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진짜야, 삼촌! 진짜 장난치는 거 아니라고! 내 말 못 믿겠으면 직접 한번 봐봐! 여기 어린 여자애 눈이랑 삼촌 눈이랑 진짜 닮았다니까?” 여자가 계속 고집을 부렸다. 이미 손을 뻗고서 사진을 내미는 그녀의 눈빛을 보며 나이든 남자는 여자를 잠시 바라보고서 포기한 듯 그녀에게서 사진을 받았다.사진 속 사람을 더 자세히 보게 되자, 그는 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얼어붙은 것처럼 보였다. 너무 놀래서 사진을 제대로 들고 있지도 못한 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분명히 사진 속 여자는 선미였다. 삼촌이 이렇게 몸을 떠는 모습을 처음 본 여자는 사진을 보자 표정이 달라졌다는 사실에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삼…삼촌? 무슨 문제라도 있어..?”다시 서둘러 사진을 바닥에서 줍고서 남자가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 아무 일 없어… 그나저나, 이제 이도윤 붕대 다 감았으니까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잠깐 얘 좀 봐주고 있어.”그리고 남자는 서둘러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이상하네…” 여자는 뒤통수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장난꾸러기였지만 항상 삼촌의 말을 잘 따랐다. 침대에 앉아 두 손을 볼에 갖다 대며 눈을 감았다.누워있는 남자를 보려 눈을 떴을 때,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삼촌이 방금 전 도윤의 얼굴에서 피를 닦아냈기에 이제 도윤을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꽤 잘생겼었다.손을 뻗고서 여자는 살짝 도윤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 “꽤 잘 생겼네. 그런데, 왜 너 눈을 보면 볼수록 우리 삼촌이랑 살짝 닮은 것 같냐… 왜지…”사실, 여자는 항상 삼촌의 비밀에 궁금해해왔다. 어쨌거나, 못 생겼지만 행동은 항상 격식 있었고 신사적이었다. 게다가, 정말 미스터리했다.그의 얼굴에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물을 때마다 그는 항상 똑같이 대답하며 그냥 심하게 화상을 입은 거라고 설명했었다. 과거 사진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 사실만으로 여자는 굉장히 속상했다. 그녀는 그가 과거에 어떻게 생겼었는지
“어떤 어마무시한 사람한테 간신히 구조된 겁니다! 제가 조금만 행동이 굼떴다면, 지금 살아 있지도 못할 거예요.” 우익이 완전히 굴욕감을 느끼며 말했다.“정확히 그 사람이 누구지?” 혜자가 인상을 확 쓰며 물었다.“공격 피하는 데에만 여념이 없어서 얼굴은 제대로 못 봤습니다.”“…이도윤을 몰래 뒤에서 돕고 있던 강력한 다른 세력이 있었다고…?” 혜자가 깊은 생각에 잠기며 중얼거렸다.이 정도로 심하게 우익을 때려 눕힌 사람에 대항하려면 적어도 영혼 땅의 영역 마지막 단계에 맞먹는 힘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이 정도는 추측 가능했지만 혜자는 도윤을 돕기 위해 앞장서는 세력이 어떤 세력인지 알 수 없었다.그때, 갑자기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할머니, 지금 골치 아프게 하는 게 이도윤인가요?”올려다보니, 그녀는 밖으로 이어진 문으로 들어오는 엄청 잘생긴 젊은 남자가 뒷짐을 진 채로 있는 것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오자 그는 먼저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며 차갑고 경건한 눈으로 홀을 훑어보았고 그의 아우라는 분위기를 한 층 더 엄숙하게 만들었다. 그가 왔다는 사실을 알자, 이상한 옷을 입고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남녀로 이루어진 정의포털 사람 13명이 차례대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공 대표님, 만나서 반갑습니다!”어쨌거나 공씨 가문은 이제 정의 포털과 동맹을 맺은 상태였다.공찬욱이라는 이름의 젊은 남자는 공여사의 증송주였다. 유미에게 있어 사촌 오빠였다. 찬욱은 막강한 걸로 유명했고 공씨 가문 젊은 세대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었다.그랬기에 찬욱은 공혜자 여사의 가장 신임을 받는 증손자였다. 유미는 당연히 가장 아끼는 증손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욱만큼 유미에게 애틋하진 않았다. 어쨌거나 혜자는 찬욱을 공 씨 가문 상속자로써 개인적으로 키워왔었다.그랬기에 찬욱을 보자, 혜자의 얼굴엔 순식간에 미소가 번졌고 그녀가 말했다. “우리 찬욱이 왔구나!”차갑게 웃으며 찬욱이 대답했다. “이도윤은 너
그리고 공 씨 가문 사람들과 정의 포털 사람들은 이도윤을 잡는데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도윤을 잡는 것이 공여사와 정의 포털 왕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건 분명했다. 동시에 그 두 세력 모두 신의 악의 세력을 이끄는 아린도 도윤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아린의 목표는 그저 도윤을 잡아서 결혼하는 것이었다. 도윤을 찾는데 있어 목적은 분명히 달랐지만 공여사와 정의 포털 왕은 여전히 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그럼에도 도윤을 찾는 주된 임무는 찬욱과 우익에게 있었다. 공 씨 가문은 실제로 고대 도시를 좌지우지할 권력이 있었고 실제 그들의 영향력은 용군시 전체에 걸쳐져 있었다.그랬기에 공 씨 가문은 바로 용군시 성 씨 가문에게 필요한 물적 자원을 공급할 뿐 아니라 도윤을 찾기 위해 대규모의 사람들을 투입할 것을 명령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윤을 잡는데 몰두하고 있었고 공여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모든 장소를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윤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에 그녀는 화가 났다. 도시 구석구석을 수색했지만 도윤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남아 있는 거라곤 광대한 판자촌뿐이었다.일주일이 지나고, 그 시점 찬욱과 우익은 도윤을 찾는데 번번히 실패하자 극도로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성씨 가문에서 지원한 약 200명의 사람들은 판자촌으로 향했다.‘만약 여기서도 못 찾게 된다면, 마지막 남은 장소는 도건 지대 뿐이야..’ 찬욱은 진지하게 속으로 생각했다.찬욱은 전에 할머니가 도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유화를 사용하고 그가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기억났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한편, 포니테일 머리를 하고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가 판자촌 안 한 집안에 작은 뜰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아이는 신이 나서 말했다. “나 이제 학교 가야 하는데! 도윤 오빠, 모나 언니! 내일 또 놀자! 오! 그리고 여기 엄마가 언니오
“정말 지금도 이렇게 귀여운 걸 봐서는 나중에 분명 예쁘게 클 거야!” 모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만큼 예쁘게 클 것 같아.”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잠시 후, 그는 하얀 수건으로 입을 가리기 시작하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수건이 서서히 피로 물드는 것을 보며 모나는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직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 어쨌거나, 너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거든. 솔직히 말하면, 너 몸은 일반 사람들이랑 정말 달라!”그러자 도윤은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모나가 다소 이상하리만큼 그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윤이 말했다. “…왜 계속 내 가슴 쪽을 보는 거야..?”“이상한 생각은 하지도 마! 그냥 너 옥 펜던트 본 거니까! 다시 빛나고 있었던 거 알았어? 너가 여기로 그 옥 펜던트를 가져온 날부터, 정확히 매일 같은 시간 아침이랑 밤에 빛났어. 다시 생각해 보니까 적어도 수십번은 그랬던 것 같아!” 모나가 도윤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 다소 심술궂은 표정을 지으며 도윤의 목에 있는 둥근 옥 펜던트를 가리키며 대답했다.“…뭐라고? 다시 빛났다고?” 도윤이 자신의 목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의식을 되찾은 이후로 옥 펜던트가 다소 규칙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다. 옥 펜던트는 정말로 특별했다. 어쨌거나, 정말 중요한 순간에 그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기도 했지만, 이번에 우익이 그를 때려 눕힐 때는 응답하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도윤은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속으로 생각했다. 한동안 잠시 생각을 하더니, 도윤은 이렇게 골똘히 생각만 해서는 될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모나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는 동안, 공씨 가문의 명령에 따라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 한 무리가 판자촌 밖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집집마다 도윤을 찾아 다녔다. 보디가드들이 입수한
“저… 저는 정말 몰라요!” 찬욱이 소윤을 들어 허공으로 번쩍 들어올리자 소윤은 울음을 터트렸다.하지만 아무리 그가 소윤을 협박한다고 한들 그 아이는 그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뿐이었다. 그녀에게서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찬욱은 소윤의 부모를 쌀쌀맞은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물었다. “그러면 둘은? 아는 거 없어?”그 둘이 진심을 다해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찬욱은 소윤의 목을 붙잡고 손 힘을 더 강하게 주었다. 그 모습을 보자, 병호와 지금 슬픔에 못 이겨 울고 있던 그의 아내는 이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며 이를 바득 갈 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찬욱이 중년 남자이 목숨을 구해준 도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중년 남성에게 충성을 하고 있는 그들이었기에 절대 배신할 생각이 없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그저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하! 이제 알겠어! 무슨 일을 당하기 전까지 뭐가 무서운 건지 모르는 모양이구만! 내가 보여주지!” 비웃으며 찬욱은 천천히 팔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손바닥이 무엇인가를 쓸어내리 듯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찬욱의 행동을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잠시 뒤, 소윤의 부모는 공포스러운 얼굴로 눈을 휘둥그레 떴고 소윤의 오른쪽 어깨에는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이의 오른 팔은 방금 절단되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이제 팔은 그녀의 몸에서 댕강 잘려져 나갔고 소윤은 바로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내… 내…. 팔!”소윤의 엄마는 차오로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병호의 경우, 소리를 지르며 눈이 충혈되어져 있었다. “너… 너 이 개새끼가! 내가 죽여버리겠어!”하지만, 찬욱을 공격하려 아무리 뛰어든다고 한들, 공 씨 가문에서 온 보디가드들은 쉽게 그가 지나갈 수 있게 해 두지 않았다. 곧 그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끓어오르는 분노만 남아 있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얘가 이 냄새를 어디서 묻혀 왔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을 위해 약초를 수집하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던 남자였다.판자촌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위험을 감지했다. 자신이 제때 현장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끼자 칼을 뽑아 소윤의 목을 자르려고 했던 찬욱의 칼을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찬욱이 소윤의 팔을 절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가 데려가서 절단된 팔을 보겠습니다! 아직 구할 수 있어요.” 남자는 의식이 없는 아이를 서둘러 옮기고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의 집과 소윤의 집 사이는 거리가 꽤 됐지만 남자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일단 집에 도착하자 도윤과 모나는 소윤의 상태를 보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심각한 아이를 돕기 시작했다. 도윤은 뼈를 맞추는 의술을 할 수 있었고 중년 남자는 엄청난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기 위해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움직였다. 그러고 있는 동안 병호는 소윤이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개새끼!” 도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떨리고 있는 손을 주체하지 못했다. 보아하니, 공 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도윤을 찾고 있었다. 찬욱이 중년 남자가 도윤에게 사용한 희귀한 의학 약초 냄새를 소윤에게서 맡았기에 소윤이 지금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었다. 도윤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공 씨 가문… 아이까지 건들다니!” 도윤의 눈에는 살기가 보였다.“일단, 너 상처부터 조심해. 그리고 손을 멈추지 마! 소윤이 살리는 데에만 집중해!” 남자가 도윤의 어깨에 손을 얹어 그의 화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도윤의 눈이 어찌나 충혈이 됐는지 중년 남자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그의 내부 장기에 다시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염려되었다.도윤은 남자가 말하는 바를 알고 있었지만 이 모든 일을 알게 되자 좀처럼 진정할 수 없었다.다행히 잠시 시간이 지나고 그 둘은 결국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는데 성공했다. 그 둘
그리고 도윤은 밤 늦게까지 중년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방에 들어온 후에도 도윤은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남자와 대화를 나눈 후에, 도윤은 스스로 훈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어쨌거나, 오늘 찬욱이 겁에 질려 도망갔지만 도윤은 그가 전보다 강해져서 모습을 드러낼 것을 알았다.그랬기에 도윤은 방 안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신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사막에 위치한 궁전 안에 고대 무덤에 있었을 때 모든 일을 겪었었다. 어쨌거나 그는 아주 오래된 호흡 기법의 기억들을 우연히 발견했다. 도윤은 그 기술들을 연마하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시간이 떠올랐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아무리 연습한다 한들, 그 기술들을 손에 넣을 자격이 되지 않았다. 전에는 악의 기법으로 영혼 흡입기술 만을 수련할 수 있었지만 하늘의 세례를 받은 지금은 영혼 땅의 영역에 입문했다고 할 수 있었고 그 말은 내부의 힘이 엄청나게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고 남자가 말을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도윤은 영혼 땅의 영역 중간 단계에 단 한 발자국만을 앞두고 있었고 그 말은 즉 마침내 그의 정신 속에 심어져 있는 기억들을 모두 수련하고 연마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 점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천둥번개라고 불리는 고대 호흡기법을 골라냈다. 기억에 따르면, 그 기법은 본질적인 기의 정제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 말은 도윤이 스스로를 더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었고 지금 딱 그에게 필요한 기법이었다. 그리고 도윤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차근차근 기법의 순서에 따라 자신의 기를 수련하기 시작했다.곧 훈련을 하는 그의 가슴을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그는 마침내 그 기법을 수료할 수 있었고 그의 몸에서 갑자기 보라색 아우라가 나타나면서 더 분명해졌다. 도윤의 가슴이 오르내리자 그 아우라는 색이 계속 바뀌어지고 있었다. 그가 숨을 들이 마시면, 아우라는 주홍빛으로 변했지만 숨을 내쉴 때는 보라색으로 돌아왔다. 기술을
뿐만 아니라 도윤의 상태를 보고 더 놀라고 말았다. 그러자 모나는 마치 괴물을 본 듯 입을 가린 채 말했다. “너… 도윤아… 이미 힘을 회복한 거야..?”“응! 이 호흡 기법이 이 정도로 유용할 줄은 몰랐는데! 완전 보물이었네!” 도윤은 두 손을 바라보며 다소 신이 나서 대답했다. “...그런 기술 나한테 가르쳐 줄 수 있어?” 모나가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모나는 도윤과 중년 남자 모두 연마할 수 있는 호흡 기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물론이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너한테 적합한 기술 한 두가지 가르쳐 줄게.”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때, 도윤은 이미 모나를 친구로서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기술 몇 가지를 가르쳐 주는데 반감이 없었다. 현재상태에서 모나가 천둥번개와 같은 기술을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너에게 적합한 기술’이라는 말을 썼다. 천둥번개는 일종의 부적과 같은 역할을 했기에 기법에 대한 훈련 시작 전에 큰 이해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모나는 여전히 흥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 분명 약속했다! 하하!”그리고 그 둘은 같이 홀로 향했다. 홀에 도착하자 그들은 중년남자가 그들을 위해 차려 놓은 아침 식사를 보았다. 남자는 몸을 돌려 도윤을 보았고 도윤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도 그는 전혀 놀라지 않고 그저 말했다. “그래, 먹자구나! 그런데 도윤아, 식사가 끝나면 약초 몇 개를 교환하는 장소로 갔으면 한다.”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 도윤이 물었다. “말씀하시는 약초는 소윤이 상처 흉터를 없애고 뼈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하시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도건 지대에 가서 약초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그 약초들이 정말로 찾기 어려운 거라고 말을 해야겠구나. 여기 이 서신을 가지고 나 대신해서 선힐 고개로 가거라. 거기서 대협곡의 도사를 찾아야 해. 내 친구고 일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된다면 아마 소윤한테 필요한 약초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서신을 꺼내 도윤에게 건네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