 살덩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잠잠해졌다.

채라를 포함하여 이 모든 상황을 두 눈으로 보고 있었던 사람들은 두려움에 침만 꿀꺽 삼킬 뿐이었다.

채라는 도윤을 보려 고개를 돌렸다. 채라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남자… 하지만… 이제는 낯설게 느껴졌다…

채라는 2년 전 도윤을 처음 만났을 때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했다… 당시, 도윤의 영혼은 맑고 순수했다… 기운 또한 어둡지 않았다…

‘이 대표’라는 칭호로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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