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야?”다른 네 명의 남자도 똑같이 반응했다.그도 그럴 것이 이 사람은 아주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왔고 이 남자들은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조차 할 수 없었다.그랬기에 그들은 서둘러 차례로 단도를 꺼내들었다.“도윤님이 말씀하시길 너넨 죽어도 싸대!”그랬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레오였다.도윤과 레오는 기운을 따라갔고 여기까지 따라오게 되었지만 눈앞에서 이런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레오는 나서야 되겠다고 느꼈다.“망할 도윤님은 또 누구야? 우린 성 씨 가문 사람이야! 너 죽고 싶어? 당장 썩 꺼지는 게 좋을 거야!” 남자들 몇 명이 동시에 말했다.“도윤님이 말씀하셨는데 성 씨 가문에서 온 사람들은 죽어도 싸대.”말을 마치고 레오는 약간 힘을 주었다. 그러자, 그의 손에 있던 사람은 약 20m 높이로 하늘로 던져졌다.마치 레오는 닭을 하늘로 던지는 듯했다.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는 몇 번 꿈틀거리더니 더 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뭐야?!이 장면을 목격하자 남자들은 얼어붙었다.그들을 바로 하나 둘 단검을 땅으로 던졌고 레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하지만, 레오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그의 머릿속에는 도윤이 이 사람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말만 떠오를 뿐이었다.그랬기에 레오는 그저 낚아채서 남아 있던 두 남자의 목을 부러뜨렸다.그렇게 구조된 남매는 서로 공포에 질려 껴안고 있었다.방금 장면으로 소녀는 죽을 만큼 겁에 질려 있었다.바로 그때, 여자는 도윤과 그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살기를 띤 남자를 보았다.“걱정할 거 없어. 해칠 생각 없으니”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걸어왔다.“감사합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여자를 쳐다보며 도윤은 천둥 신의 눈동자 기법으로 그녀를 관찰하였다.이 여자에게서 나오는 기운은 맞았지만 그녀의 몸의 기운은 종잡을 수 없었다.적응 가능한 몸인 것 같아 보였지만 한편으로 아닌 것
그때 도윤과 레오는 판자촌에 있는 집으로 이미 돌아온 후였다.“도윤아, 왜 이제야 오는 거야? 오는 길에 무슨 일 있었어?” 모나가 도윤의 목소리를 듣자 서둘러 도윤을 맞이하며 물었다.“별 일은 아니고 그냥 작은 일이었어” 도윤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도윤아, 이 사람은 누구야?”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레오를 보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내 친구야, 모나야. 좀 이따 손님 방 치우는 것 좀 도와줘. 당분간 레오가 여기서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삼촌께 말씀드릴게! 그나저나, 모나야, 삼촌은?” 도윤이 집 안을 둘러보며 물었다.“삼촌 뭐 좀 사러 나갔어.” 모나가 말했다. “필요한 의약초는 이미 구했으니 내가 먼저 가서 소윤이 약초 바꾸는 것부터 할게. 그리고, 레오 데리고 셔츠 좀 사러 갔다 와야겠어! 내일 할 일도 아주 많아.“ 도윤이 말했다.“뭐?? 왜 이렇게 바빠? 너한테 기술 몇 개 좀 가르쳐 달라고 하려 했는데!”모나는 도윤을 보며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하지만, 곧 도윤의 말을 따라 손님방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도윤은 소윤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두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소윤의 상처가 회복되자, 흉터도 없이 완벽하게 복구가 되었다.식사를 마치자 도윤은 레오를 방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내일 마을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번만큼은 흰 옷을 입은 여인에 맞는 적응이 가능한 몸을 찾아야 했다.솔직히 말해서, 적응가능한 몸을 찾아 다니는 건 조금 위험한 일이었다.어쨌거나 레오 말에 따르면, 영혼이 열흘 이상 동안 적응할 수 있는 몸에 기대게 된다면, 원래의 몸의 영혼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터였다. 예를 들자면 도윤은 지금 진짜 원래의 아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었다.아주 어렸던 소녀를 생각하자 도윤은 약간 자책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물론 도윤이 직접적으로 영혼을 집어넣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뭐가 됐건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다.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실수만 하지 않았더
그는 위험을 감지하고 들을 수 있고 무언가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그래서 산에 있는 야생동물이나 짐승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였다.“어떻게 들을 수 있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 꼬맹이는 평범하지는 않다. 도윤은 판자촌과 꽤나 떨어진 곳으로 오는 내내 아무 것도 아무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년은 자신이 올 것을 미리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정말 신통방통하기도 하지!“하하! 누나가 이거 말하지 말라고 한 비밀인데요! 그나저나, 형, 삼촌, 제 누나는 왜 찾으시는 거예요?” 소년이 말했다.“먼저 누나한테 우리를 데려가 주지 않을래? 사실, 너희 누나한테 내가 부탁할 게 있어서.” 도윤이 솔직하게 말했다.“좋아요!”그리고는 세진은 그 둘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 “도윤이 형, 삼촌, 두 분이서 저 싸움 기술 좀 가르쳐 주시면 안 돼요? 앞으로 그 누구도 저 못 건들게 두 분처럼 강하고 힘이 세지고 싶어요! 위험이 느껴질 때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도망치는 것뿐이에요. 어제처럼 개새끼들을 마주쳤을 때도 맞설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어요!”세진은 집으로 오는 길에 간절히 부탁했다.세진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오, 특히 도윤에게 특히 다가가기 쉬웠고 가까워지고 싶었다.그래서 겁먹지 않고 그 둘 앞에서 당당히 가르쳐 달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였다.“우리한테서 싸움 기술 몇 개를 배우고 싶구나 그런데 그런 초인적인 능력을 어떻게 가졌는지부터 말해주면 안 될까? 오늘 우리가 너희를 찾으러 올지 어떻게 알았어?” 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물론 도윤은 세진이 비밀을 말해주는 것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었다. 만약 도윤에게 비밀을 말해준다면, 도윤은 그가 원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었다.“그건 비밀이에요. 정말 제 가장 큰 비밀이요. 그러니까 도윤이 형 약속 지키셔야 해요. 제가 비밀을 말씀드리면, 그땐 형이랑 삼촌이 저한테 싸움 기술 가르쳐 주셔야 해
“뱀 동굴은 어디 있는 거야?” 도윤이 세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이 세계는 정말로 놀라움 자체였다. 세진은 청력에 있어 이런 행운을 만났기에 그 뱀 동굴에는 다른 비밀도 숨겨져 있을 것이었다.도윤은 정말로 동굴이 그런 거라면, 가서 그 특별한 뱀 동굴을 한번 직접 봐야 했다. “산 꼭대기에 있어요. 뱀 동굴 정확한 위치도 기억나요. 도윤이 형, 원하시면 제가 좀 이따 데려가 드릴게요!” 세진이 말했다.“좋아! 그러면 내가 신세 한번 질게.”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세진의 이름은 류세진이었고 누나의 이름은 류세미였다. 그들의 부모는 일년 내내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그 둘은 보통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하지만, 세진의 할아버지는 몸이 약하고 기력이 없었고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의약초가 필요했다. 세진은 또한 말하면서 신정아라는 다른 누나 이름을 말했다. 세미는 정아의 개인 비서였고 정아는 세진과 세미 남매에게 할아버지 병 치료를 위한 돈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세진은 항상 정아를 은인으로 여겨 왔다.도윤의 짐작이 맞다면, 정아가 도윤이 찾고 있는 사람인 듯했다. 그런 거라면 세미에게서 적응 가능한 몸의 기운의 근원이 설명이 됐다. “누나, 여기 누가 왔는지 봐봐!”그때, 세진이 뜰에 서서 소리쳤다. 곧, 세미가 뜰로 걸어 나오자 사방이 강한 의약초 냄새로 가득했다. “또 어디로 도망갔어? 의사 선생님이 지금 할아버지 맥박 확인하고 계셔. 조용히 해!” 세미가 말했다.말을 마치고 그녀는 세진 뒤에 서 있는 도윤과 레오를 보았다.그녀는 잠시 깜짝 놀라더니 말을 했다. “당신들은..”세미는 아직까지도 그 둘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도윤은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긴 했지만 어제 그 남자들이 세미를 괴롭혔던 일이라면 그 어떤 여자들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또한 도윤이 예상했던 대로, 세미의 몸에는 더 이상 어떤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세미 씨, 저희는
도윤은 문자를 보자마자 살짝 불안감이 느껴졌다.판자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삼촌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아니다. 무슨 일인지 얼른 가서 직접 봐야 했다.도윤은 머리를 들고 세진을 보았다.“세진아, 내가 사는 판자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듣는 것 좀 도와줄래?”세진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귀를 기울이면서 땅에 무릎을 꿇었다. “보니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지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하지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세진이 말했다.상황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이 인상을 썼다.나쁜 징조였다!분명 공 씨 가문에서 온 사람들일 것이다!소윤을 다치게 한 사람은 공찬욱이었고 삼촌이 맞서 싸워서 도망간 것이었다.공 씨 가문은 그렇게 쉽게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들은 삼촌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았다.이때 도윤의 눈에 분노가 스쳐 지나갔다.“레오야, 돌아가자!”판자촌 안.세진이 들은 것은 정확히 일치했다.마을 사람들 모두가 판자촌 큰 길에 모여 있었다. 게다가, 공 씨 가문에서 온 사람들이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모나는 도망칠 수 없었고 그들은 모나를 납치해서 찬욱 앞으로 데려왔다. 찬욱은 뒷짐을 지고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이도윤 어딨어? 바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랬다간, 내 부하들이 여기 있는 사람들 싹 다 죽여버릴 테니! 이번엔 그 도사 자식이 너희를 다 구하러 오지 못할 거야!” 찬욱이 차갑게 말했다. “이도윤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너가 소윤이 팔을 잘랐던 그 새끼지! 아이한테 그런 짓을 하더니 짐승과도 다름없는 자식!” 모나는 극도로 화가 났고 찬욱을 노려보면서 욕을 퍼부었다.이 말을 듣자, 찬욱은 그저 고개를 숙이며 쓴웃음을 지었다.“판자촌에 그 도사가 숨어 있는 거 알아. 아마 그래서 너가 무서운 게 없는 모양인데. 도발적으로 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이미 그 사람을 상대할 수 있어
“그래서, 이도윤 진짜 여기 있었구나! 내가 말했지. 이 지구 상에서 나한테 숨을 곳은 없다고! 내 판단은 항상 정확해!” 찬욱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도윤아! 당장 저 악마 같은 새끼를 때려서 죽여줘! 소윤이 팔을 잘라냈을 뿐 아니라, 너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여기 우리 모두 죽이려고 했어!” 모나가 찬욱을 노려보며 소리쳤고 처음에 가졌던 두려운 감정은 서서히 사라졌다. 도윤은 다정하게 모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찬욱을 보고서 살며시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정도로 자신감이 넘칠 줄은 몰랐네. 그러니까, 내가 이 마을에 있다는 그 ‘판단’ 말고 너가 또 예측한 게 뭐 있는데?”“뭐? 궁금하지? 흠, 바로 오늘 너가 훈련해온 모든 기술들이 다 물거품이 될 거라는 거! 그리고, 내가 너를 공 씨 가문 저택으로 할머니께로 데려갈 거라는 거! 아니면, 너가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거라는 거?”“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네. 내가 하나 말해주지.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야.”“내가 뭔 말을 한 들 너가 알아듣겠어? 난 항상 이랬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래… 안타까워서 어쩌나. 내가 오늘은 널 좀 실망시켜야 할 것 같네. 레오야, 상대해! 그리고 송유화 조심하고!”“네!” 레오는 고함을 치며 머리를 들고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몇 초 후, 먼지가 사방으로 날리며 레오 주변에서 폭발적인 소리가 들렸다.찬욱은 레오가 방출하는 엄청난 힘이 땅이, 아니 심지어 산까지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장난기 어린 미소를 보이며 그가 비아냥거렸다. “오, 그래서 부하라도 구한 모양이네! 그거 참 잘됐어!”하지만, 정말로 상황 파악을 하게 되자, 찬욱의 얼굴에 띤 미소는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먼지 속에서 찬욱은 레오의 몸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 커졌을 때쯤에는 레오 키는 적어도 3m는 되어 보였고 완전히 거대한
“기회라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도윤이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찬욱을 보며 말을 하며 박수를 쳤다.“그러니까, 너가 오늘 날 놓아준다면, 내가 할머니께 이 판자촌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말을 잘해줄게! 그런데 안 놓아준다면…. 우리 할머니는 분명 이 곳을 피바다로 만들고 말 거야.” 찬욱이 대답했다. “너가 지금 무슨 망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가 이렇게 죽게 되면 네 할머니가 겪게 될 고통이 조금 밖에 되지 않을 거기에 멈추라고 한 거야! 정말 유감이네.”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비웃었다.도윤의 사악한 미소를 보자, 찬욱은 마치 영혼까지 얼어붙은 듯 느껴졌다.잠시 뒤, 말을 더듬거렸다. “…그…그게 무슨 말이야..?”“내가 여기 오는 동안 너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거든. 그런데, 너가 그래도 아직까진 나한테 꽤 쓸 만할 것 같더라고. 그러니 그렇게 쉽게 죽게 놔둘 수 없지! 뭐가 됐건, 레오야, 먼저 여기 정리해! 저 꼬맹이는 나한테 맡겨.” 도윤이 명령을 하자 레오는 방금 전 죽은 시체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도윤은 가서 찬욱의 손에 있는 송유화를 빼앗았다. 이전과 달리 이 송유화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다.“공찬욱, 이건 뭐야?” 도윤이 물었다.“송유화지 뭐긴 뭐야!” 도윤을 노려보며 찬욱이 대답했다. 찬욱은 화가 났지만 더 이상 방금 전처럼 거만하고 경솔하게 굴 수는 없었다. “하하! 방금 전까지 날 죽이려고 하더니, 아니야, 이 자식아? 이제 내가 널 죽일 거야!” 갑자기 모나가 찬욱에게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찬욱은 모나를 죽일 듯 노려보았다. 눈에 엄청난 살기를 보이며 고함을 쳤다. “이… 이 년이! 죽고 싶어 환장했어? 내가 얼굴 때리는 거 가장 싫어하는 거 몰라?”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지만 방금 전 레오가 그의 혈점 몇 개를 손상시켰기에 찬욱은 두 발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계속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자, 도윤은 쭈그리고 앉아
“나쁘지 않은 생각 같네! 그리고, 물어볼 게 더 있어…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내가 독약을 넣는 걸 다시 생각해 보지.”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뭐… 뭐든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한 모든 솔직하게 답해드릴게요! 맹세해요! 그러니… 제발.. 제발 목숨만…살려주세요..” 살고 싶다는 마음 외에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는 찬욱이 간절히 빌었다. 어쨌거나, 처음에는 도윤을 겁주기 위해 할머니의 위상을 들먹이려 했지만, 도윤은 전혀 겁도 먹지 않았다! 게다가, 도윤이 방금 제조해 낸 독약은 정말로 너무 공포스러웠다! 이 악마 같은 자식의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악랄했다!찬욱은 그 순간 도윤을 산채로 잡아먹고 싶었지만 지금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에게 송유화와 송유화 모체 비밀 기법에 대해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또한 도윤의 모든 질문에 대해 가능한 한 솔직하게 답을 했다.도윤이 질문을 끝내자, 찬욱은 도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자, 제가 아는 모든 것을 말씀 드렸어요. 아마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다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러니 이제 저 살려주시는 거죠?”“살려준다고? 우리 둘 사이 일은 정리된 게 맞지만, 결국 너는 소윤이 팔을 자른 장본인이잖아? 그러니, 그건 아직 협의 보기 전이지. 그런데 나한테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완벽한 해결책이 있어! 나는 너한테 독약을 주입할 거고, 이제 그것으로 우리가 가졌었던 어떤 나쁜 원한도 뭣도 끝이야!”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너…너…! 이 개새끼! 감히 날 갖고 놀아?” 분노에 찬 찬욱이 이마에 핏줄을 곤두세우며 고함을 쳤다.“그런 거라면? 내가 정말로 널 그렇게 쉽게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멍청이?” 도윤이 비아냥거리며 그릇에 든 독극물을 찬욱에게로 기울였다.순식간에 도윤은 불변의 주술이 들은 독약을 찬욱의 몸으로 넣었다.“이 개새끼!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당장 내 몸에서 독약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내가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