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윤 씨 가문 사람들 중 한 명에게 저택 출입을 저지당했을 때 아린이 자신을 도와준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때 도윤은 아린이 정말 친절하고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오늘날 같은 세상에 아린과 같은 착한 여자는 극히 드물다고 느꼈다.첫 인상은 그랬지만, 지금 아린이 상태는 당시 처음 만났을 때와 굉장히 달라 보였다.도윤이 기억하는 그런 상냥한 점은 온데간데없고 그녀는 난폭함과 거만함을 보여주었다.게다가, 도윤은 아린이 그저 평범한 여자인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녀에게서 내뿜어지는 강한 내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강렬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도윤은 자신이 아린보다 약할 것만 같았다. 정말로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다.“…아린 씨 뭐 하시는 겁니까?” 도윤이 다소 주저하며 물었다.“왜, 너 보러 온 건데?” 아린은 뒷짐을 진 채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노려보듯이 다소 살벌하게 도윤을 바라보며 대답했다.“저를 보러 여기까지 와 주신 건 고맙지만, 제 부하들을 다치게 하신 건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시나요?” 도윤이 바닥에 쓰러져 신음 소리를 내는 보디가드들을 힐끔 보며 말했다.“내가 못 들어가게 막은 저 사람들 잘못이지! 솔직히 말해서, 너가 화낼까 봐 걱정만 안 했으면 이미 저 사람들 목을 베었을 거야! 널 위해서 그건 자제한 거야, 알긴 알아? 그러니까 너가 나한테 그만큼이나 중요한 사람이라고!” 도윤에게로 매혹적으로 걸어오며 아린이 대답했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타인의 목숨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법이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슬퍼할 것 같은 아린이 이럴 수는 없었다.“…너… 너 윤아린 아니지, 누구야?! 윤아린은 이런 사람이 아니야!”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넌 항상 이런 식이야.. 내가 뭘 해도 나한테 의심이 너무 많아… 그래 내가 못되게 군건 맞긴 한데, 너한테 못되게 군 적은 없잖아! 그런데도 매사에 나한테
‘너…너무 강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그녀의 내면 힘을 한번 맛보니 현재 그녀의 힘은 전에 그가 만났었던 다른 내부의 힘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자신과 여자의 힘을 비교하자면 마치 고인 웅덩이의 더러운 물과 순수하고 정제된 물을 비교하는 것과 같았다. 그 정도로 차이가 컸기에 누가 여기서 더 강한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도윤은 아린이 점점 더 힘을 주자 채라의 얼굴이 시뻘게지는 것을 보았다. 아린이 마음만 먹는다면 채라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멈춰!” 도윤이 다시 재빨리 뛰어가며 소리쳤다. “걱정 마. 이렇게 죽이진 않을 거야… 너가 얘를 많이 챙기는 것 같은데! 네 답을 들을 때까지 얘는 내가 데리고 있을게!” 아린이 부드럽게 채라의 몸을 토닥이며 대답했다.그러자 채라가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아린이 저택을 나가자 도윤과 용섭은 그녀를 쫓아 뒤따라 나갔다. 하지만 나가자마자 두 남자는 바로 윤씨 가문 차 여러 대를 보았고 보디가드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의식이 없는 채라는 그 중 한 차에 태워졌다. 아린은 다른 차 앞에 서 있다가 도윤을 보고서 고개를 갸웃거렸다.“어디를 가든 넌 도망칠 수 없어! 다시 나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거야!” 차 문을 닫기 전에 말을 하고서 부하에게 차를 몰라고 명령했다. “채..채라야..!” 용섭은 차가 떠나는 모습을 초조하게 바라보며 소리쳤다.용섭이 소리치고 잠시 후 도윤은 기침을 심하게 하기 시작해고 급기야 피를 토해냈다.“이 대표님!”“사부님!”도윤의 상태를 보자, 상연과 다른 사람들이 바로 도윤을 둘러쌌다.현재 도윤은 의식이 있는 상태인 건 맞았으나 죽은 송유화에 받은 타격으로 인해 지금 평소 힘에 70%정도 밖에 못 미쳤다.또한 방금 채라를 구하려다가 아린의 힘과 닿으며 도윤의 온몸의 힘이 거의 짓눌렸기에 이제 전의 부상과 현재의 부상 둘 다 안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강했다! 이
그 전까지 그 누구도 아린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위협적인 말투에 모든 사람이 그저 그녀의 말에 복종할 뿐이었다. 아린의 당당한 모습은 그야말로 너무 권위적이었다!그들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 아린은 차에서 내려 저택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저택 안에서는 사소한 가족 문제로 소란이 일어나고 있는 듯했다.다른 윤 씨 가문 사람들이 다 같이 있었고 주영이도 초조해 보이는 얼굴로 왔다 갔다 움직이고 있었다.주영이가 친구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려고 했었다는 사실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머지않아 주영은 아린이 가문의 모든 차를 빼 간 것을 알게 되었다.‘이런 젠장!’ 주영은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아린은 셋째 삼촌의 딸이었고 그 말은 그렇게 높은 위치도 아니었다! 주영이 차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린이 차를 모조리 가져가 버릴 만큼 대담하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막혔다!주영이 계속 화를 내고 있는 동안 아린이 윤 씨 가문 사람들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이번에는 정말 윤아린을 혼내야 돼요, 아빠! 셋째 삼촌 딸인 주제에 날이 갈수록 언니들에게 존경이라곤 없고 점점 겁이 없어진다니까요!”태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아린의 부모가 달려와 화가 나 있는 주영에게 말했다. “우리가 잘 교육할게, 주영아!”“지금 윤아린이 가문 차를 쓰고 있으니까 혼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못하시겠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혼낼 거니까요.” 주영이 화를 내며 으르렁거렸다. 주영은 아린이 앞에 서자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린은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갔다… 심지어 아무에게도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마치 저택 안에서 아무도 안보이는 듯이 아린은 아무 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물론 이건 주영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화가 난 목소리로 주영이 소리쳤다. “야, 윤아린! 우리 여기 서 있는 거 못 봤어? 우리한테 다 인사 안 해? 그리고 왜 허락도 없이 가문 차를 너가 다 써?
“너… 너.. 사랑이 뭔 줄이나 알아..? 그러니까 일을 처리할 때 그렇게 극단적으로 밖에 못 하지! 권력과 돈은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한 환상만 줄 뿐이야… 얼마나 얻던 간에 사랑이 뭔지 모른다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어! 결국 공허한 마음으로 아무 것도 손에 쥘 수 없을 거니까.. 그 공백을 메우는 건 돈도 명예도 아니야. 너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죽는 날까지 고통스러울 거야!” 채라가 말했다.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이 여자가 아주 강하고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이었다.사랑에 대한 깊은 상처가 있어 보였다.그 말을 듣고서 아린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채라를 바라볼 뿐이었다. 처음에 아린은 채라를 엄청 겁준 다음에 죽일 생각이었으나 지금 채라에게 지고 만 것이었다.어쨌거나 아린은 모든 공격과 위협에 크게 감정 변화가 없었지만 채라가 자신을 패배자처럼 느끼게 했다. “…똑똑하네.. 그래… 네 말이 내 마음을 움직였어… 그럼, 내 말 들어봐. 내가 얘기 하나 해 줄게. 이거 듣고서 얘기 속에 여자 두 명 중 누가 잘못한 건지 판별해줘. 너가 정확한 답을 말하면, 내가 널 놓아줄게.” 아린은 채라에 옆에 앉으며 대답했다. 채라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아린을 쳐다볼 뿐이었다.그 모습을 보고 아린은 이야기를 시작했다.“한 자매가 있었어. 쌍둥이 자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콩깍지 속에 있는 두 개의 완두콩 같은 거였지. 언니 이름은 초원이고 동생이름은 초아. 두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사이가 좋았지. 항상 모든 일을 같이 할 뿐만 아니라 모든 불행도 함께 견뎠어.”“항상 그렇게 지냈어. 16살이 되던 해, 한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그 남자는 정말 성실하고 천재라고 불렸을 뿐 아니라 잘생기기까지 했지! 마치 못하는 게 없는 듯했어. 그런데 자매 둘 다 동시에 그 남자에게 푹 빠져버린 거야..”하지만 그들이 그에게 느꼈던 사랑은 채라가 조금 전 말했던 사랑과 다소 비슷했지만
“…혹시 초원인 건가..?” 도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버려진 후 모든 것을 잃고 완전히 변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채라는 무엇보다 아린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건 중요하지 않아. 나는 내 손으로 그 남자를 쟁취하기 전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말 거야.” 아린이 주먹을 꽉 쥐며 다짐했다.“..하지만… 이게 도윤이랑 다 무슨 상관이야..?” 채라가 궁금한 듯 물었다.“내가 다 말한다 하더라도 넌 날 이해 못해.. 내가 이 이야기에서 너한테 핵심만 얘기한 거야. 그래, 넌 똑똑하니까 내 약점을 너가 알 수 있게 상세하게 모든 것을 말하진 않을 거야.” 아린이 비꼬듯 말했다.“너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이렇게 방어적이야..? 그 남자랑 같이 있을 때도 이랬어..?” 채라가 물었다.“그게… 어.. 그래서 애초에 걔가 나한테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거였어. 하지만, 이번엔 내가 이기고 말 거야.. 내가 모든 것을 얻고 말 거야!” 아린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대답했다. 얼굴에 결연한 표정을 지어 보일 때 한 하녀가 갑자기 걸어 들어와 말을 했다. “아린 아가씨.. 잠시만요..”“뭐야?”“이도윤 대표님이 뵙고자 합니다.” 하녀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아린은 고개를 돌려 채라를 보고서 말했다. “배채라 아래층 방으로 옮겨.. 그리고 내 허락 없이는 절대로 내보내지 마, 알겠어?”하녀에게 할 일을 명령하고 아린은 방으로 나가 현재 도윤이 있는 거실로 향했다.거실에 도착하자 태만과 다른 사람들도 보였다. 도윤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린이 태만과 다른 윤씨 가문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말을 하자 도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말을 했다. “우리 둘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윤아린 씨, 확실한 건 저희 둘 사이에 문제는 제 친구와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제 친구는 풀어주세요.”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린은 꽤 기분이 좋아 보였지만
“제가 당신한테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제가 한 모든 말은 사실입니다! 정말 저는 당신이 찾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도윤이 아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말했다. 그녀의 반응을 보니, 이 모든 일이 더 확실해졌다. 도윤이 구했던 사람은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아니었다. 흰 옷을 입은 진짜 그 여자는 아직 해양 궁전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자 도윤은 이 여자에게 신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느꼈다. 흰 옷을 입은 진짜 그 여자를 찾기 전까지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상관없어! 난 너 말 안 믿어! 어쨌거나, 우리는 내일 결혼하는 거야! 이제 답해 줄 수 있어?” 순간적으로 도윤을 보는 눈이 부드러워지며 아린이 물었다.“결혼은 게임이 아니에요. 애초에 저희 둘 사이에는 사랑이라는 것도 없어요… 이 점을 생각하면 어떻게 저희가 결혼을 합니까?”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게임이 절대 아니야. 그 부분엔 동의해. 뭐가 됐건, 지금 우리 둘 사이에 할 얘기가 더 있어? 너 마음 속에 있는 단 한 사람이 너가 사랑하는 사람인 거야?” 아린이 눈썹을 치켜 뜨며 물었다. 도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아린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그렇게 해. 너가 무슨 말 하는 지 알아. 그런데 너가 지금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중에도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법은 없잖아! 내가 언젠가 너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들 거야!”그리고 아린은 빠르게 도윤의 어깨와 이마를 모두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도윤은 온 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꼼짝도 할 수 없었다!여왕처럼 우아하게 행동하는 아린을 보고서 도윤이 물었다. “저한테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정말 간단해. 너 몸에 가장 큰 차크라 세 개랑 내면 힘을 봉인 했을 뿐이야! 그렇기에 너는 지금 그냥 일반인에 불과해. 있지, 생각할 시간을 좀 더 줄게. 만약에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힘을 되찾고 싶다면 정말 뭐가 맞는지 깨닫고 나한
결국 신은 자신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았고 채라는 아직도 붙잡혀 있었다.문성섬 저택으로 돌아오자 마자, 도윤은 저택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모두 이상하게 생긴 옷을 입고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저택의 입구를 막고 있었다.하지만,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보디가드들 몇 명에 도윤의 시선이 사로잡혔다.“대표님! 돌아오셨군요!” 아직 멀쩡한 보디가드들이 그를 보자 흥분하며 소리쳤다.그가 온 것을 보고 상연과 용섭도 바로 그에게로 걸어왔다.도윤 앞에 서자 용섭이 바로 설명을 했다. “도윤아, 성주술사 사람들이다! 성주술사 대표님이 오늘 개인적으로 널 만나러 왔다고 한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들이 왜 온지 바로 알 수 있었다!“그래서 당신이 이도윤?” 한 노파가 앞으로 나오며 물었다. 그녀는 성주술사의 대표인 게 분명해 보였고 80대처럼 보였지만 피부며 머리 결이며 윤광이 났다. 얼굴에 주름도 별로 없는 듯했다. 다시 말해 그녀는 자신의 나이대 보다 훨씬 더 어려 보였다. 이름은 탁향연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녀는 문성섬에 있는 한 외부 젊은 남자가 성주술사 사람 한 명을 때려 눕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가 듣자 하자니, 그 젊은 남자에게 꼼짝없이 당했다고 한다.그걸로 부족해, 그 청년이 자신의 손주까지 데려가 버렸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이런 일은 없었기에 향연은 믿지 못하여 직접 보러 온 것이었다.“네, 맞습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너야? 그냥 약해빠지게 생겨가지고. 너가 그렇게 강해? 전 세계 사람들이 널 두려워한다고 해도 난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거 알아둬, 이도윤. 그러니 이제 허튼 소리는 집어 치워!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 당장 내 손주 내놔.” 향연이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말을 했다.“저는 승표를 납치한 게 아닙니다. 승표가 스스로 제 곁에 있기로 결정한 거고 저는 친구로 대해왔을 뿐입니다. 오늘 승표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제가 따르겠습니다. 결정은 승표에게 달
승식은 지금 거의 죽을랑 말랑하는 상태에 있는 도윤에게 주먹을 날려 두개골을 부수려고 했다. 이때 누군가 소리치며 공격을 중간에 멈추게 했다.물론, 소리친 사람은 다름 아닌 승표였다. “할머니, 둘째 영주님! 제발 선생님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선생님이랑은 아무 상관없는 일이에요!” 승표가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너 지금 이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거니? 아주 기가 막히는구나! 넌 성주술사에 도사야!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돈만 많고 쓰잘데기 없는 자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우리 세력의 명성이 너 때문에 깎이고 말 거야!” 향연이 입술 끝을 떨며 대답했다. 그녀는 명성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성주술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사람 한 명이 죽고 말고는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제 결정은 선생님 곁에 남는 겁니다! 애초에 성주술사 젊은 영주 같은 건 되기도 싫었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요… 선생님을 따라다닌 이후로 제가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요! 그리고 과거에서 벗어나 제가 저지른 과오를 만회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승표가 소리쳤다. 승표가 말한 것 중에 과장된 것은 없었다. 그는 정말로 이 전에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무슨 짓을 해도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해 미친 듯한 상실감을 느끼며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었다.하지만, 도윤이 죽음이 뭔지를 경험하게 해주고 그를 구원해준 후로부터 승표는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 도윤은 마침내 고통스러운 과거를 서서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 준 것이었다.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승표는 그 순간부터 계속 도윤의 곁에 머물면서 좋은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맹세했다. 마침내 인생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었다.좋은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승표는 도윤과 함께 지내면서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친구들은 다름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